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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디자인 인터뷰] Solid-Void, 스웨덴의 가구 디자이너 최근식의 개인전

 스웨덴은 6월이 되면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석사 대학원까지 모두 졸업하는 시기이다. 고등학생 자녀의 졸업식 때문에 연차를 내는 부모님부터 흰색 졸업 모를 쓰고 행진용 트럭을 빌려 졸업 파티를 하는 학생까지 스웨덴의 6월은 떠들썩하다. 그중 스웨덴의 가장 큰 예술 대학인 콘스트팍(Konstfack)에서 석사 대학원을 졸업하는 한국인 가구 디자이너도 있었는데, 가구 디자이너 최근식님의 졸업 전시 개인전에 참석해 그의 졸업 작품과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톡홀름 Gemla Galleri에서 열린 최근식 디자이너의 개인전 Solid Volid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최근식 가구 디자이너는 밀라노(Politecnico di Milano)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한 다음 2015년 스웨덴 말뫼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시작해 지금은 스톡홀름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개인 스튜디오 작업을 포함해서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가구 브랜드 코끼리(kokiri)를 운영하며 최근에는 콘스트팍 Spatial Design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번 여름 6월 14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톡홀름에 위치한 젬라 갤러리(Gemla Galleri)에서 그의 개인전 Solid Void가 열렸다.

*젬라 갤러리는 1861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핸드메이드 목제 가구 브랜드 ‘젬라(Gemla)’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로, 스웨덴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가구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의 작업을 전시하고 있다. 젬라는 솔리드 우드를 사용해 곡선으로 가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모든 가구가 장인의 손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식 디자이너의 개인전 Solid Void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이번 전시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이번 작업에서는 가구와 오브제를 디자인하여 그것으로 구성된 어떤 공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건축과 조각의 영역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개념인 Solid - Void를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두 영역에서 Solid는 모양(form), 형태(shape)의 특징을 갖지만, negative space라고 불리는 void에는 시간(time)과 공간(space)의 개념이 투영된다고 해요. 두 개념은 각각 공간디자인에서 ‘존재와 부재’(presence and absence)를 담당하며 항상 함께 존재하고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건축과 조각의 영역에서 사용되는 solid와 void의 컨셉을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우리가 물체를 인지하는 본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구체적인 형태와 모양은 그것에 반대되는 네거티브스페이스를 항상 만들어 내고 그 solid와 void의 관계에 따라 사람들은 그것이 만들어 낸 물체나 공간에 대해 특정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거지요. 특히 저는 이 두 컨셉 중 void라는 개념이 우리의 생각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이 두 개념(solid - void)을 우리의 일상생활과 접촉된 공간과 사물 디자인에 적용해 보려고 했어요. 즉 가구와 오브제,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문, 벽, 창문, 바닥, 천장 등)에 그 두 개념을 적용하여 그것들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Void의 개념이 적용된 공간과 사물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빈 공간을 만들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자신의 감정이 투영된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10 스케일의 스케치 모델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이번 작업이 이전 작업과 다른 부분은 있나요?

이전 작업에서는 가구와 오브제가 제 감정이나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결과물이었다면 이번 작업은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로써의 가구와 오브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공간을 경험하는 이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고 보는 이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투영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어요. 이번 작업의 시작도 1:10 스케일의 스케치 모델들로 각 오브제와 가구의 볼륨과 컨셉을 러프하게 결정하고 그것들로 구성된 특정 공간을 먼저 만드는 것부터 출발했어요. 그리고 그 요소들의 디자인을 구체화하고 1:1 스케일로 직접 만드는 과정으로 작업이 이어졌고요.

제가 처음 구상한 공간은 12개의 가구와 오브제로 구성되어 완성돼요. 작년(22년) 11월 말부터 작업이 시작되어 전체 컬렉션의 초기 구상은 완성이 되었지만 올해(23년) 5월 말까지 완성된 작업은 모두 이번에 전시하고 있는 다섯 피스예요. 나머지 작업들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고요. 솜씨가 좋은 공방이나 공장을 통해 만들어져야 하는 작업들도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른 작품 몇 가지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해당 시리즈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12개의 작업이 구상되었고 5개가 완성되었죠. 이번 전시까지 완성하지 못한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은 모빌, 벤치, 사이드테이블, 대형거울, 캔들홀더, 로우테이블, 코트헹어, 사다리 등이 있어요. 그중 모빌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는데 균형과 움직임이 있는 오브제이다 보니 정교한 만듦새를 위해서는 금속을 잘 다루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 아직 완성을 못 했어요. 천장에 설치하는 대형 조형물로써 모빌을 만들고 있습니다.

 

 

Two Realms Chair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그럼, 이번 전시에서 Two Realms Chair와 Void Cabinet을 제일 먼저 작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체 컬렉션 중 의자 디자인을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됐어요. 제가 생각한 공간과 어울릴 만한 의자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있었고요. 의자는 공간구성에 가장 기본이 되는 가구이기도 해요. 디자이너에게 의자 디자인은 본인의 생각과 철학을 담는 상징성도 있고요. 그런 다양한 이유에서 의자를 먼저 디자인하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Two Realms라고 이름 붙인 이 두 개의 의자는 완성되어 마무리된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완성과 미완성의 중간 정도에 있기를 바라며 디자인했어요. 그 미완성의 부분에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이 투영되길 바랐고요. 매번 같은 인상을 주기보다는 그 의자를 사용하고 보는 사람의 상태에 반응하며 다른 인상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된 의자예요.

 

Void Cabinet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그다음 작업은 캐비닛이었는데, 러프한 컨셉으로 존재하던 캐비닛 디자인이 의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머릿속에서 완성됐어요. 공간을 상징할 의자, 의자에 어울릴 캐비닛으로 연결이 되었죠.

 

 

Ihop Vase, Stepping Stone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이번 전시에서 졸업 작품과 함께 기존의 다른 작품들 (Ihope Vase, Stepping Stone, Open Wall)도 함께 전시 구성을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Gemla의 CEO인 Benny Hermansson 씨가 Konstfack 졸업 전시에서 제 작업을 보고 Gemla에서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개인전 제안을 주셨어요. 갤러리 공간을 보니 전시의 구성상 이번 작업과 함께 유리와 텍스타일의 물성도 놓이면 좋을 것 같아 제가 디자인했던 화병 ihop과 카펫 Stepping Stone도 함께 하게 됐어요. Open Wall은 Konstfack에서의 제 첫 작업이었지만 Solid - Void라는 개념과 연결성이 있어 이번 전체 컬렉션의 한 부분으로 새로운 재료(코르크)와 일부 크기를 조절하여 다시 만든 작업이에요.

 

 

콘스트팍 (Konstfak)의 작업실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이제 콘스트팍 석사 과정에 대해 더 얘기를 나눠볼게요. 졸업하신 과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석사 과정 이름은 Spatial Design이고, 표기할 때는 Interior Architect and Furniture Design까지 같이 써요. 상업적인 공간이나 주거환경과 같은 구체적인 디자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에 두고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부분들까지 포함하여 작업을 하는 학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건축, 조각, 가구, 텍스타일 등 학생마다 그리고 프로젝트마다 모두 다른 관점과 방식으로 공간디자인에 접근하고 있어요. 커리큘럼이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짜여있고, 금속 워크숍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방법, 논문의 형식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 부족한 부분은 학교에서 그때그때 수업을 만들어 보충해 주는 방식이에요. 수업은 거의 교수와 1:1 미팅으로 이뤄지고, 한 주간 진행했던 작업을 보여주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이 돼요.

 

 

(좌) 콘스트팍의 크리틱 과정 | (우) 콘스트팍 작업실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석사 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난 2년은 제 독립 스튜디오 운영과 함께 Konstfack에서 석사과정을 병행했어요. 일을 하던 중에 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어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학교 커리큘럼이 자유로웠고 스웨덴에서는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들도 경우에 따라 일을 하는 도중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특별한 사례는 아니어서 석사를 하기로 하면서 특별하게 거리낌은 없었어요. 그러기 위해 스튜디오와 사는 공간을 말뫼(Malmö)에서 스톡홀름으로 옮기게 됐고요. 주변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기예요.

이번 작업 Solid - Void는 Konstfack에서의 마지막 작업인 제 졸업논문의 주제이기도 해요. 약 6개월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꽤 많은 토론의 기회들이 있었어요. 교수, 학생, 게스트 크리틱(초대된 현역 디자이너들)들이 모여 제 생각과 작업 방향을 듣고 본인의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고 작업을 발전시키기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나누며 토론이 이루어지는데요. 제 게스트 크리틱이었던 스웨덴 가구 디자이너인 Matti Klenel과 Fredrik Paulsen과 나누었던 얘기들이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제 작업 특성상 대형 CNC나 Veneer Press같이 큰 기계와 시설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플라스터를 이용한 몰딩이나 돌을 조각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보통은 그런 시설이 있는 곳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Konstfack의 워크숍은 시설이 너무 좋고 한곳에 모여있어 걱정 없이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어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을 했죠.

 

 

가구 브랜드 kokiri (출처: 인스타그램 kokiri_furniture)

 

콘스트팍 석사 과정 이전에도 스웨덴에서 계속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하셨는데, 스웨덴에서 작업실을 만드시고, 가구 브랜드를 런칭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스웨덴에 처음 온 이유는 가구 제작을 배우기 위해서였어요. 북유럽 전통 가구 제작을 온전히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스웨덴에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가구 제작을 배우려고 했던 건 좋은 가구를 디자인하고 싶어서였고요. 학부 졸업 후 바로 가구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작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두는 편이 좋다는 걸 알았어요. 공장과 협업을 해야 하는 양산 가구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고요. 좀 더 전문적으로 깊게 제작 방법을 알고 싶어서 스웨덴에 오게 됐어요. 스웨덴 말뫼(Malmö)에서 스튜디오를 시작한 건 텍스타일 디자이너인 제 아내의 의견이 컸어요. 제가 작업할 수 있는 워크숍이 말뫼에 있었고 말뫼 근처에는 크고 작은 오래된 공방이나 생산처들도 꽤 있어 여러모로 작업하기 편한 환경이었어요. 그렇게 말뫼를 기반으로 한국과 스웨덴에 오가며 프로젝트들을 맡게 됐고 스튜디오는 점점 자리를 잡게 됐고 일을 이어가게 됐죠.

가구 브랜드 kokiri는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말뫼에서 저희 첫 아파트를 사게 되었고 이사를 하며 가구들이 꽤 많이 필요했는데 그즈음 덴마크 가구 브랜드 Muuto에서 주최한 디자인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으며 부상으로 Muuto 가구들을 꽤 많이 받게 되었어요. 그래도 식탁이나 책장 같은 것들은 마음에 드는 것을 구할 수 없어 짬짬이 시간을 내어 직접 만들어 사용하게 됐는데, SNS로 보신 분들이 판매해달라는 요구들이 많았어요. 그렇게 우리도 집에서 사용하고 싶은 가구들을 하나씩 디자인하고 만들어 소개하게 된 게 시작이 되었죠. Kokiri 가구의 디자인은 스웨덴 저희 사무실에서 이루어지지만, 제작은 한국의 솜씨 좋은 공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Open Wall (출처: 최근식 디자이너 제공)

 

요즘 디자인하면서 하시는 생각은?

작업의 순수함을 유지하려고 해요. 컨셉과 의도, 작업 과정, 결과물의 발표에 있어 제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향후 계획은.

스톡홀름에 작업실 겸 사무실을 만들고 있어요.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이고요. 당장은 스웨덴 가구 브랜드와 진행해야 할 일들이 있고 저희 가구 브랜드 kokiri의 브랜딩과 새로운 가구들도 준비하고 하나씩 소개할 계획이에요.

 

 

마지막으로 근식 님이 생각하는 북유럽 디자인은 무엇인가요?

종종 이 질문을 받는데요, 이곳에 오래 살수록 북유럽디자인에 대해 몇 문장으로 정의하는 것이 망설여져요. 컬러와 패턴이 사용된 깔끔하고 정돈된 라인에 실용적인 가구들로 대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뿐 아니라 실험적이고 거친 디자인들도 주류로 소개되고 있거든요.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다양성이 공존하고 있어 질문에 대한 대답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한 지역의 디자인을 특정 스타일로 정의하려다 보니 그럴 수 없던 거지요.

공통점으로 접근한다면 설명할 방법이 있을 듯도 해요. 북유럽 디자인은 그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일기와도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크리에이터의 생활방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결과물이 나오고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작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것이 양산될 가구를 디자인할 때도 해당하고 아트피스를 만드는 작가들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인 것 같아요. 본인의 관심 분야를 파고 본인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만드는 거지요.

 

참고 자료:  

https://www.gemlaab.se/

https://www.kunsik.com/ 

https://www.konstfack.se/en/

 

황소흠(스웨덴(스톡홀름))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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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디자인 #가구디자인 #스웨덴 #최근식 #콘스트팍 #인테리어디자인 #최근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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