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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for




지난 1월 31일부터 3월 19일 까지 밀라노 디자인 전문 전시장 Triennale에서 looking for라는 제목의 디자인 제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Alessandro Pedretti가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디자인 제품 400여 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 무료 전시회로 Alessandro가 그 동안 자신이 디자인 제품을 수집하면서 느낀 이태리 디자인의 우수성을 일반 대중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회를 계획했다고 한다.
Looking for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은 가정소품 중에서도 이태리 디자인에 있어서 그 역사적 의미를 갖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역사와 디자인 이론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그의 디자인 제품 수집은 현재에 까지 이어져 400 여 점이나 되는 제품을 수집했다고 한다.
전시회에 소개된 모든 제품들이 다 유명한 제품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전시회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기술력, 생활 패턴 및 제품경향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한 시대를 빛낸 제품들을 보며 그 당시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고민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전시장 전경


Marcello Nizzoli(1957)가 디자인 한 Lettera 22


Marco Zanuso와 Richard Sapper(1967)이 디자인한 Grillo 전화기


Marcello Nizzoli(1957)가 디자인 한 Mirella재봉틀


70년대에 디자인된 휴대용 오디오 시스템.


1935년에 만들어진 방독면.


1970년 Mario Bellini가 디자인한 Olivetti사의 전자 계산기.



1968년 Joe Colombo가 디자인한 탁상용 전등.

 

전시회에는 Marcello Nizzoli(1957)가 디자인한 Lettera 22와 Mirella재봉틀, Marco Zanuso와 Richard Sapper(1967)이 디자인한 Grillo 전화기. Piergiacomo Castiglioni가 디자인한 Achille전등, 1970년대에 Joe Colombo와 Rodolfo Bonetto가 디자인한 자명종시계에서 1991년 Matteo Thun이 디자인한 시계 등이 전시돼 과거에서부터 현시대까지 발전해온 이태리 디자인의 변천사를 볼 수 있었다.
이태리에서 있다 보면 간혹 생기는 의문 중 하나가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게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중요시되는 재료나 디자인 스타일이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려한 기능성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는 한다.
물론, 현대에 와서 제품디자인의 중요한 사안은 제품이 잘 팔리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범하는 많은 오류 중 하나가 기존 디자인 경향에 휩쓸리는 것이다.
디자인 공부 및 실무를 10여 동안 하면서 느낀 나만의 해답은 디자인에 있어서 컨셉의 중요성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평이한 해답일 수도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컨셉은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나 과거 디자인에 대한 재해석, 새로운 기능의 첨가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하나의 개성을 만들어 주는 과정이라 하겠다. 물론 컨셉이 좋다고 해서 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민한 제품들이 우리는 성공하는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 현대의 디자인적 흐름도 중요하겠으나 디자이너가 갖는 독창적인 개성 즉, 혼을 집어 넣었을 때 새로운 디자인의 탄생이 이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태리에서도 "제품에 혼(anima)이 들어 있다는 표현으로 거장의 제품을 표현하는 것만 보아도 하나의 제품을 디자인 하는 것이 단순히 외관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그 제품의 용도에 맞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디자인 전시회는 내 자신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해 주었으며 제품에 있어서의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1959년 Marcello Nizzolirk 디자인한 봉투 자르는 칼.


1962년 Rodolfo Bonetto가 디자인한 요리용 타이머.



1955년에 만들어진 자동차용 라디오.



1950년대에 Attilio Pagani가 디자인한 선풍기.


1933년에 만들어진 의자.



1956년 Albe Steiner가 디자인한 펜.


1960년대에 만들어진 전동 솔.


1967년 Enrico Freyrie가 디자인한 수상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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