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핀란드는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인 알바 알토를 기념하는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바 알토의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고, 그의 대표 작품인 파이미오 요양원 건물이 완공 된 지 9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알토2 박물관 센터는 알바 알토의 고향인 핀란드의 중부 유바스뀰라(Jyväskylä)에 있는 건축, 디자인 및 문화 유산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알바 알토의 탄생 125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5월에새롭게 문을 열었다.

Photo: Maija Holma © Alvar Aalto Foundation

알토2 뮤지엄 센터는 알바 알토가 설계한 '알바 알토 박물관'(1971-73, 2023)과 '중앙 핀란드 박물관'(1956-61, 1991, 2019)을 연결하여 새롭게 확장된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었다.

가볍고 넓은 확장 공간은 공통 로비 공간과 알토2 샵 및 알토2 카페와 함께 아늑한 "거실"을 형성하여 관람객들이 박물관 센터와 전시회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알토2가 문을 열면서 접근성이 향상되었고, 목적이 비슷한 두 건물을 공동으로 사용 함으로서 다양한 그룹에 대상으로 더 큰 전시회를 열 수 있으며, 관련 이벤트 및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 박물관과 새롭게 확장된 공간은 모두 합쳐져서 알토2 박물관 센터의 건물의 면적은 모두 5,000 제곱미터가 조금 넘는다.

Photo: Maija Holma © Alvar Aalto Foundation

Photo: Maija Holma © Alvar Aalto Foundation

개조된 알바 알토 박물관이 몇 년의 휴식 후 문을 열었다. 중앙 핀란드 박물관과 알바 알토 박물관을 연결하는 알토 2 확장을 위해 2015-2016년에 개최된 국제 아이디어 대회는 두 알바 알토 건물을 전체 개념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였다.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핀란드 건축 대회는 전 세계에서 거의 700개의 출품작을 유치하여 알토 건축의 국제적인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최종 확장 설계는 두 박물관의 보수를 담당하기도 한 A-Konsultit Architects가 선정되었다.

© A-Konsultit Architects

'중앙 핀란드 박물관'은 1932년에 설립 되었고, 처음 20년 동안, 유바스큘라 도심에 있는 작은 벽돌 건물에서 운영되었다. 1953년, 중앙핀란드 박물관 협회는 이미 알바 알토에게 돌아갔고, 최종 디자인이 1959년에 완성되었다. 알토는 "내가 나의 고향에 대해 느끼는 애착의 표시로서" 건물을 협회에 기증했다. 중앙 핀란드 박물관은 1961년에 루수푸이스토 공원에 완공되었다. 박물관의 건축을 대표하는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꼭대기 층의 강의실 천장이다. 이는 나무판이 자유롭게 흐르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알바 알토의 제품과 건축 디자인에서 특징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유연한 곡선을 보여준다. 1990년, 알바르 알토 건축가들은 알토의 두 번째 부인인 엘리사 알토의 주도로 대대적인 보수와 박물관의 확장을 계획했다.

Photo: Maija Holma © Alvar Aalto Foundation

건축가의 이름을 딴 알바 알토 박물관은 1973년 중앙 핀란드 박물관 옆에 완공되었다. 그의 첫 번째 제안에서, 알토는 알바 알토 박물관과 중앙 핀란드 박물관 사이에 지어진 연결 통로를 상상했다. 그 카페에서, 한때 자연의 개울이었던 길을 따라 한 웅덩이에서 다른 웅덩이로 물이 졸졸 흐르는 일련의 야외 수영장을 조성 하고자 했다. 입구의 홀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자연광은 자연스럽게 계단으로 흐르고, 제일 높은 층에 있는 큰 전시장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을 유도한다. 소나무 봉으로 만들어진 전시장의 높은 오로라를 형상화한 테마 벽은 1939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알토가 디자인한 핀란드 파빌리온을 회상하게 한다.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대략 1,600만 유로였고, 그 중에서 교육문화부의 국고 보조금은 총 410만 유로였다.

중앙핀란드 박물관의 헬리마이자 부틸라이넨 박물관장은 "새로운 박물관 센터는 문화 환경, 건축, 디자인에 특화된 다기능 건물로서 점점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경험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 알토 재단 토미 린드 대표는 "이와 동시에 알토2 박물관 센터의 건축물과 그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방문객들이 건축가 알바 알토의 성장 환경, 디자인 아이디어 및 실현된 프로젝트를 진정한 공간에서 탐험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의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개막 전시회

알토2는 자연스럽게 예술과 과학, 문화적 환경, 건축 및 디자인을 결합한다. 박물관 센터는 흥미롭고 다각적인 전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상 그룹을 위한 새로운 행사를 제공한다. 알토2 콘텐츠는 알바 알토 박물관과 중앙 핀란드 박물관이 국제, 국내 및 현지 파트너와 함께 제작한다.

세계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알토2 박물관 센터의 설립 박물관은 5월 27일 알토2 개관을 위한 공동 전시인 "인간의 흔적 – 세계문화유산"을 개최했다. 전시회의 큐레이터인 핀란드-스페인 건축가 듀오 안나와 에우제니 바흐도 전시 디자인을 담당한다. "인간의 흔적 – 세계문화유산"은 만리장성과 핀란드 사우나 문화에서 현대 건축에 이르기까지 유·무형의 유산을 모두 선보이며 알바르 알토의 작품들과 연계해서 보여준다. 전시는 건축과 문화유산의 다양성을 탐구하는 5개의 미니 전시 형태로 알토2 박물관 센터에서 전시된다.

알바 알토와 중앙핀란드의 정신

알바 알토 박물관에서 열리는 새로운 상설 전시회인 "AALTO – 일과 삶"은 알토의 작품과 그의 디자인 뒤에 숨겨진 아이디어와 영향을 보여준다.

전시회는 알바 알토 (1898–1976)의 삶과 작품에 대한 방문객들을 소개한다. 알토는 그의 아내인 아이노 알토 (1894–1949)와 엘리사 알토 (1922–1994)와 함께 일했지만, 그의 사무실에서 다양한 건축가들과 다른 중요한 협력자들과 함께 일했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알바 알토에 따르면, 작은 사람을 섬기는 것이 건축가의 의무이기 때문에, 건축과 좋은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전시회는 표면을 넘어 모든 디자인 개요를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로 다루었던 알토의 디자인 과정 그 자체로 이어진다.

https://aalto2.museum/en/home/

서정애(핀란드)

juneseo1016@gmail.com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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