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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멀리즘이 필요한 시대_핀란드 미니멀리즘, Finimalism

‘피니멀리즘 Finimalism: 더 적은것으로 더 많이’

핀란드 디자인 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르딕 디자인이 간결하고 실용적인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디자인과 비교한다면, 핀란드 디자인(제품, 건축 디자인에 한해서)은 노르딕 국가 4곳 중 가장 장식이 없고 소박한 자연미를 가지고 있다. 피니멀리즘 프로젝트는 핀란드 미니멀리즘을 통해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건축, 패션, 디자인 단체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출처:https://www.finimalism.fi/

 

최근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재앙과도 가까운 현재 상황에도 글로벌 의사 결정자들과 사람들의 지속 불가능한 생활방식은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고있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자는 모토로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핀란드의 건축가, 디자이너를 초대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업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프로젝트는 전 세계의 디자이너와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더 적은 자원을 사용하면서도 더 많은 아름다움과 형평성을 세상에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더 나은 세상에 기여 하면서 핀란드 디자인의 이야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

 

 

모더니즘으르 대표하는 독일계 미국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가 자주 인용하는 격언인 'Less is more’(적은 것이 많은 것) 이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는 디자인에서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간결함의 미덕을 지지하며 오랫동안 모더니즘 디자인을 이끌어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규정하는 원칙이라기 보다는 모더니스트들이 추구하는 '미니멀한 스타일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방식과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간결함은 스타일이 아니라 모든 배경의 사람들을 위한 책임의 결과물이다. 출처:https://www.finimalism.fi/

 

 

이러한 현상에 대해 피니멀리즘의 프로젝트 매니저 카트야 린드로오스Katja Lindroos는 아래와 같이 말했다.

“다행히도 자연, 힘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희생 시키면서 얻은 재료를 통해 최소한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미니멀리즘의 실행은 인기를 얻지 못했어요. 오늘날 우리는 천연자원과 에너지의 낭비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사람들의 착취를 거부하며, 무심과 무관심을 물리치는 새로운 형태의 미니멀리즘을 필요로 합니다. 더 적은 것으로 우리는 더 많은 가치, 아름다움, 그리고 인간성 이라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야심차고 모순되어 보이는 방정식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 디자인 하는지, 즉 우리의 현재에 중요한 질문들을 다음 세대로 미루지 말아야 할 때이다. 이를위해 피니멀리즘에서는 디자이너가 피니멀라이즈Finimalize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세가지 항목의 이야기로 나누어서 제안한다. 각 항목은 20세기 핀란드 모더니즘 디자인이 생겨났을 때 과거에서 부터 현재 디자이너의 해결책과 생각을 엿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각 항목에는 1. 공감을 통한 평등, 2. 상상을 통한 아름다움, 3. 책임감을 통한 생태환경으로 소개되어있다. 출처:https://www.finimalism.fi/

 

핀란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 2차 대전 후 극심한 가난으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제한된 자원으로 만들어진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일상 생활에서 향유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은 큰 역할을 해 왔다. 부족한 상황은 오히려 창조성을 자극하고 부흥하게 하는 디자인 유산을 창조해 냈다. 이러한 핀란드의 디자인 유산을 미래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현재 디자이너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피니멀리즘이 존재하기도 한다.

 

 

또한, 피니멀리즘에서는 저널을 통해 디자이너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첫 번째 저널 '다시 생각하기'에서는 여섯 명의 핀란드 디자이너와 회사로부터 인사이트를 모았다. 그들은 건축가, 디자이너, 장인, 그리고 기업가로서 어떻게 작품이 변화하고 계속해서 진화해 왔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고, 윤리적 고려 사항을 탐색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앞서가기 위한 디자인 전략을 제시한다.

 

 

"적은 자원 - 적은 것으로 더 많이 - 을 사용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모든 건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건물 전체든 개별적인 공간이든 정당한 이유 없이 건축 되어서는 안 됩니다. 철거를 선택하기 전에, 모든 다른 선택 사항들이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때, 우리는 항상 철거의 영향에 대해 논의해야 합니다." 건축가 옌니 레우테르 부교수

핀란드 숲 속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코티지 디자인 건축가 옌니 레우테르. 사진: Villa Sjövike

 

 

"소비자들은 특정 패션 사이클에 익숙해졌고 새로운 자극을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생겼고, 패션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사전 컬렉션을 통해 소위 패션 캘린더에서 물러날 계획에 대해 점점 더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말만 많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적은것 같습니다." – 패션 디자이너 소피아 일모넨

 


1960년도에 처음으로 마리메꼬가 선보인 유니섹스 패턴은 모든이를 위한 옷으로 사회적 평등이라는 가치를 디자인했다. 옷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판다는 마리메꼬 설립자의 철학이 담긴 제품이다.

 

"재료를 알아가는 것은 그 근원에서 부터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과정들에 대한 이해와 비전을 요구합니다. 디자이너는 항상 새로운 것을 직면하게 되고, 그 직업의 본질적인 부분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도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건축과 디자인의 가장 훌륭한 면들이 서로에게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른 분야들 사이에 더 많은 상호작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디자이너이자 마스터 가구제작자 안트레이 하티카이넨

 

 

Antrei Hartikainen / photo: Ananya Tanttu

 

 

"책임과 친환경성은 더 이상 구별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디자인 분야 전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칙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 것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문가의 노하우는 지속가능한 생산 과정과 라이프사이클 사고를 만들기 위해 활용되어야 합니다." – 미푸코 설립자 마리 마르티카이넨 & 민나

 

핀란디아 홀 가건물에 사용된 핀란드 소나무 기둥 디자인 출처:https://www.finimalism.fi/

 

피니멀리즘은 앞으로 더욱 많은 담론을 형성하며 피니멀리즘이라는 반향을 일으켜 '더 적은 것으로 더욱 많은 것을' 누리고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를 염원한다.

 

 

 

Finimalism

2023년 설립된 피니멀리즘은 세 곳의 동등한 파트너 기관이 수행한다.

1. Archinfo Finland https://www.archinfo.fi/en

핀란드 건축의 가치와 전문성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핀란드 건축 정보 센터이다.

2. Fashion Finland https://fafi.fi

패션 핀란드는 패션 전문가들의 단체이자 미디어로서 협업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패션 산업, 기업가 및 디자이너를 지원한다.

3. Finland Design Info https://finnishdesigninfo.fi/?lang=en-US

핀란드 디자인 인포(Finnish Design Info)는 핀란드와 전 세계의 소통을 통해 핀란드 디자인의 가시성과 영향력을 높이는 정보 센터이다.

 

피니멀리즘은 핀란드 디자인의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연합한다. 핀란드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면서 더욱 나은 미래를 구상하면서 건축, 패션, 디자인에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지지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포용하는 공유 플랫폼으로서 피니멀리즘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다. 그 협업 구조는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자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효율성과 자원을 극대화한다.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물리적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동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결과를 공개적으로 공유한다. 현재 출범 단계는 차세대 EU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되었다.

 

 

https://www.finimalism.fi/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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