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몇번 언급을 하였듯이 캘리포니아의 주거난은 매우 심각한 편입니다. 나날이 높아져가는 렌트비 때문에 미국인들은 대채로 아파트 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거의 밀집도가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시 당국들의 각종 규제로 인하여 밀집도가 높은 주거단지를 지을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는 2017년 부터 각 단독주택의 뒷 마당에 별채(공식적으로는 ADU, 비공식적으로는 백하우스(back house)할머니집(Canny house라고 불립니다)를 좀더 간단하게 지을수 있도록 하여 주거 밀집도를 높이고자 하는 정책을 실시 하였고, 이것들을 짓기 위한 4주에서 6주가 걸렸던 사전심사를 단 하루로 간소화 하고, LA ADU 엑셀레이터 프로그램 (adu.lacity.org)을 통해 별채를 가진 집 주인과 세입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개설 하는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정책 으로 인해 로스엔젤레스에서는 2017년 1970건의 신청이 몰린후 지난해에는 5374건으로 3배가까이 늘었습니다. 또한 별채는 임대주택보다 렌트비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 UC버클리 대학교의 연구결과 건축된 58%의 별채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했습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전체 주택의 56%를 차지하는 단독주택에 별채 건물이 늘어나면 주택난을 해소할 하나의 해결책이 될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로스엔젤레스는 별채 건축을 독려하고자, 건축법이나 건축디자인에 대해서 모르는 단독주택 소유주 들을 위하여 미국 각지에 있는 건축설계 사무소들( 와 협력하여 표준화된 별채 디자인 20개를 내놓고 이 표준안을 고르면 승인을 좀더 빠르게 할수 있는 혜택을 주기로 하는 정책을 펼치기로하였습니다. 

 건축 디자인은 소유주의 구미와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진 로스엔젤레스의 지형적 특징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몇몇의 예시 플랜을 보여주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건축사무소들이 참여하였으므로, 집 소유자들이 고를수 있는 디자인 선택지 역시 다양합니다. 터 약간의 위트 있는 디자인을 원한다면 뉴욕기반 건축사무소  SO-IL이 제안한 꽃 모양을 가진 건축물을 선택할수 있습니다 

좀더 모던하고 미니멀한 건축물을 고르고 싶다면 LA기반 건축사무소 Taalman Architecture에서 제안한 2층으로 구성되어있고 금속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옵션을 선택 하면 됩니다.  

이외에도 상단의 이미지와 같이  로스엔젤레스의 다양한 커뮤니티와 자연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건축 스타일을 고를수 있습니다. 일단 집주인이 위와같은 대표 플랜을 고른후 시당국이 중재하여 해당디자인을 설계한 건축회사와 컨택하여 간단한 디테일을 수정한후 최종적으로 계약할수 있습니다. 

또한 시 당국은 단지 건축승인만을 원활하게 도와주는것이 아니라 이곳에 들어갈 예비 세입자와 집주인간을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ADU Accelerator Program )을 개설하여 사후 지원역시 해주고 있고, 이것은 저소득 임대자와 집주인과 좀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도록 하는데 . 이것은 기존의 많은 시당국들이 보여줬던 (특히 한국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시선을 무시하는 단편적인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환경과 시선에 맞추도록 노력하고, 천편일률적인 도시환경을 좀더 풍요롭게 해줄수 있는 도시디자인의 좋은 사례라 할수 있겠습니다. 

리포터 _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