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에서는 전번 회에 이어 이태리 주요 가구업체들의 신제품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소개할 회사는 매년 새로운 시도와 형태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Edra를 비롯해 디자인 가구 업체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Magis, 항상 새로운 부스디자인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보는 즐거움을 주는 Moroso, 의자 전문 디자인 업체 Driade 등을 중심으로 올해 신제품 경향 및 세계 가구디자인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요즘 이태리 가구산업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기존 가족중심 위주의 기업형태에서 벗어나 중소업체들이 연합을 통해 그룹형태의 회사가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중국의 시장개방 이후 가구시장에도 수많은 저가 제품들이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됨에 따라 발생하는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보다 체계적인 형태의 기업구조를 갖춤으로써 효율적인 마케팅 구축, 우수한 디자인 개발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여 저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이태리 가구 산업의 변화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새로운 경영방식의 도입을 통해 중국이나 디자인 후진 국가들이 디자인 카피와 대량생산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감은 물론 제품에 있어서도 저가 제품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과 품질의 우수성을 앞세워 새로운 구매층을 창조함으로써 판매의 다각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그룹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축해 효율적인 판매방식으로 전 세계에 유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향후 이태리 가구산업의 발전은 물론 이태리 가구박람회가 전 세계 가구 디자인의 경향을 이끌어가는 메카로서의 입지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밀라노는 현대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패션디자인의 중심지이기도 하여 새로운 소재와 색상의 변화를 그 어느 곳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가구디자인에서 생기는 디자인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의 전체적인 경향은 기존 제품에 패브릭이나 가죽소재의 가미를 통해 형태는 같으면서도 이미지의 변화를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색상에 있어서는 블랙과 화이트 계열의 제품들이 많이 선보여졌으며 소재에 있어서는 플라스틱 소재를 중심으로 한 부분적 데커레이션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