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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결에 나뭇결을 덧입히다
제품디자인
2014.03.19.
poploser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맞아, 넨도(Nendo)가 단독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 ‘프린트 체어(Print Chair)’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가구 신작이다. 의자에 ‘프린트’된 것은 다름 아닌 나뭇결이다. 이미 목재가 지닌 고유의 나뭇결에 인위적으로 또 다른 무늬를 더한 것이다. 목재에 아예 다른 나뭇결 무늬를 겹치는가 하면, 또 다른 의자에서는 기존 목재의 무늬를 확대하고 추상화하여 덧입히거나, 나무 표면을 스캔하여 얻은 패턴을 다른 각도로 인쇄하였다. 이와 같은 방식...
디터 람스 ‘621 사이드 테이블’ 재출시
제품디자인
2014.03.17.
poploser
지난 2012년 12월, 디자이너 디터 람스(Dieter Rams)는 자신의 가구 디자인 전 컬렉션의 독점 생산자로 비초에(Vitsœ)를 선택했다. 이에 응답하듯, 비초에는 그의 디자인 고전이라 할 만한 제품을 다시금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3년 디터 람스의 ‘620 암체어’를 재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621 사이드 테이블’을 다시금 내놓는다. ‘621 사이드 테이블’은 플라스틱 사출성형 가구로, 단순한 구조에 이음매 없이 하나로 이어진 덕분에 구조적으로 견고하다. 디터 람스는 이번 새 출시 버전...
나이키의 니트 축구화 ‘마지스타’
제품디자인
,
패션/텍스타일디자인
2014.03.14.
poploser
아디다스의 ‘삼바’ 프라임니트(디자인DB 관련기사 보기)에 이어 이번에는 나이키의 니트 축구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시각으로 3월 6일 나이키가 니트 축구화 ‘마지스타(Magista)’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자사의 플라이니트(Flyknit) 기술을 바탕으로, 4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마지스타’는 뛰어난 착화감과 생생한 공의 느낌, 그리고 선수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트랙션을 앞세웠다. “신체의 연장처럼 느껴지는 축구화”라고 나이키는 설명한다. 니트 소재의 강점은 마치 피...
아디다스 ‘삼바 프라임니트’ 축구화
제품디자인
,
패션/텍스타일디자인
2014.03.07.
poploser
아디다스가 최초의 니트 소재 축구화 ‘삼바(Samba)’ 프라임니트를 출시한다. 신발 밑창을 제외한 상부(upper)가 오로지 니트만으로 이루어졌다. 덕분에 발에 피부처럼 꼭 맞는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축구화로서 가져야 할 튼튼함도 잃지 않았다. 천, 그것도 니트처럼 유약한 천을 90분간 쉼 없이 내달려야 하는 축구화에 사용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아디다스는 이미 니트 소재의 조깅화, 스포츠 의류를 프라임니트라는 브랜드로 출시해왔다. ‘삼바’ 축구화 역시 이러한 실험의 연장이다. 가령 ...
조각 또는 가구
산업공예디자인
2014.03.05.
poploser
최병훈, '시초의 잔상(Afterimage of Beginning)' 013-394, 2013 2월 27일, 뉴욕 프리드먼 벤다(Friedman Benda) 갤러리에서 디자이너 최병훈의 개인전 ‘한 번에(In One Stroke)’가 개막했다.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 현무암을 조각하여 만든 11점의 벤치를 선보이는 자리다. 벤치 연작 ‘시초의 사후 이미지(Afterimage of Beginning)’에서 그는 거칠음과 매끈함, 자연과 인간의 손길을 나란히 병치한다. 현무암 덩어리에 깃든 날것의 느낌이 디자이너의 선택과 기법과 공존하며 ...
초음속 제트기, 창문을 없애다
제품디자인
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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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Spike Aerospace) 사가 최초의 비즈니스용 초음속 제트기, ‘스파이크 S-512’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12~16인승 규모의 이 비행기라면 뉴욕에서 런던까지 3시간, LA에서 도쿄까지 8시간이면 충분하다. 기존 여객기 속도의 두 배에 달하는 1.6~1.8마하의 속도로 비행하는 덕분이다. 뛰어난 속도도 놀랍지만, ’스파이크 S-512’는 동체 디자인 측면에서도 흥미롭다. 스파이크 에어로스미스는 동체에서 객실 창문부를 없앴다. 으레 있어야 할 창문을 대신한 것은 평면 디스플...
음반에서 안경으로
제품디자인
,
패션/텍스타일디자인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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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헝가리인 재커리 팁톤(Zachary Tipton)은 안경에 쓸 만한 소재를 찾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창고 구석에서 아버지가 모아둔 음반 상자를 발견했다. 안경에 음반을 재활용한다는 착안은 그렇게 번쩍 찾아들었다. 3년 뒤 재커리와 졸탄 형제는 함께 팁톤 아이웍스(Tipton Eyeworks)를 설립하고, 바이널라이즈(Vinylize)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그들의 첫 제품은 부다페스트의 벼룩시장에서 구한 공산당 연설 음반들로 만들어졌다. 바이널라이즈의 안경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
연금술로서의 디자인
제품디자인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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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디자인 듀오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스마(Studio Formafantasma)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전시의 제목은 <원초적 물질(Prima Materia)>인데, 이 말은 연금술에서는 ‘원질료’라고 일컬어지는 황금으로 변성되기 이전의 미완성의 소재인 ‘제1질료’를 가리키기도 한다. 연금술은 일상적인 날 물질을 소중한 황금으로 변화시키길 갈망했던 사람들의 학문이었다. 이탈리아 출신인 포르마판타스마의 디자이너 안드레아 트리마르치(Andrea Trimarchi)와 시모네 페레진(Simone Fa...
석류에서 답을 얻다
테크트렌드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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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모방(biomimicry)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훨씬 이전부터 과학자, 예술가, 디자이너는 자연에서 혁신적인 해답을 찾곤 했다. 최근 스탠퍼드 대학과 미국 에너지부의 SLAC 연구소가 내놓은 성과 역시 생체모방의 한 가지 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쿠이(Yi Cu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8년간 차세대 리튬이온 전지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가장 큰 변화는 전지의 음극부에 기존의 흑연 소재 대신 실리콘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흑연보다10배나 많은 충전량을 자랑하...
다니엘 로진의 이상한 거울
테크트렌드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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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조 거울(Woven Mirror)'' 이스라엘 출신의 미술가 다니엘 로진(Daniel Rozin)은 1999년부터 ‘기계 거울(Mechanical Mirrors)’이라는 이름으로 일련의 인터랙티브 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기계 거울들은 센서와 모터를 분주히 움직여, 제 앞에 선 대상의 거울 이미지를 그려내 보인다. 모터에 연결된 소재, 즉 작품의 패널을 이루는 소재는 나무못에서 쓰레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방식은 다음과 같다. 숨겨진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대상의 이미지를 컴퓨터에 전달하고, 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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