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을 디자인하는 다학제적 디자인 스튜디오 WY-TO더블유와이티오는 도시를 구성하는 다층적인 요소들의 복합 관계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환경과 사람이 지속 가능하게 조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밀도 있는 프레임워크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더블유와이티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웠던 환경 디자인을 검증하는 기준을 소개한다.
파야레바 공군기지 마스터플랜 / 생태계 다양성을 지닌 컨셉디자인과 도시계획@WY-TO, 클라이언트@싱가포르도시개발청(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파트너@ARC Studio Architecture + Urbanism, AECOM Singapore, Spatial Anatomy, Type0 Architecture, Cistri, enCity, LWK + Partners
‘싱가포르 녹색 계획 2030’은 유엔의 2030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제와 파리 협약에 맞추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적 지속 가능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세워졌다. 2005년 이후 건축된 싱가포르의 건물들은 환경 평가를 거쳐, ‘그린마크’ 인증을 받는다. WY-TO의 프로젝트도 환경적인 맥락을 같이 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1 / 책임감 있는 환경 디자인: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미래 검증 도시를 조성한다.
- 상황을 고려한 디자인 컨셉을 통해, 실현 가능하고 최적화된 결과물을 도출한다.
- 생물다양성을 해치지 않는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 현대적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독특한 정체성과 전통을 보존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2 /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효율: 연구를 토대로 탄소 발생을 줄이는 패시브 디자인을 추구한다.
- 자연적인 기후 조건을 주목해서, 정보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
-예전과 다르게 증폭되고 있는 복사열을 조절하며 쾌적한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전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활성 시스템을 책임감 있게 활용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3 / 순환 경제 지킴이: 유한한 천연자원을 적은 비용으로 재생시키는 기회를 노린다.
-본질적인 경험을 고려하여, 하향식 정책을 강화한다.
-거시적, 미시적 관점을 두루 가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상호 연결한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흐름을 가진 시스템 전략을 짜서, 동급 최고의 방안을 제시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4 / 조성된 환경의 번영: 목적 있는 변화를 시도해서, 조화롭게 연마한 생태계와 함께, 이윤을 제공한다.
-유기적 회복 과정을 가속하여, 프레임워크의 자발성을 강화한다.
-지속적인 경제 환원을 위해, 녹색 자본의 증폭을 유도한다.
-정부, 의사결정자, 최종 사용자 사이의 상생 전략을 혁신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5 / 점진적인 파트너십: 타당하고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변모하는 글로벌-로컬 협업을 개척한다.
-고유의 도시 정체성을 유지한다.
-공동의 비전을 토대로, 글로벌 전문가와 지역의 경험을 결합한다.
-지역의 친환경 성과 지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핵심 성과 지표를 파악한다.
그린 디자인 공약 #6 / 탄력적인 커뮤니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지속하기 위해, 자연에 맞춰 진화한다.
-인공적으로 건설된 환경에 이미 존재하는 공동체를 지속시킨다.
-공동체를 포용하고 지속하게 하는 인간중심의 디자인을 옹호한다.
-경영진과 사람들 사이에 적극적 참여 라인을 육성한다.
프로젝트 사례 1: 문화 교육 상호작용의 일환으로 열대의 독특한 경험을 가질 수 있고, 주변 대지와 시각적 연결성을 지닌 공간
열대 에코 미술관 / 미술관 건축 마스터플랜과 전시 디자인 (인도네시아)@WY-TO
지역 공동체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중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지정 환경과 문화적 정황을 반영하여 조화되고 연결되는 디자인이다.
프로젝트 사례 2: 커뮤니티 안에 소속되는 느낌을 되살리기 위한 기억을 자극하는 공간
머리-집 / 전시 디자인 (2021년 어린이 비엔날레, 싱가포르)@WY-TO, 미술@Aquilizan + The Fruitjuice Factori Studio, 사진@Yu Heng
부부 미술가인 알프레도Alfredo와 이사벨 아퀴리잔Isabel Aquilizan은 ‘집, 가족, 추억, 이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버려진 상자와 개인 소장품들이 어우러진 작업을 한다. 비엔날레 기간 어린이 관람객들이 종이 집을 만들어 기존의 작품에 더했다.
프로젝트 사례 3: 자연 친화적이고 대가족이 살 수 있도록 건축한 집
열대 속 안식 / 집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인도네시아 발리)@WY-TO, 파트너@Gusti Ngurah, Nusa Solar, Earth Construction Bali
도시를 떠나 사방이 개방된 자연에서, 해의 움직임과 바람과 대지와 물이 어우러진 풍성함을 만킥할 수 있는 집을 디자인했다. 태양광과 빗물 관리, 정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친환경적이고 지속적이며, 지역에서 구한 목재와 돌을 활용해 발리식 건축 기법으로 올려 주변과 어우러져서 고요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워크샵 진행 중인 공동 대표, 얀 폴랑Yann Follain@WY-TO
WY-TO는 스튜디오 초창기부터 프레임워크가 잘 짜인 목적 있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왔고, 결이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인지도가 쌓여, 이제는 싱가포르 안에서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와 관련한 테마로 열리는 디자인 행사에서는 어김없이 발언권을 지니는 주체가 되었다. 클라이언트와 마감일, 예산 내에서 시안을 여러 개 만드느라 촉박하기 일쑤지만, 디자인 방향을 명료하게 제시해 줄 프레임워크 작업을 먼저 탄탄하게 진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왕이면, 범지구적 차원의 공동선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말이다.
차민정(싱가포르)
designforwhat@gmail.com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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