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서는 이태리의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린 대표 디자이너 Castiglioni에 대해 이하기 하려 한다.
1918년 2월 밀라노에서 출생한 ACHILLE CASTIGLIONI는 1944년 밀라노 공대(POLITECNICO DI MILANO) 건축과를 졸업한 후 형제인  LIVIO와  PIER GIACOMO들이 운영하는 STUDIO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부터 형들이 운영하는 STUDIO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카스틸리오니는 1940년 제 7회 TRIENNALE DI MILANO에 그의 형들과  Luigi Caccia Dominioni가 디자인한 PHONOLA사의 라디오를 디자인해 전시하며 디자이너로써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2차세대전이 끝난 후 ACHILLE와  PIER GIACOMO는 공연장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맞게 되는데 여기에 형 LIVIO가 함께 참여해 음향설계와 조명설계를 하였다. 이곳은 현재에도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그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50년대를 맞이하며 ACHILLE와 PIER GIACOMO는 가정용 가구 및 제품 디자인에 치중하게 되는데 이 당시 조명기구 TUBINO(1949-51), LUMINATOR(1955), 진공청소기 Spalter (1956) 등 기능주의에 입각한 제품들을 주로 디자인 하였다.

Achille Castiglioni

Zanotta사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Mezzadro(1957)

Zanotta사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Sella(1957)

이태리 조명회사 flos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 Toio(1962)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의 조합을 통해 만든 조명으로 미학과 기술의 조합을 통해 만든 대표적인 조명이라 할  수 있다.
카스틸리오니는 디자인 철학에 있어 혁신(innovazione)를 강조하며  재료의 재활용 등 제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통해 기능성을 창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생각은 그가 이태리 가구 회사 Zanotta를 위해 디자인한  미니 테이블 Cumano(1977)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랑스 Bistrot 테이블을 참고해 디자인한 것으로 기존 테이블 상판 한편에 구멍을 뚫고 상판이 접히도록 해 벽에 걸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디자인에 있어서 아주 단순한 변화가 새로운 디자인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조명기구를 살펴보면 Castiglioni가 이태리 조명업체 FLOS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이태리 스타일을 창조하며 전 세계에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61년의 ARCO를 시작으로 PARENTESI(1971), NOCE(1972), FRISBI(1978)등 카스티리오니만의 스타일을 창조하였으며 이는 현재에 와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조명이 있으며 1957년에 가구회사 ZANOTTA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Sella(1957) 와 Mezzadro(1957)는 1970년과 1983년에 다시금 제작 판매되는 등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CASTIGLIONI의 명성을 더욱더 높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며, 1966년에 BRIONVEGA사를 위해 디자인한 라디오 RR 126, ALESSI를 위해 디자인한 시계, 생활용품 등과 가구회사  Padova, Gavina, Bernini, Kartell등의 다수의 역작을 남기며 이태리 대표 디자이너로의 자리 메김을 하였다.
이와 같은 활발한 활동은 이태리 디자인에 있어 최고의 영애인 황금콤파스상을 1955년부터 1989년까지 무려 9차례나 수상하는 커다란 업적을 세웠다.
또 그는 이태리 디자인 협회 ADI의 창시자 중 한명이었으며 다수의 디자인 전문 전시공간 TRIENNALE 전시 책임자, 다수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 밀라노 공대와 토리노 공대 건축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와 같은 업적으로 그의 작품들은 현재 뉴욕 Museum of Modern Art, 런던 Victoria and Albert Museum, 모나코, 프라하 등의 유명 박물관에 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그의 일생에 있어 너무나도 많은 업적을 남긴 CASTIGLIONI는 2002년 12월 2일 84세의 나이로 그의 생을 마감했으며 밀라노 시는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길이 남기기 위해 그의 스튜디오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일반인에게 공개해 대가의 숨결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Flos사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  Toio(1962)

Flos사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 Parentesi(1970) 이 제품으로 1979년 황금 콤파스상 수상.

 Zanotta사를 위해 디자인한 테이블 Cumano(1977)

Zanotta사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Primate(1970)

Alessi사를 위해 디자인한 식기도구 Dry(1982) 이 제품으로 1984년 황금 콤파스상 수상.

Flos사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 TARAXACUM 88(1988)

Alessi사를 위해 디자인한 손목시계 Record (1989)

Flos사를 위해 디자인한 조명 Fucsia(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