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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 Young Designer of the Year 2006 (1)

매년 핀란드 신인스타 디자이너의 발판이 되고 있는 Finland’s Young Designer of the Year 2006에서 올해는 요까 꼬르삐헤테(Jukka Korpihete)와 미꼬 빠까넨( Mikko Paakkanen)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Design Forum Finland에서 주관하는 이 상의 목적은 젊은 핀란드 디자이너들이 타협하지 않은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색깔을 이끌어내는 것을 붇돋아 주기 위해서이다.

핀란드 공예와 디자인 협회 설립125주년 기념으로 2000년도에 처음으로 이러한 상을 만든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수상자는 개인이 될 수도 팀이 될 수도 있으며, 상금 5000유로(약 600만원)와 핀란드 디자인포럼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젠 세계적인 디자이너서열에 당당히 서게 된 핀란드 디자이너 하리 코스끼넨(Harri Koskinen)이 Young Designer of the Year 2000의 첫 번째 수상자였다.

올해의 수상자 두 명 중, 먼저 미꼬 빠까넨( Mikko Paakkanen)의 작품세계를 먼저 살펴보면서 현재 핀란드 디자인계 상황과 디자이너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미꼬 빠까넨( Mikko Paakkanen)

그는 1975년 핀란드 동부 이마트라(Imatra)태생으로 비흐티 응용 아트 디자인 스쿨(Vihti school of applied art and design)에서 cabinmaker(핀란드 특유의 통나무집 디자이너)를 전공으로 졸업한 후, 헬싱키 디자인예술 대학(University of Art and Design Helsinki)에서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을 전공하여 2006년 올해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의 작품은 그 시각적 표현형식이 현대적이면서도 동시에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내고 있어, 현대미와 전통미를 동시에 조화롭게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미 수 차례의 화려한 수상경력이 가진 핀란드의 젊은 디자이너로 가구디자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꽤 많은 작품들이 이미 산업계와 연계하여 상품화 되었다.

학교를 다니는 도중 이미 Avarte 회사와 협력하여 그의 Nietoschair(2002), kide chair(2004) 작품 등이 상품화되었다. 그리고 2003년 그는 그의 동업자와 함께 Studio Helsinki Design 사무실을 열고 현재까지 이 곳을 베이스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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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가지, 소개하고 싶은 핀란드 디자인계의 특이 사항이 있다.
학교와 기업간의 산학협동이 매우 활발한 것이 핀란드 디자인계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는데, 미꼬 빠까넨( Mikko Paakkanen)의 경우를 보아도 그렇다.

그의 경우처럼, 학생 작품이 회사의 눈에 띄여 바로 상품화 작업에 들어가고 여기서 이득을 얻어내는 경우도 있지만, 곧바로 학생 작품이 상품화되지 않는다 하여도 학생의 포트폴리오나 작품을 회사가 검토하고 그 디자인들에서 무언가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얻어도 학생에게 결코 적지 않은(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선) 디자인비를 정직하게 지불하는 곳이 바로 핀란드이다. 그래서 학교의 졸업 전시회나 과제전 등도 단순히 외부인들에게 그들의 작품들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자리를 통해 산업계와 손쉽게 연결하여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고, 대량 생산화될 수 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다.

그 작품을 바로 따서 상품화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아이디어에서 귀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핀란드의 디자인현실이 참 신선하고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디자인 카피가 난무하고 비슷한 디자인은 눈감아주는 전반적인 아시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핀란드의 이러한 디자인계 분위기는 우리나라 디자인계에 귀감이 될 수 있을 듯 싶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자 등록을 내고 그들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바로 산업계와 연계하여 실현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핀란드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앞날은 꽤 밝은 편이라 생각된다.


Kide chair

Kide beam

Kide stool

Kide stool series 2004

Manufacturing: Avarte Oy (http://www.avarte.fi)
Designer: Mikko Paakkanen
Year: 2004


Kide 시리즈로 스툴과 의자,빔이 디자인되었다.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도 쌓아놓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좌석과 등받이는 멜라민 라미네이트와 화이트,레트,블랙,내츄럴 컬러 자작나무 베이어판로 제작하였다.



다음은 미꼬 빠까넨( Mikko Paakkanen)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의자 디자인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A: 가장 중요한 점은 앉기에 가장 편안한 포지션을 찾아서, 이를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우면서 조절이 가능한 방식을 찾아내어 실현화시키는 것이다.


Q: 어떤 점이 의자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가?

A: 세상은 이미 아름다운 의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사실 그 점이 가끔 새로우면서도 기능적인 의자를 만드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Q: 2000년대 핀란드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어떠한 위치이며 상황이라고 생각하나?

A: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기존 세대의 디자이너들은 젊은 선수들을 위해 기회와 자리를 적절하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핀란드 사회에서도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이밍은 완벽하다.


Q: 핀란드가 국제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국지적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핀란드는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만 하는 자원이다.
국내 시장에서 디자이너들이 혼자서 살아남기는 무척 어려울 듯 보인다.
우리는 우리가 핀란드출신임이 자랑스러우며, 우리의 작품이 국제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점에서 어떤 나라나 지역에서만 통할 수 있는 분야에 고립되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아름다움’에 대해 정의한다면? 당신의 작업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표출되는가?

A: 아름다움이랑 사물의 방정식과 같다.
예를 들면 의자의 아름다움은 구조와 재료, 형태를 컨트롤함으로써 도출 될 수 있다.


Q: 지금 현재 어디서 영감을 얻고 있는가?

A: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요즘 나는 새로운 의자와 몇 가지 작은 오브제들을 작업하고 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가 되면 남성용 작업복을 만들고 싶다.
세상은 풍부한 영감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이 디자인 되어야 할 수많은 오브제들로 가득 차 있다.


Q: 해보고 싶은 다음 작업이 있다면?

A: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 작업을 해보고 싶다.




Footstool, 2004

Designer : Studiohelsinki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Footstool을 이용하여 앉고 마실 수 있다.
이것은 간이 의자 역할과 함께 한 병에서 세병까지 음료병을 휴대할 수 있다.
핀란드 디자인포럼에서 6유로(약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알코올을 언제 어디서나 무척이나 좋아하는 핀란드인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인 듯 하다.
(참고로 핀란드는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알코올중독 사망자 수가 더 많은 나라이다.)

Nietos Chair, 2002
Manufacturing: Avarte Oy
Designer: Mikko Paakkanen

미꼬 빠까넨을 일약 주목받는 젊은 디자이너로 만들어준 작품으로 Avarte에서 생산한다.



Remmi Belt, 2002

Design Mr. Mikko Paakkanen

병 오프너 겸 벨트
(여느 핀란드인과 마찬가지로 알코올 문화에 대해 많이 생각한 흔적이 보이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Mummola Divan, 2003

Design Mr. Mikko Paakkanen

테이블과 의자 경계선쯤 있는 가구, prototype

Reki Chair, 2003

Designer: Mikko Paakkanen

접이식 경량 플라스틱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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