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에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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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공간/환경디자인,소셜트렌드,라이프스타일 등록일2023.07.29 작성자 박혜연(phy330) 조회수852

코마에유[Komaeyu], 지역사회와 다시 소통하는 현대적 공중목욕탕

+ 스키마타건축[Schemata Architects]은 제주도에 있는 체험형 숙박 시설 “D&DEPARTMENT JEJU by ARARIO”의 건축설계로 한국에 알려진 아틀리에형 건축사무소이다. 일본 내에서는 블루보틀 커피, Aesop, DESCENTE TOKYO와 같은 일상에서 많이 보는 상점들뿐만 아니라, "HAPPA" (2007)와 "사야마 플랫" (2008) 등이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 코마에유[Komaeyu]는 스키마타 아키텍츠[Schemata Architects]가 최근 디자인한 두 번째 공중목욕탕 프로젝트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정 내 욕실이 없던 시설에 대중위생 향상을 위해 가마탕(공중목욕탕)이 생겨났다. 이 당시, 후지산이 여러 가마탕 벽면에 소망의 상징으로 그려지곤 했었다. 그리고 공중목욕탕을 찾는 일상적인 관행은 사람들을 연결하며 지역사회의 공간으로 기능했었다.

+ 그러나 50년이 넘은 지금, 가정마다 욕실이 갖춰져 공중목욕탕의 필요성이 줄어들었고 또한 서양 문화의 영향으로 아침에 샤워하는 습관이 생겨나면서 지역사회에서 공중목욕탕의 중요성이 예전만 하지 못하며, 최근 도시에서는 목욕탕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 코마에유(Komae-yu)도 그런 사례 중 하나였으나 소유주인 니시카와 씨는 공중목욕탕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 위해 직접 경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스키마타 아키텍츠[Schemata Architects]에 리노베이션 의뢰를 맡긴다. 지역사회의 교류공간으로서 기능에 힘을 싣고자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리셉션 카운터를 첨가했다.

+ 스키마타건축이 디자인한 코마에유는 기존의 공중목욕탕과는 차별화된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춰 스키마타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도모하여 목욕탕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 간의 즐거운 교류를 끌어내고 있다.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되었지만, 코마에유는 서서히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와 통합된 공간으로서의 공중목욕탕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