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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부다이 힐스 -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쿄의 대규모 도시 재생 프로젝트

일본 최고의 도시개발 업체인 모리빌딩 (Mori Building Co., Ltd.)이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도시 재생사업「아자부다이 힐스」프로젝트가 2023년 개업을 향해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쿄의 대표 부촌(富村)인 미나토구 도라노몬· 아자부다이· 롯폰기 일대(8.1㏊)에 걸쳐 초고층 빌딩 세 동과 저층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해당 개발지역은 뉴욕의 록펠러 센터와 유사한 면적을 자랑한다. 또한 재생사업의 핵심 테마인 ‘그린 & 웰니스’ 를 제공하는 약 2.4㏊ 면적의 녹지대는 약 6,000㎡ 크기의 중앙 광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고급 레지던스, 오피스, 럭셔리 호텔, 인터내셔널 스쿨, 상업 시설, 문화 시설, 의료시설 등을 완비하여 도쿄에 거주하는 내국인은 물론 해외 인재까지 끌어 모아 글로벌 도시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Mori Building Co., Ltd.

 

단순한 인프라구축을 넘어도시란 어떤 모습으로 존재되어야 하는가?」 대한 질문.

도라노몬·아자부다이 지구는 경제·문화·국제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주목도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해당지역은 고지대와 곡지가 뒤섞인 곳으로, 소규모 목조주택과 빌딩이 밀집하고 건물의 노후화도 진행되고 있어 인프라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이었다. 이러한 지형적 과제를 해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 진보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워크스타일 마저 고려해야만 하는 현시점에서의「도시란 어떤 모습으로 존재되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 모리빌딩의 철학을 이곳 ’아자부다이 힐스' 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모리빌딩은 이미 롯폰기힐스·긴자식스 등 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미래형 힐스’ 를 구축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도시기능을 선 보이려 한다.

 

ⓒ Mori Building Co., Ltd.

 

 

도쿄 한복판에 들어설 거대한 도시정원 계획 「Modern Urban Village」

계획 단지의 입구 격인 저층 상업시설 건물은 뉴욕의 새 명소 베슬 등을 설계한 영국의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가 맡았다. 헤더윅은 8.1㏊가 넘는 복잡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외관 구조를 디자인 하면서, 어떻게 하면 각각의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고유한 정체성을 지닐 수 있을지 그 방안을 고민했다. 먼저, 여러 건축요소들을 통합시키기 위해 정원 구조물인 ‘퍼걸러‘를 생각해 냈다. 정원의 덩굴 식물이 타고 올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아치형 구조물인 퍼걸러를 도시규모로 확장 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는 별도로 지면과 연결되는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도, 건물 1층과 지상층에 오르는 길에 충분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마치 도심 속, 완만한 언덕 같은 모습이다.

 

ⓒ Heatherwick Studio

 

 

모리 빌딩은 녹지(친환경)에 둘러 싸인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광장도시 ’Modern Urban Village’ 를 본 프로젝트의 컨셉으로 설정하며, 이를 뒷받침 하는 두개의 큰 축으로써 '그린(Green)'과 '웰니스(Wellness)'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도시 거주자 들을 위한 대형 녹지 조성과 고령화 시대에 걸맞는 예방 의료시설 등을 겸비한 미래형 도시 만들기를 강조한 것이다. 또한 이 곳에서 사용 되는 모든 전기는 영국 기후 그룹이 주도하는 국제 환경 이니셔티브 RE100의 목표에 맞춰 100% 재생 에너지로 이루어지며, 국제 웰 빌딩 인스티튜트(WELL Building Institute™)의 웰 빌딩 스탠더드(WELL Building Standard™) 친환경 기준에도 지원함으로써 건물 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미래형도시" 건설을 도모했다.

 

 

이제껏 도쿄에서 볼 수 없었 세계적인 수준의 주거환경과 호텔

아자부다이 힐스 프로젝트에서도 주목을 이끄는 건 세계적인 호텔 및 리조트 운영업체인 아만(Aman)과의 제휴이다. 이번 제휴의 성과는 글로벌 고급레지던스인, 아만 레지던스 도쿄(Aman Residences, Tokyo)와 럭셔리 호텔 자누 도쿄(Janu Tokyo)이다. 아만 레지던스 도쿄는 높이 330m인 A지구 타워의 54~64층에 위치하며 건축 디자인은 펠리 클라크 펠리 아키텍츠(PCPA, 미국)가, 인테리어는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 캐나다)가 주관했다.

 

ⓒ Aman Resorts Ltd

또한 럭셔리 호텔인 자누 도쿄는 B-2지구 타워의 1~13층에 위치하며 일본에 첫 선을 보인다. 데니스턴(Denniston, 말레이시아)에서 쟝미셸 게디의 지휘 하에 디자인 됐다. 약 120개의 호화로운 객실은 모두 녹음이 우거진 중앙 광장 전망을 자랑하며 일본 최대의 스파(약 3천500m²)와, 피트니스 센터, 6개의 음식점, 여가 및 출장 여행객의 모임을 위한 카페와 바를 갖추고 전 세계의 여행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 Janu Branded Image

 

 

그 밖에도 패션, 뷰티, 문화, 아트, 웰니스 등 다양한 점포가 갖추어진 상업 시설과 중앙 광장의 지하에 자리잡은 약 4,000㎡ 규모의 거대한 푸드 마켓이 거주주민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 현장은 일본의 문화 중심지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와 글로벌 비지니스 허브인 토라노몬 힐스(Toranomon Hills)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아크힐스(ARK Hills) 복합단지에 인접해 있다. 이 기존 ‘힐스’ 프로젝트들은 아자부다이 힐스와 연결 될것이며 이를 통해 전체 지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도쿄의 중심부로서 문화적 경제적 허브기능을 하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 날 아자부다이 힐스의 향후 동향에 기대가 모아진다.

 

 

 

모리빌딩 (Mori Building Co., Ltd) 개요

모리빌딩은 도쿄에 본사를 둔 혁신적 도시 개발 사업자다. 회사는 기업, 교육, 레저 및 주거용 고층 건물의 중심이 되는 독자적인 버티컬 가든 시티(Vertical Garden City)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적 도심지를 창출하고 이를 발전시켜 도시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개념은 도쿄 아크 힐스(ARK Hills),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 토라노몬 힐스(Toranomon Hills)와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등 회사의 여러 최첨단 프로젝트에 적용됐다. 또 모리빌딩은 부동산 임대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및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다.

 

관련 사이트

https://www.mori.co.jp/projects/toranomon_azabudai/

https://www.fashion-press.net/news/52964

https://worldarchitecture.org/article-links/ecvnn/heatherwick-studio-unveils-design-for-a-planted-wavy-pergola-in-central-tokyo.html

 

 

강지연(일본(도쿄))
Tama Art University 정보디자인학과 미디어예술 졸업
(현) Apollo&Char Company inc.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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