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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naar, Eindhoven - Design for a rock club

건축팀: MVRDV
인테리어팀: Bob Copray & Anthony Kleinepier, Frank Havermans, Boris Tellegen, Anthony van de Laar, 24h Living, Customr, Joep Verhoeven
완공시기: 2005년 9월 31일


모두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는지요?
크리스마스와 같은 이벤트를 정말 후회없이 즐겁게 보낼 수 있을듯한 젊은이들의 공간, 에페나아르(Effenaar) 락 클럽을 이번 기사에서는 소개드리려 한다.


2005년 10월 1일에 오픈한 락 클럽 에페나아르(Effenaar)는 거스 히딩크와 박지성, 이영표 등의 주활동 무대였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하며,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팀 중 하나인 MVRDV의 작품이다.

한때 음대에는 클래식 음악 전공만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음대에도 팝이나 락 음악 전공 교수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로 유학오는 한국 유학생의 90프로를 차지하는 음대생들은 클래식보다는 재즈나 응용 음악을 배우러 오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팝이나 락 밴드도 더 이상 낡은 승합차에 떼거지로 타고 다니던 반항아적 이미지를 벗어나 거대한 트럭에 무대 세팅을 싣고 다니며 "고상하게" 공연을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이러한 락 음악 공연장도 관객들이 난동을 피우는 이미지를 벗고 매일 저녁 열리는 고상한 공연의 장을 폭넓은 관객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해야만 하게 되었다. 요즘에 네덜란드에서는 대개 다른 기능을 하던 건물의 기능성이 떨어지면 이를 리노베이션하여 현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공간으로 개조하는 것이 추세이다. 앞서 소개드렸던 공장을 개조한 Now & Wow나이트크럽이나 Rotterdam 건축박람회가 열렸던 낡은 버려진 건물 등도 이러한 예에 속한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에서는 아주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더 이상 다니지 않게 되어 필요이상으로 넘쳐나게 된 교회건물 등을 클래식 음악 공연장이나 카페, 디스코텍 등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전통을 한 단계 더 발전 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의 추세는 이러한 과거에 비해 그 수요와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들어버린 교회, 극장, 공장 등을 이렇게 현재에 필요로 하는 락 공연장이나 댄스 클럽을 위한 장소로 변모하게 된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필자가 가끔 산책을 나가는 집 근처 암스테르담 본델파크(Vondel Park)앞 몇 백년 된 교회도 한동안 아무런 역할없이 닫혀있다가 지금은 댄스 스쿨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반 고흐(Van Goch) 그림에 나올법한 또 다른 전통 교회는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이용되고도 있다. 아인트호벤에 있는 에페나아르(Effenaar)는 원래 섬유 공장이었는데, 락 클럽으로 바꾼 후 액시드 하우스, 스토너 락, 힙합 등에 있어서 네덜란드 내에서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 되었다. 현재 에페나아르(Effenaar)는 젊은이들의 중심지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자유분방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네덜란드다운 네덜란드 젊은이들에게 어울리는 장소로써 내부로 들어서면 흥겨운 맥주와 담배 냄새가 퍼져 나온다. 뒷마당에는 아인트호벤을 따라 흐르는 돔멜 강을 끼고 있는 정원이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는 베를린의 유명한 클럽인 우라니아와도 비슷한 면이 보인다. 강과 건물 사이의 정원을 최대한 넓히고 또한 무대 세팅을 실은 트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은 돔멜강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진 장소에 선택되어 건물 에페나르는 그 사이즈에 맞추어 합리적으로 위치해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건물 외부에서 받을 수 있는 특색있는 건물의 표정이 건물 내부로 이어져 락 문화를 발산하는 장소라는 인상을 누구라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건물내부의 가장 중심부는 물론 메인 홀이다. 이곳에서 에페나르의 모든 중요한 이벤트와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락 공간이라는 특별한 기능성과 실험성에 컨셉에 맞추어 MVRDV는 기계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이 곳 공간에 실험적으로 적용하였다. 또한 가구 또한 직접 디자인하여 주문 제작하였다. 아래 층의 작은 콘서트 홀과 카페, 레스토랑과 같은 공간들은 각각의 공간적 요구에 맞추어 메인 홀의 모양도 결정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공간 배치를 통해 모든 부속 공간들은 메인 홀과 인접해서 배치 되었으며 건물 전면을 통해 시내로 바로 나갈 수 있고, 뒷면에는 공원을 거쳐 돔멜강과 연결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하였다.
아인트호벤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락 문화의 전문화가 낳은 매력적인 공간 에페나아르(Effenaar)를 한번 들러보시라.

 

 

<<사진설명>>


에페나아르 건물 전경.


에페나아르 건물 전경.


메일 홀.


가구도 공간의 일부라는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이 건물을 위해 주문제작된 의자 디자인.

 

 


메일 홀 전경.


에페나아르 카페 모습.


에페나아르 카페.

 
안내 데스크.

 

 

 


화장실의 가구 또한 건물 성격에 맞게 재디자인하였다.


사무실 공간.


사무실 공간.


조감도.

 


 

 


건물 1층 평면도.


볼륨 스터디.


아인트호벤 길거리에 붙여진 락 공연 포스터.


아인트호벤 길거리에 붙여진 에페나아르 오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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