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민디자인단 우수사례
(지역환경개선) 생태수도 순천 시민과 함께하는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만들기
- 전라남도 순천시
장례식장 한 곳당 1회용품 사용량이 밥·국그릇 72만 개, 접시류는 144만 개가 배출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과 배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생태
수도 순천의 생활 환경에 알맞은 시민의식을 높이며,
실행 기반까지 마련하기 위해
시민(수요자)와 함께하는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만들기를 추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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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정책디자인단 구성
서비스디자이너 : 김지우
공무원 : 김양희, 우정현
국민참여자 : 김혜선, 김보운, 김효숙, 안정아, 허경희, 유효정
2. 추진배경
□ 정부 정책 방향
ㅇ 환경부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2019. 11. 22.)에 따르면 2021년에는 장례식장
내 컵·수저·식기류 사용 금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용기·접시류로 사용 금지를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2020. 7. 22.)에서는 1회용품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장례식장과 영화관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를 회수·세척·
재공급하는 사회적기업 전문 육성 안건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회 곳곳
에서 환경·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선제적 전략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 순천시 장례식장 현황
ㅇ 순천시 장례식장은 총 6개소가 있는데, 이 중 다회용기를 구비하고 있는 장례
식장은 1개소(성가롤로병원 장례식장)뿐이며, 다회용기를 구비하고 있어도 대부분
1회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무분별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목표로 시민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여 선제적 기반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3. 새로운 문제정의
□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 현장 관찰과 심층 인터뷰로 문제점 파악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구비하여 사용하고 있는 순천성가롤로
병원 장례식장과 남원의료원 장례식장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관계자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숨겨진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ㅇ 자발적 참여 의지와 시민의식의 필요성: 현 자원재활용법은 강제적 규정이 없어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례식장
내 다수의 이해관계자(운영자, 외부 접객 도우미, 상주, 상조회사 등)의 관심과
사회적 가치(환경)에 따른 자발적 참여 의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ㅇ 장례식장 접객 도우미의 노동량 증가: 다회용기를 사용할 경우 음식을 제공하는 접객 도우미의 노동 강도가 높아져
다회용기 사용을 기피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과 기타 설비가 필요합니다.
ㅇ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다회용기 사용률 저조: 장례식장 내 1회용품 유입 경로 중 80% 이상이 정부나 지자체, 기업·단체의 직장
상조회가 자치하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다회용기가 비치되어 있어도 무료로
제공받은 1회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추진내용
□ 순천시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실태와 시민 설문조사 실시
ㅇ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현황을 공유하고 시민 인식 실태를 파악하여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자 했습니다. 1회용기 사용이 깨끗하고 편리하다는(44%) 의견이 제일 많았지만, 1회용기를 사용
하면 마음이 불편하다거나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상주 입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면 편하기는 하지만 장례식장 1회용품 배출량과 처리 등
범사회적 환경 문제의 일환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식 전환의 기회가 필요해 보입니다.
□ 사용자 모델을 설정해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 목표 수립
ㅇ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만들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홍보를
진행하고, 생태수도 순천의 위상에 맞는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중심으로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 아이디어 발전을 위한 브레인 라이팅
ㅇ 수립한 목표에 따른 아이디어 스케치, 브레인 라이팅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 이해관계자 공감대 형성을 위한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혁신 포럼 개최
ㅇ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혁신 포럼’(2020. 7. 2.)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의 주제로는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 관련 활동 및 계획’(자원순환사회연대), ‘순천 성가롤로
병원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사례’, ‘순천시 장례식장 실태조사 및 설문 결과’
등이 있었습니다. 발표에 이어 순천시의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장,
순천대학교 교수, 순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한국장례협회 사무총장의 지정토론
과 자유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한 지원 제도와
근거 마련, 상주(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시범사업의 필요성이
논의되었습니다. 또한 장례식장 대상 다회용기 세척·수거·공급을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 정부 규제를 인식하고 준수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 1회용
플라스틱이 없는 도시 순천을 목표로 순천형 장례문화 형성 노력, 여러 상조회의
1회용품 제공 금지 적극 요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문제 해결 방안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5. 결과물
□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혁신 포럼 개최
□ 시민 인식 개선교육과 캠페인을 주도할 시민실천연대 구성·운영 아이디어 개발
ㅇ 환경적 가치를 중심으로 의식 개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활동체를 구성하고, 장례
식장 접객도우미와 시민들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시민이
주도하는 인식 전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자 했습니다.
□ 생활 속 실천 활동 SNS 공유, ‘언택트 에코라이프’를 개설해 아이디어 수집
□ 시민참여형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혁신’ 계획 수립
ㅇ 관내 장례식장과 자발적 협약을 시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실천연대를 구성했습니다. 또한 시민참여 캠페인과 교육을 진행하고, 1회용품 대체 지원 협약 등의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정책을 구현
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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