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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우리집 공유 숙박 플랫폼 '킨드레드', 심플한 디자인+니치 마켓 속 탄탄한 커뮤니티 구축 '성공'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일까?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유적지, 관광, 미식 등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평소엔 쉽게 즐기기 어려운 아름다운 숙소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호캉스, 한 달 살기와 같은 키워드가 큰 인기를 끌만큼,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고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새로운 숙박 플랫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킨드레드(Kindred)는 서로의 집을 교환할 수 있는 회원 전용 네트워크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킨드레드는 지난 2021년 설립된 플랫폼이다. 킨드레드는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힘을 믿고, 여행과 인간관계라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하는 집 교환 아이디어는 ‘안전’이라는 중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Kindred

 

킨드레드는 에어비앤비나 버보(VRBO)와 같이 이제 완전히 사업화되어 버린 숙박 공유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어, 서로 자신의 집을 가격이 아닌 ‘1박=1박’이라는 공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즉, 미국 뉴욕에서 집을 공유하는 누군가가 킨드레드 회원에게 3일간 집을 빌려주었다면, 자신도 전 세계 어디든 킨드레드 회원의 집에서 3일간 머무를 수 있다. 커뮤니티의 힘을 활용하는 1박에 1박이라는 킨드레드의 장점은 검증된 회원들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킨드레드는 집을 등록하기로 한 호스트들의 집을 영상 통화를 통해 집의 상태, 위치, 안전성을 판단한다. 또한 호스트의 신원도 체크하고, 이것들이 승인되었을 경우 킨드레드 측에서 손님맞이용 아이템들을 제공한다. 호스트는 승인된 이후, 최초의 멤버십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집 공유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 사진 촬영 또한 제공함으로써, 집 교환이라는 공유 경제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어렵지 않게 호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

 

©Kindred

 

하지만 역시 전문적으로 자신의 집을 공유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일반인들을 위해, 킨드레드는 소정의 서비스 요금과 숙박 청소비를 받음으로써 호스트가 걱정하지 않아도 전문 청소팀이 집으로 보내 호스트가 집에 돌아오기 전 깨끗한 집을 만나볼 수 있게 해준다. 서비스 요금은 1박 최대 30달러로, 호텔이나 기타 숙박업소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킨드레드의 멤버 중 디지털 노마드로 살며 킨드레드 서비스가 자주 필요한 사람들에겐 연간 600달러 멤버십을 통해 무제한 숙박을 제공한다.

 

©Kindred

 

킨드레드는 현재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집이 등록되어 있으며, 미국 대도시 뉴욕, LA, 시카고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다양한 곳에서 킨드레드 호스트를 만날 수 있다. 성공적인 킨드레드의 집 교환 플랫폼은 최근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투자 받으며, 덩치를 키워나가고 있다. 현재 20,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월별 여행 예약 또한 10배 이상 증가했다.

 

©Kindred

 

내가 어딘가로 여행가는 동안, 우리 집을 깨끗하게 쓰며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즐길 수 있는 친구가 놀러 오고, 나는 지구 반대편 또 다른 친구집에 놀러 간다는 느낌의 킨드레드는 궁극적으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킨드레드에서 직접 관리하는 호스트와 게스트의 정보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추천이 없다면 가입할 수 없는 플랫폼은 말 그대로 내 친구의 친구들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Kindred

이와 같은 킨드레드는 니치 마켓 속에서 폭풍 성장하고 있다. 공유 숙박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현재에는 전문 업자들이 대거 탄생한 에어비앤비나 안전이나 신원이 보장되지 않은 사람들이 무작위로 자신의 소파를 빌려주는 카우치 서핑과 달리, 안전과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현지인들의 집을 빌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탄탄한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있다.

 

조그마한 생각의 전환으로 니치 마켓에서 성공 세를 보여주고 있는 킨드레드는 심플한 UI/UX 디자인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믿음과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것이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산업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몸소 만들어냈다.

 


 

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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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드레드 #숙박공유 #집공유 #공유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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