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가장 큰 가구, 디자인 및 실내 인테리어 행사인 하비타레(Habitare)가 2023년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헬싱키의 메스케스쿠스(Messukeskus)에서 개최되었다. 하비타레는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공간의 기능 및 외관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또한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세대의 디자이너를 발굴하여 이들의 작업을 홍보하며 디자인이 공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의미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하비타레에서는 매년 그 해의 국제적 친구라는 이름으로 해외의 유명 디자인 기업의 대표 혹은 디자이너를 초청해 오고 있다. 2023년 올해의 국제적 친구 자격에는 덴마크 섬유회사 크바드라트Kvadrat의 CEO인 안데르스 뷔리엘(Anders Byriel)이 초청되어 강연과 함께 전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과 전시를 선택하여 수상하였다.

‘최고의 스탠드: 룩시아(Luksia)’ https://www.luksia.fi/

핀란드 남서 지방의 교육 및 교육 컨소시엄의 부스가 선정되었다. 룩시아느 개인, 민간 기업 및 공공 기관의 요구에 맞는 직업 자격증과 맞춤형 인력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매년 약 350명의 직원으로 약 6,000명의 자격증 및 성인 학생을 교육한다.남서 지방에 총 8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장 큰 캠퍼스는 헬싱키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로하(Lohja)와 누멜라(Nummela, 헬싱키에서 40킬로미터 떨어진 비흐티)에 위치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최소한의 요소를 사용하여 강렬한 부스 공간을 디자인했다. 정규 대학과정이 아닌 직업 학교에서 이런 인상적인 스탠드를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주 강한 색이 같이 아름답게 조화롭다고 평가되었다.

‘최고의 제품 1: 디자이너 안트레이 하르티카이넨(Antrei Hartikainen)의 디스코 테이블, 바스타(Basta),

https://www.antreihartikainen.fi/

안트레이(B. 1991)는 목재를 활용한 정교한 작품들로 유명한 핀란드의 목수이자 디자이너이다. 기능성 제품들과 순수 예술 작품들을 포함하여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들은 감각적이고, 우아함 그리고 장인 정신의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중요한 요소들은 기능적인 대상들과 시각적인 예술들 사이의 전통적인 분류에 도전하고 흐릿하게 만들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그의 작품 세계에서 강조된다. 하티카이넨의 조각적 접근법은 재료들로부터 이끌어낸 영감을 유기적인 작품의 형태를 통해 표현된다. 그는 2019년, 2022년 핀란드 올해의 젊은 디자이너 최종 후보자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어워드에서 가장 최근에 2023년 올해의 떠오르는 스타상과 같은 큰 상을 수상했다. 전시에서 선보인 그의 디스코 테이블은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훌륭한 사례로 평가되었다. 소비자 및 공간 디자인의 관점에서 매우 훌륭한 예술적 시각이 반영되었다.

‘최고의 제품 2: 디자이너 안티 투오미(Antti Tuomi)의 콤바인 벤치

https://anttituomi.com/

탤런트 샵으로 기획된 디자이너의 제품 중 목재로 만든 벤치를 디자인한 제품 디자이너 안티가 선정되었다. 결합 부분을 목재와 스트랩을 활용하고, 금속 나사 없이 벤치를 조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결합 벤치와 테이블 시리즈는 구조적이고 시각적인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처음의 디자인 의도는 전통적인 나사 없이 완전히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는 간편한 포장 가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제품에 따라, 조립은 래칫(톱니바퀴의 역회전을 막는 장치) 또는 동륜 나사 메커니즘을 사용했다. 모든 부품은 제거 가능하고 교체 가능하며, 다양한 색상 및 재료 조합을 적용하여 생산 할 수 있다. 콤바인이라는 이름은 "3차원 그림"을 만든 최초의 시각 예술가인 로버트 라우셴버그(Robert Rauschenberg)로부터 차용되었다. 이 이름은 천연 재료와 합성 재료의 조합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영감을 줄 수 있는 조합의 수를 나타내기도 한다. 제품에 필요한 모든 요소는 아주 간소하다. 나무만 사용한 미니멀한 이 제품의 핵심 개념은 아주 간단하지만 강렬하다. 제품은 오래된 것과 새로운 세계를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되었다.

‘최고의 재료: 디자이너 요안나 라이스토(Joanna Laajisto)의 목재 가구회사 니카리(Nikari)의 100년 테이블’

https://nikari.fi/

니카리Nikari는 1967년에 설립된 목재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핀란드 가구 제조업체이다. 핀란드 대표 디자이너인 알바 알토와 카이 프랑크와 같은 대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초기 회사가 운영되었고, 현재는 피스카르스 예술가 마을에 본사를 두ㄱ현대 디자인에서 최고의 목재 가구를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핀란드에서 생산되는 나무와 지속 가능하고 평화롭고 진실한 삶을 제품에 반영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비타레에서 선보인 100년 테이블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폐목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 보통 폐목재는 폐기하거나 불에 타거나 불에 태운다.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아름답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 컨셉: 빌라 & 페이테(Villa & Peite)

https://villajapeite.fi/

빌라 & 페이테는 1929년부터 5대 째 이어온 핀란드 침구 가족 기업이다. 모든 제품은 지속 가능한 원료로 헬싱키 옆 도시인 포리에 있는 봉제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인간은 살아있는 이상 모두 잠을 잔다. 회사는 수면과 사람 그리고 지구를 보살피는 침대를 만들어, 세상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고자 한다. 브랜드의 개념이 명확하고 전체 비즈니스, 제품, 생산 공정과 스탠드 디자인 또한 브랜드의 건강한 이미지를 잘 보여 준다.

‘최고의 현상: 에베리나 타흐바나인넨(Eveliina Tahvanainen)의 예술 작품 화산집 HAMK 스탠ㄷ

유리잔 조각을 녹여서 재활용 한 작품은 현대 예술적 시각과, 아름다운 형태로 탄생되었다. 심사를 맡은 안데르스에 의하면 이러한 유리를 활용한 재활용 작품을 더욱 많이 보고 싶은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되었다.

‘차세대 디자인: 마틸라 & 메츠 (Mattila & Merz)

페티 침대는 훌륭한 공예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결합 부분이 모두 나무로 만든 제품의 품질은 환상적이라고 평가되었다. 이러한 결합 구조는 오래전 부터 전통적으로 많이 쓰여 온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제조가 빠르고 비용이 절감되는 금속 나사로 모두 대체 되었다.

서정애(핀란드)

juneseo1016@gmail.com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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