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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지 못했던 재료_ 더 시원한 행성을 위한 디자인(Designs for a Cooler Planet)

대부분 사람들은 빙산의 일각처럼 현실의 극히 일부만을 볼 뿐이고, 제한된 지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수면 아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더 시원한 행성을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는 숨겨져 있고 주목할 만한 현상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년 개최되는 ‘더 시원한 지구를 위한 디자인(Designs for a Cooler Planet)’ 페스티벌은 우리가 오늘날을 지구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프로토타입(시제품), 실험 및 관점을 보여주었다. 2019년도 부터 매년 가을에 열린 전시회와 행사는 알토 대학교의 알토 커뮤니티(Aalto Community)가 디자인한 다양한 프로젝트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전시는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의 효과를 강조한다. 두 가지 모두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새로운 해결책이자 중대한 변화를 달성하는 방법이기때문이다. 더 시원한 행성을 위한 디자인은 헬싱키 디자인 위크의 공식 행사이자 EU 집행위원회의 신유럽 바우하우스(New European Bauhaus) 이니셔티브의 일환 사업이다. 매년 전시회에서는 우리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대담하고 실험적이며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사진:CHEMARTS

 

전시에서 보여준 매혹적인 프로토타입, 실험 및 관점은 우리가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전시에 소개된 프로젝트는 알토 대학교에서 진행된 20개 이상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연구 기반 프로젝트를 모았다. 방문객들에게 우리가 표면 너머를 보고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도록 장려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탐험할 기회를 가졌다. 본 기사에서는 행사에서 소개 된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던 디자이너와 화학자와 협력하여 진행된 다학제적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CHEMARTS

 

행사에서 소개 된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이의 이목을 끌었던 켐아트CHEMARTS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켐아트는 알토 대학의 화학공학부 (CHEM)와 예술, 디자인, 건축부 (ARTS)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두 과는 처음 나무와 셀룰로오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협력을 시작했다. 이 아이디어는 친환경 재료의 혁신적인 사용을 위해 신 소재의 성능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학생과 연구자가 함께 생체 재료를 탐구하고 셀룰로오스를 비롯한 생체 재료의 미래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기 위한것이 주요 목적이다. 본 행사에서 켐아트는 다학제적 연구 과정, 석사 과정 학생들을 위한 여름 캠프 디자인을 통해 디자이너와 화학자가 협력하여 진행된 다학제적 프로젝트 ‘예상치 못한 재료(Unlikely materials)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CHEMARTS


‘예상치 못한 재료(Unlikely materials)’

만약 꽃으로 옷을 입고 해초로 모자를 만들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동화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더이상 환경을 오염시키는 화학 원료를 사용하면 안될 정도의 최악의 미래가 도래한다면,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자연 소재로 모든 물건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일반 산업에서 활용도가 낮은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해서 기존의 친환경 대체 물질을 실험한 결과물을 소개했다. 결과물을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 신발, 모자, 프린트물과 같은 대량 생산되는 화학물질 기반의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했다.

 

전시에서는 존재 할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을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이 결합해서 생물 기반의 재료 혁신 소재를 소개했다. 셀룰로스로 만든 버블 랩(일명 뾱뾱이)부터 나무 기반의 짙은 검정색 안료와 다양한 식물 종들로 만들어진 옷까지, 이 전시회는 우리가 지구를 청정하게 만들 대안적인 재료를 사용한 미래를 상상하도록 한다.

 

 

사진:CHEMARTS

 

- 디자이너 니나 리우타Nina Riuta는 해조류 해조류 모자는 재료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 가능성을 투영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장난스러운 해초 모자의 개념을 제안했다.

 


- 커피 찌꺼기 COFFEE GROUNDS: 커피 찌꺼기를 방음 패널의 소재로 새롭게 제안했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재료의 특성을 잘 보여주었다. 발렌티 솔러Valenti Soler는 방음 패널에 대해서 안드레이 타라시우크Andrzej Tarasiuk는 재료의 특성에 대해 연구했으며, 폐 커피 찌꺼기는 핀란드 커피 회사 폴리그(Paulig)와 내추럴 인디고핀란드Natural Indigo Finland가 제공했다.

 

사진:CHEMARTS

 

 

- 우드WOOD: 슈퍼블랙 연구 프로젝트는 나무 재를 활용하여 아주 짙은 검은색 잉크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 핀란드국립 과학 연구소VTT와 협력하여 진행한 산학 프로젝트이다.

 

사진:CHEMARTS

 

 

 

- 소이훌SOY HULL: 콩기름을 만들고 나오는 부산물로 만든 어린이 용 신발을 제작했다. 에나 나이토Ena Naito, 타이사 페레이라 리베이로 Taisa Ferreira Ribeiro가 함께 소재 연구와 디자인을 진행했다.

 

 

- 밀 스트로 WHEAT STRAW: Ioncell® 공정을 통해 목재 펄프, 오래된 직물, 폐지 또는 판지의 셀룰로오스 물질을 라이오셀, 비스코스 또는 면과 유사한 섬유로 전환할 수 있다. 이는 유해한 화학 물질을 사용하거나 환경적으로 유해한 물질을 만들지 않는다. 밀짚으로 만든 직물 섬유는 원사로 만들어 저지 직물로 완성되었다. 그 결과 밝은 광택과 부드러운 느낌을 가지며, 의류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다른 물질을 응용해서 사용될 수 있다.

사진:CHEMARTS

 

 

- 갈대 부들가지와 잎CATTAIL STMS: 빌딩 건축에서 스티로폼이나 블루 크래프트 폼의 대안을 개발하기 위해 알토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부들가지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잘게 썬 부들가지 잎과 줄기를 미세 섬유화한 셀룰로오스와 결합해 바이오 소재 복합체를 만들었다.

 

 

사진:CHEMARTS


 

- 우드 버블 위드 베네핏(WOOD Bubble with Benefits)은 기존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충격 흡수제를 셀룰로오스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소재를 제안한 프로젝트이다. 사투 파본살로 Satu Pavonsalo와 발렌틴 슈바르츠Valentin Schwarz의 연구는 핀란드 산림 산업과 핀란드 임산물 기술자 협회가 주최한 이노베이션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8000유로가 주어졌다.

사진:CHEMARTS

 

 

- 유텐스트로 Utenstraw: 에너지 회사인 포튬Fortum은 짚 폐기물의 잠재적인 적용을 탐구하는 목적으로 2022년 여름에 Chemarts와 협력했다. 짚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의 1회용 도구인 유텐스트로는 단단한 플라스틱 같은 물질을 생산하기 위해 높은 온도와 높은 압력에서 몰드 안에 있는 짚 미립자를 압축함으로써 제작되었다. 이 물질은 물을 담고,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내수성이 검증되었다. 또한 밀짚으로 만들어져 생분해성으로 환경에 무해하다.

 

사진:CHEMARTS

 

 

 

 

- 가문비나무 콘 SPRUCE CONES: 심미적 목적을 위한 천연 재료를 활용한 결과물로 가문비나무의 솔방울을 활용해서 새로운 표면과 질감을 디자인했다.


사진:CHEMARTS

지구의 기온은 매년 상승하여 여름마다 역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하고있다. 전문가는 작년 여름이 가장 더웠지만, 앞으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러한 속도로는 2100(약 76년 뒤)년이 되면 지구의 기온이 4도 상승하여 모든 도시가 바다에 잠길 것이라고 예측한다. 우리는 이러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앞서 소개한 프로젝트와 같은 지구를 시원하게 만들기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https://www.aalto.fi/en/designs-for-a-cooler-planet

https://chemarts.aalto.fi/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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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디자인 #친환경소재 #생체재료 #알토대학교 #신소재 #바이오소재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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