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CFDA/VOGUE 패션펀드, 특별히 신진 패션 하우스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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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CFDA/VOGUE 패션 펀드 프로그램은 이제 명실상부 미국 내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이다. 프로엔자 슐러, 파이어 모스, 알렉산더 왕 등이 모두 과거에 우승했으며, 프라발 구룽, 로다테, 톰 브라운 등도 준우승으로 입상하는 등 현재 미국 패션 업계를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들의 다수가 CFDA/VOGUE 패션 펀드 프로그램 출신이다. 애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이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직접 매년 CFDA/VOGUE 패션 펀드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우승자 선정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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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다른 해에 비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별히 더욱 신진 디자이너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해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2-3명의 팀만 우승 및 상금을 수여했으나 올해는 특별히 최종 열 팀의 신진 브랜드가 혜택을 받는다. 올해 선정된 2021년 CFDA/VOGUE 패션 펀드파이널리스트는 ‘바체바(Batscheva)’의 바체바 해이(Batsheva Hay), ‘하니파(Hanifa)’의 아니파 음부엠바(Anifa Mvuemba), ‘에카우스라타(Eckhaus Latta)’의 마이크 에크하우스(Mike Eckhaus )와 조 라타(Zoe Latta), 케네스 니컬슨(Kenneth Nicholson), ‘키히리(Khiry)’의 자밀 모하메드(Jameel Mohammed), ‘스튜디오원에이티나인(Studio one eighty nine)’의 아브리마 에르위아(Abrima Erwiah), ‘하우스 오브 아마(House of Aama)’의 레베카 헨리(Rebecca Henry)와 아쿠아 샤바카(Akua Shabaka), 라콴 스미스(LaQuan Smith), 윌리 차바리아(Willy Chavarria), ‘테오필리오(Theophilio)’의 에드빈 톰슨(Edvin Thomps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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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우승자는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와 함께 40만달러(약 4억 7천만 원)의 상금을 받으며 2명의 준우승자는 15만 달러(약 1억 8천만 원)의 상금을 각각 받게된다. 또한 신진 디자이너들은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과 각종 펀딩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글로벌 패션 하우스로 성장시킬 수 있다. 노드스트롬에서 진행된 2021 CFDA/VOGUE 패션펀드에서는 안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 노드스트롬 및 뉴욕 패션업계 대표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소규모로 진행된 축하 파티 자리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모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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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에도 자신의 디자인 철학과 마케팅 방식을 가지고 밀레니얼-제너레이션 Z 세대들에게 큰 반응을 얻어낸 디자이너들로 구성되어, 위기에도 살아남은 브랜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해당 브랜드들이 CFDA/VOGUE 패션펀드의 멘토링과 만나 어떤 패션 하우스로 성장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선정된 디자이너들의 작품은 특별히 미국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뉴욕 플래그십 매장 2층에서 전시되며, 팬데믹 시대 새로운 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각자가 운영하는 브랜드와 패션 하우스에 대한 설명은 QR코드가 삽입되어 다음 달 15일까지 무료로 공개된다.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대표적인 백화점 노드스트롬에 방문하는 뉴욕 상류층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기향(미국 / 뉴욕)
gihyangkang@gmail.com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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