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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페스티벌> 물건의 이야기들 -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 Dutch Desgin Week 토론

물건의 이야기들 -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 (Dutch Design Week/DDW) 토크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전체 전시가 옮겨졌다.  디자인, 건축 잡지사 Dezeen (디진) 디자인 위크 팀은 미리 준비되었던 전시를 대신해  다섯 편의 실시간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 주제인 The New Intimacy (새로운 친밀감) 아래로 다섯 개의 소주제를 만들고 그게 맞는 디자이너들을 초대해 대화를 진행했다.  

 

1.     The New Intimacy (새로운 친밀감)

2.     Stories of a Product (물건의 이야기들)

3.     Privacy in the Age of New Intimacy (새로운 친밀감 시대의 개인정보)

4.     It’s in Our Nature (자연에 해답이 있다.)

5.     Spaces/The intimacy of the Workspace (공간과 일하는 공간의 친밀감)

 

위의 하위 카테고리 번째, 물건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실시간 토론은 디진의 디렉터 마커스 페어스가 진행을 맡아 명의 디자이너를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주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앞서 기획을 맡은 디자인 위크의 리사 하든은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고립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뿐만 아니라 사람과 물건이 맺는 관계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는 대신 컴퓨터 화면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일이 처리되고 있는 현재, 각자의 집이 회사 사무실로 대체되면서 개인적인 물건, 공간 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되었다.   어떠한 물건은 소중하고 다른 물건은 그렇지 않은가? 디자이너로서 물건의 이미지, 물건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것인가? 많은 질문들이 만들어지고 디자이너는 사회 상황에 맞게 대처해 결과물을 도출해야한다.


사진 : Dutch Design Week  

번째 초대 디자이너는 런던에 기반을 소재 연구 스튜디오  Ma-tt-er 대표 Seetal Solanki 시탈 솔란키이다. 그녀는 소재/재료를 중심으로 12단계의 원형 도표를 소개하면서 재료 하나를 통해 무형의 가치, 가상공간으로의 확장, 개인의 사용, 재료가 사용되는 집단, 사용에 따른 사고방식, 태도 등으로의 확장을 모두 확인할 있다고 주장했다. 재료를 어떻게 파악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여파는 훨씬 복잡하고 광범위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물질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알콜 중독자의 집착과도 같은 성향을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빠진 사회에 경각심을 주어야 때라고 이야기 했다.

 

 

그녀가 진행한 프로젝트 하나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Potato Head 호텔과의 협업이다. 그녀는 여기서 최대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호텔을 건설하고 인테리어 상당부분 지역 예술가의 참여를 주도하였다. 자연스럽게 인도네시아 지역색을 살리고 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것이다.

 


사진 : bulb bullée_christien meindertsma_thomas eyck - Roel Van Tour

번째 초대 디자이너는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Christien Meindertsma 크리스틴 마인더츠마는  재료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레이어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을 한다. 그녀가 소개한 첫번째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원산지인 아마씨로 작업한 러그이다. 네덜란드 아마의 90%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그녀는 나머지 10% 어떻게 쓰이는지, 활용가치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녀는 아마씨 밭을 직접 구매해 거기서 나오는 재료로 실을 만들고 그에 맞는 여러가지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생산부터 결과물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진에 있는 작품인 bulb bullée 네덜란드 지역 유리 공예가와 협업하여 동으로 유리 파이프를 특수제작하였다. 동으로 만들어진 파이프는 공예가가 숨을 불어넣었을 유리가 팽창되는 순간을 잡아 후가공 없이 마무리 되어 조명으로 완성되었다.  (다른 재료의 유리 파이프는 숨으로 팽창시킨 유리를 다른 파이프에 옮겨야만 사용할 있다.)

 


t사진 : Store Front -  Hannah Brandes

마지막 참여 디자이너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Aniela Fidler Wieruszewska 아닐라 필들러이다. 그녀는 석사논문으로 여러가지 물질로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Diamond Makers Lab 썼는데 이는 개인이 생각하는 소중한 것들을 재로 만들어 열처리를 통해 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를 배양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다이아몬드 생산이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피가 묻은 다이아몬드 대신 엄마가 만들어준 케익으로 만든, 또는 소실된 노테르담 성당의 재로 다이아몬드를 만든다면 의미있지 않을까?

 

디자이너의 개별 프리젠테이션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는데 진행자 마커스는 제작과정에 분명한 문제가 있는 물건들도 여전히 팔리고 있는지 물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의 경우 많은 사람이 죽고 지역 사회가 고통받고 있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고 있고, 아이들의 노동 착취로 사회의 이슈가 방글라데시에서 생산되는 여러 의류들도 여전히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시탈은 우리의 욕망이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묵인시킬 있는 힘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사회가 그러한 사실들을 묵인하고 있는데도 책임이 있다로 말했다. 크리스틴은 디자이너로서 재료/제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의 이야기들 중에서 너무 단순화해서 아름다운 이야기만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구가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나아가려면 디자이너로서 여러 시각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람들을 일깨우게 해야한다고 필역했다.

 

 

 

 

출처

Dezeen 디진 매거진 토론 영상

https://www.dezeen.com/2020/10/20/dezeen-dutch-design-week-2020-live-discussion-relationship-products/

 

참고

https://ma-tt-er.org/ 

https://christienmeindertsma.com/

리포터 :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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