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장난감 가게 토이저러스 Toys"R"Us)가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백화점 메이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직접 방문하는 제프리 투어를 시작했다. 제프리 투어는 토이저러스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기린 캐릭터의 이름인 ‘제프리’를 따서 지어졌으며, 맞춤형 대형 RV 차량으로 뉴욕에서 플로리다까지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며 ‘방문하는 장난감 트럭’이라는 재미있는 콘셉트로 손님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온라인 게임에 더 익숙한 요즘 어린아이들에게 직접 장난감을 가지고 손으로 만지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작된 제프리 투어는 1980년대부터 계속된 토이즈러스의 전통 있는 연례행사이다. 제프리 투어에는 어떤 아이들이든지 방문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 현재 어린아이들을 키우고 있을 80~90년대생 젊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방문해 추억을 공유하고, 자신의 세대가 지나도 기억되는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제프리 투어에는 미국 전역의 도시에서 종이 왕관, 탬버린, 선착순 제프리 인형 제공 등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며, 게임과 스마트폰에 관심 많은 어린아이를 위해 플레이 스테이션뿐만 아니라 처음 만난 아이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색칠 공부, 채굴 장난감 등 가족 친화적이자 커뮤니티 친화적인 장난감들이 많이 공개될 예정이다.

토이저러스는 현재 31개국 1,3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점점 오프라인 매장이 줄고 있다. 최근 들어 어린아이들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에 대한 니즈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장난감 업계와 디자이너들의 고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소꿉놀이부터 공룡 인형은 어린아이들의 필수품인 만큼 해당 시장이 없어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Toys"R"Us

토이저러스는 이러한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행사를 적절히 섞어가며 어린아이들에게 장난감이 주는 즐거움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프리 투어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다른 아이들과 놀아본 경험이 적은 어린아이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며, 잠재적 고객과 온라인에 익숙한 80, 90년대생 밀레니얼 부모들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집으로 장난감들을 배송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기도 한다.

©Toys"R"Us

이번 토이저러스 제프리 투어는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애틀랜타,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며 월드 투어 프로그램 역시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