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05년 레드 닷 디자인 상 제품부분이 발표되었는데, 올해 디자인 팀으로는 아디다스 디자인 팀이 선정되었다.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 디자인 센터 장 피터 쩨스 교수 는 아디다스를 올해 디자인팀으로 선정한데 대하여, 아디다 스 가 디자인 팀책임자인그로벌 크리에이브트 다리렉터인  미햐엘  미할스키 ( Michael Machalsky)의 지도아래 신세대들의 기호에 맞는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패션, 하이테크 등의 요소를 고루 갖춘 제품을 개발해, 스포츠 용품의 개념을 바꾸고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스포츠는 이제 더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들 만의 장이 아니고 경기의 승패 여부에만 관심이 쏠리는 곳이 아니다. 성적이 좋은 스포츠 선수들은 영화배우 못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그 때문에 이들의 광고 가치는 높아, 그들이 입는 옷, 신발 모든 것이 유행을 이끌어가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라이프 스타일과 떼어놓을 수 없는 새로운 스포츠 개념이 생겨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처럼 변화한 스포츠의 역할에 맞춰 제품의 생산라인을 스트리트 스타일 라인인 ‘스포츠 헤리테이지’와 전통적인 스포츠 웨어 라인인 ‘퍼포먼스’, 그리고 일본의 패션 디자이너인 요지 야마모토와 함께 개발하는 ‘스포츠 스타일(스포츠 패션)’ 세 가지로 나누어 개발하였다.
이를 계기로 80년대 말  잇달은 회사 창업주인 아디 다슬러와  그의 아들의 죽음으로 방랑하던 시련을 딛고 현재 스포츠 웨어 분야 고급 브랜드로 다시 자리잡게 되었다. 

여기에 디자인의 역할을 주목할 만 하다. 지금 디자인 팀을 이끄는 미햐엘 미할스키가 1995년 아디다스에 왔을때만 해도 지금 같은 디자인 팀은 없이 몇몇 프리렌서 디자이너에 의해 제품 디자인이 되었다.
전체적인 통일된  디자인 라인 없이 그저 세줄로 아디다스 브랜드 정체성을 부여해 왔는데, 그 당시 직원들은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제품 아이디어를 대신 그려주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제는  전세계에 200여명의 디자이너 들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팀 일원으로  아디다스 제품을 디자인해 내는데, 제품 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아디다스가 그저 멋만 잔뜩 들어간 제품이 아니라 기능이 뒤따르는 제품으로 인정받는 데에는 디자인 팀이 신기술, 기능을 개발하는 아디다스 이노베이션 팀과 긴밀한 협동작업의 결과이기도 하다.

올해는 심사위원단에 우리나라의 김철호씨가 포함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