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어린이·교육) 아이들이 꿈꾸고 만드는 행복학교 - 서울 강동구
우수상(장관상)
‘공간이 아이를 바꾼다’라는 정책적 발상 아래 학교 복도, 후미진 뒤뜰, 텅빈 로비, 독서실형 도서관을 수요자인 학생들이 제안·설계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놀이와 학습,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카페형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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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김경인(브이아이랜드)
공무원 : 김현정 팀장(교육정책팀장), 최혁준 주무관(교육지원과)
국민참여자 : 학생(301명), 교사(104명), 학부모(111명), 공공건축가(23명)
2. 추진배경
학교는 인성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학교는
폐쇄적이고 경직된 사각구조의 공간이 대부분으로, 감옥이나 군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공동체의식을 가진 창의적 인재가 만들어질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행복학교’는 시작되었습니다.
3. 새로운 문제정의
□ 학교 공간의 문제점
ㅇ 국가의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는 가장 앞서가고, 먼저 투자해야 할 사회간접
자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가장 늦게 변하는 후진적 공간입니다. 특히 군대·병원·
감옥과 다름없이 창틀·문·건물까지 대부분 천편일률적인 사각형으로 구성되어
창의성을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교육환경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업 방식의 문제점
ㅇ 기존의 학교 지원사업은 학교의 자율성에 중점을 두어 예산의 범위 내에서 1/n
방식으로 예산을 지급하고 있으며, 사업은 시설이 얼마나 노후되었는지, 얼마나
학교에 긴급한 사안인지, 예산 규모에 맞는지 등을 고려해 행정주체의 판단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막상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4. 추진내용
□ 국민디자인단 설명회와 현장조사
ㅇ 사업의 취지를 이해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으로 구성될 TF팀을 지도할 선생님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을 유도했습니다. 공모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과 현장
조사를 실시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했습니다.
□ 국민 요구 발견하기
ㅇ 선정된 학교에서는 실제 사용하게 될 학생들이 변화를 원하는 장소를 선정하고
설문조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사례 분석과 벤치마킹 등을 진행해
원하는 시설과 디자인을 제안하여 서로의 의견을 모아 갔습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간의 분위기와 상황을 조사하고, 우리 학교 생각지도 그리기,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발굴하기 위한 워크숍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 아이디어 발전
ㅇ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공간별 감성언어와 색상 선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해
공간 모형에 직접 그려 보면서 프로토타입 만들기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학생
들은 교사와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의견을 종합하여 원하는 공간에 관한 구체적인
디자인과 색상 등을 직접 그려서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 행정 절차와 방식의 변화
ㅇ 기존에는 보수가 필요한 학교에서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번 사업의 경우는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후 학교 공모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사업설명회를 열어 각 학교의장과 행정실장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회하고
학부모·교사·학생을 구성원으로 하는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조사를 거쳐 디자인단을 발표하고 의견과 디자인 초안 등을 제안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관 총괄기획가·공공건축가 심사와 설계를 진행했고,
책임시공과 평가를 거쳐 참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5. 결과물
학생들은 자신의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것들이 전문가에게 전달되어 실제 시공이
가능한 디자인과 설계로 완성되고, 현실에서 구현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본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습니다.
ㅇ 선사고등학교는 덩그러니 놓여 있던 2~4층의 로비를 신개념 공유공간으로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6. 국민정책디자인 활동 전·후 비교
‘행복학교’ 사업 이후 변화된 것들
강동구 청소년 상담의 61%가 교우관계 등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입니다. ‘행복학교’ 사업이 진행된 이후 학교폭력운영위 개최 건수가
고덕중학교 50%, 천호중학교 60%로 감소했습니다. 천호중학교의 도서 대출(이용)
율의 경우 135%나 증가했습니다. 자살예방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자살
건수도 4건에서 0건으로 줄었으며, 청소년 범죄건수도 446건에서 428건으로 6%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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