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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축제_헬싱키 디자인위크 메인 전시장

핀란드에서는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주거 공간과 일의 공간이 한 지붕아래 공존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메리코텔리에서 열리는 헬싱키 디자인 위크의 메인 전시회는 방문객들로 하여금 사유 시설과 공공 시설이 우리의 일상 생활의 움직임을 어떻게 도와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도록 한다. 메리코르텔리 6층에서 열린 메인 전시에서는 공간의 다양한 전제와 활용의 관점에서 ‘좋은 일상’이 무엇인가를 다룬다. 핀란드 인테리어 매거진 아순의 편집장 울라 코스키넨이 전시회 수석 큐레이터를 맡았다.

 

코스키넨은 "이 전시회는 집, 작업 공간, 공공 장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다른 한편으로 우리가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집과 중첩된 공간을 쾌적하고 편안한 장소로 발전시키는 방법을 탐구한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가구 제조회사부터 섬유 디자이너 그리고 연구 기반 재료 혁신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산업의 다양한 범위를 대표해서 보여주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생태학적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 핀란드에서 생산된 제품과 순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하고있다. 한 지붕 아래에서 다양한 디자인 브랜드는 메인 전시장 안에 각자의 방을 만들어서 관람객을 초대했다. ‘좋은 일상(a good everyday life)’을 보여주는 전시회는 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현 북유럽 디자인의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가구 브랜드 니카리(Nikari), 카펫 브랜드 우드노트(Woodnotes), 조명 브랜드 섹토디자인(Secto Desig). 사진: Aleksi Poutanen

 

 


북유럽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 브랜드 뉴 워크스(New Works)사진: Aleksi Poutanen

스칸노 디자인 사진: Aleksi Poutanen

 

 

가장 많은 방문객의 카메라 세례를 받은 장소는 아라비아가 디자인한 무민 캐릭터의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방이었다. 바닥과 벽 모든 가구를 무민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방은 올해 여름에 출시한 무민 이불과 텍스타일 제품을 홍보하였다. 100% 면 소재로 제작된 텍스타일 제품은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무민 아라비아. 사진: Aleksi Poutanen

 

 

핀란드 조명 브랜드 핀옴(FINOM)과 일본 섬유 패션 브랜드 민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이 공동으로 지은 네스트(Nest) 설치물은 방문객들에게 기술로 가득 찬 우리의 삶이 오히려 진정한 쉼과 꿈에 대한 우리 자신과 혜택과 즐거움을 잊게 만든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만약 우리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수면과 같은 상태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들은 돌 형태의 쿠션에 앉아 울 소재의 담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핀란드산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버섯과 구름 조명으로 공간을 밝혔다.

 

 


핀란드 조명 브랜드 핀옴(FINOM)과 일본 섬유 패션 브랜드 민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부스 사진: Aleksi Poutanen

 

 

Artek + Juslin Maunula의 설치 작품은 도예가이자 제품 디자이너인 자비에르 마뇨사(Xavier Mañosa)가 만든 도자기 일상 오브제의 틸리(Tiili) 컬렉션을 소개했다. 도자기의 압출 기술을 활용하여 선반과 화병, 캔들 홀더, 벽 걸이 오브제들을 더욱 가볍고 견고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현하는 방법을 고안해내서 제품 생산에 혁신적으로 사용되었다. 이외에도 아르텍에서 새롭게 출시한 플로어 조명 코리(Kori) 컬렉션과 섬유 산업 잉여 재료로 만들어진 점블(Jumble) 컬렉션의 직물 제품을 포함하여 아르텍의 기존의 클래식한 핀란드 가구 디자인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

 


아르텍과 줄린 마우눌라의 협업으로 구성된 공간_ 사진: Aleksi Poutanen

 


제품 생산 과정 중에 버려지는 천과 담요, 가방을 재료로 사용한 아르텍의 쿠션 컬렉션, 벽에는 틸리 컬렉션의 도자기 화병과 옷걸이가 전시되었다_ 사진: Aleksi Poutanen

 

 

건축에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폰시아(Ponsia)는 건축물의 유리, 도자기, 콘크리트 제조 업체인 라클라(Rakla)와 함께 주 전시회에서 현대미술가 3명의 조각 작품으로 제작된 유리 설치물을 선보였다. 건축가들에게 시각예술이 어떻게 파사드 구조를 아름답게 보완 할 수 있는지, 유리 시공과 파사드 솔루션으로 예술을 어떻게 건축에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설의 아이디어는 예술이 예상치 못한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접목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자 했다.

 


폰시아와 라클라회사의 전시. 사진: Aleksi Poutanen

 

 

헨키가구(Henki Furniture)는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를 보관하고 충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생각의 공간' 수납장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스마트 기기를 관리하고 과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조화와 질서를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디자인 되었다. 가구 시장에서 새롭게 제안된 제품 카테고리인 배터리 충전 수납장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헨키 가구의 새롭게 출시된 제품 사진: Aleki Poutanen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기반 프로젝트로 알토 대학교와 국립 과학 연구 기관 VTT가 협업한 '폴드(Fold)'가 소개되었다.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받은 방식은 유리병 주변이나 온라인 상점에서 배송되는 화장품의 패키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플라스틱 포장재의 대안을 제시했다.

 

알토 대학교와 VTT연구소의 협업 프로젝트 전시 전경 사진: Aleksi Poutanen

 


조명과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소재 예시 사진: 서정애

 

핀란드 최대 가구, 인테리어 박람회 하비타레(Habitar)또한 HDW 기간 동안 개최되었다. 올해는 디자인 및 홈 인테리어 애호가 및 전문가 4만여명이 넘는 방문자가 다녀 갔으며, 400개 이상의 업계 회사 및 이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함께(Together)’로 디자인 업계 전문가와 기업을 하나로 묶으며 신선한 형태로 첫 선을 보였다. 이 주제는 오늘날 세계에서 함께 함을 느끼고자 하는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또한 자연과 서로를 함께 돌봐야 하는 우리의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 주제는 또한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변화하는 세계를 탐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함께 소비와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탐구하고자 했다. 행사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을 함께 보여주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북유럽의 디자인을 한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와 관련된 정보는 다음 기사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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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디자인위크 #핀란드디자인 #디자인이벤트 #디자인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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