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팬데믹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반려동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으로 인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입양을 서두르고 있다. 온라인 SNS에서도 반려동물의 귀여운 일상생활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 단시간 내에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동물 권리, 행복, 안전에 대한 영상이나 방송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과거에 비교해 성숙한 마인드로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반려동물 하면 과거 뉴욕의 화려한 5번가를 세련된 푸들과 걸어가던 부잣집 사모님 이미지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한 손에는 스타벅스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패딩을 입은 작은 소형견을 안고 다니는 이미지가 일반화되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위한 옷, 액세서리, 건강식품, 약, 산책 용품 등 세분화되는 카테고리와 전문 브랜드들이 급성장 중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리프러프(rifruf)’는 반려동물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개를 위한 전문 건강 신발을 만든다. 도시에서 사는 반려견들이 겨울철 염화칼륨으로 인해 발바닥 염증, 날카로운 곳에 베인 상처 등이 일반적인 만큼, 신발은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하지만 리프러프 측은 기존 반려견 시장에서 판매되던 신발들이 대부분 스타일에만 집중, 제대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브랜드를 론칭하고 편안하고 건강한 신발을 제작해냈다. 특히 리프러프는 크고 작은 반려견 모두 편하게 신을 수 있고, 마치 사람들이 신는 운동화처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하였다. 리프러프의 반려견용 신발은 쉽게 늘어나는 메시 니트와 천연고무 밑창으로 제작되었으며, 발뒤꿈치에는 찍찍이 스트랩으로 고정할 수 있어 반려견들이 걸어 다닐 때 제자리에 고정되어 안정감을 준다. 리프러프의 이런 디자인과 제품 고안은 수의사가 승인, 추천하는 제품으로도 자리 잡았다.

리프러프 측은 “개와 인간은 16,000년이 넘게 동반자로 살았지만 오늘날까지 그 누구도 기능성과 디자인이 아름다운 고품질 반려견 신발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반려견 애호가로서 단순 액세서리 이상의 현대적 디자인, 안전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반려견을 위한 전문적인 리프러프의 운동화는 켤레당 약 100달러(한화 12만 원)을 호가하지만, 대표 제품들은 자주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반려견을 사랑하고 안전하게 키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에 외에도 반려동물 건강 사료를 택배로 배달해 주는 ‘츄이(Chewy)’, 반려동물 제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펫코(Petco)’ 등은 지난 1년 동안 계속된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며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이젠 단순히 귀엽거나 예쁘기만 한 반려동물 제품이 아닌, 기능성, 안전성, 디자인 혁신성도 끌어내어야 하는 시대다.

리포터_강기향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