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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밀라노가 돌아왔다, 푸오리살로네 디자인 시티 에디션(Fuorisalone Design City Edition) 개최

 Galleria Nilufar ©Fuorisalone

 

2020928일부터 1010일까지 2주간 밀라노에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 디자인 시티 에디션(Design City Edition)이 개최된다.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탈리아 및 유럽 최대 규모의 가구박람회 행사인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가 취소되었고, 이로 인해 참가를 벼르고 있었던 여러 스튜디오와 회사들이 디지털 채널을 위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개발했던 한 해다.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와 살로네 델 모빌레는 매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디자인 위크. 푸오리살로네는 디자인계 종사자나 관심자라면 가장 기대하는 대형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특수한 사정으로 잠정 연기됐었다. 이후 615일 첫 번째 디지털 에디션인 푸오리살로네 디지털(Fuorisalone Digital)’푸오리살로네 TV와 푸오리살로네 미트(Fuorisalone Meets), 중국과 일본 계정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되었다. 푸오리살로네 디지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라이브 토크, 웹세미나 등을 공유하며 행사 연기의 아쉬움을 달랬었다.

 

 푸오리살로네 공식 사이트 이미지

 

올 가을 열리는 푸오리살로네 디자인 시티 에디션은 밀라노시의 가을 디자인 위크(Fall Design Week)의 진화 형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2주간(9/28-10/10) 밀라노 내 람브라떼, 브레라, 토르토나 등 디자인 지구를 비롯해, 밀라노 시내 곳곳에 있는 쇼룸, 갤러리, 뮤지엄, 야외 공간 등에서 작은 로컬 행사, 워크샵, 라운드 테이블, 전시 등이 펼쳐진다. 약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며 유명 아티스트를 비롯해 소규모 스튜디오, 미술대학 학생 등 관람객 폭 또한 넓다.

 

푸오리살로네는 하나의 큰 박람회 이벤트가 아니며 중심 조직이나 기관이 운영하는 행사도 아니다. 1980년대 초반, 밀라노의 가구와 산업디자인 지역에 있던 회사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시작되었다. 이후, 운송, 테크놀로지, 통신, 예술, 패션, 음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으로 행사의 폭이 넓어졌다.

 

 

푸오리살로네 디지털에 참가 중인 현대자동차 ©Fuorisalone 

 

올해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으로 참가 가능하다. 디지털 플랫폼도 여전히 접근가능해서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지 않는 브랜드들의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디자인 시티 에디션은 매년 혁신적인 디자인과 디자인 문화 전반이 녹아있는 행사였지만, 특히 올해는 도시공간의 리디자인, 지속가능성, 순환 경제라는 주제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이와 같은 주제는 한국 사회에서도 전반적인 관심이 늘어나는 주제인데, 이 행사의 경우 더욱 공공에게 도움이 되고 건강과 안전에 밀접한 이탈리아 디자인 시스템을 새로 시작해 보자는 목적이다.

      

푸오리살로네 사이트(https://www.fuorisalone.it/2020/en/)에 가면 가상 쇼룸을 가상 방문(virtual visits)할 수도 있다. 가상 공간에서의 몰입형 경험은 공간으로 직접 들어가서 제품과 직접 상호작용해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Green Wise ©Fuorisalone 

 

푸오리살로네 디자인 시티 에디션에 참가한 스튜디오들 중 주목할 만한 스튜디오로 선택된 스튜디오 몇 개를 소개하면, 그린 와이즈(Green Wise Italy)가 있다. 그린 와이즈는 1905년에 일본에서 출발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조경과 건축을 통해 친환경을 전체 컨셉으로 구현한 첫 번째 전문가들로 알려져 있다. 자연과의 조화 안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연구한다. 화학적인 처리나 인위적인 힘을 가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형태를 보존하며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철학이다.

 


 

 Iris Ceramica Group©Fuorisalone

 

이리스 체라미카 그룹(Iris Ceramica Group)은 디자인 시티 기간 동안 쇼룸을 오픈한다. 최근 이 브랜드는 런던, 뉴욕, 베를린에 이어 밀라노 브레라 지역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원래 은행으로 사용하던 건물 3층을 개조했다. 쇼룸에는 이 브랜드의 전체 컬렉션과 디자인이 소개되어 있어 방문하면 세라믹에 있어서는 견줄 바 없는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 브랜드의 컬렉션을 보면 세라믹 타일과 가구의 재질과 가공이 이토록 다양한 범위로, 자유자재로, 우아하게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 감탄을 품게 된다. 특히 브랜드가 몸과 마음을 돌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 욕실은 통합, 조화, 균형이라는 브랜드 철학의 핵심 키워드가 응축된 분야기도 하다.

 

 

 

 

 Fornasetti ©Fuorisalone

 

포르나세티(Fornasetti) 스토어를 방문하면 아이러니하면서도 정교한 관점으로 해석한 환상적인 세계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포르나세티는 푸오리살로네 디지털 행사 때 색다른 거실(unusual living rooms)’를 선보인 바 있다. 디자인 시티에서는 이미 있는 디자인, 오브젝트의 변형이나 전체 인테리어 공간에 대한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는 포르나세티 수 미수라(Fornasetti su Misura) 서비스를 진행한다.

 

 

 Triennale Milano ©Triennale

 

밀라노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트리엔날레 밀라노(Triennale Milano)를 방문하면 이탈리아 디자인에 대한 교육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트리엔날레 밀라노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박물관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직 비평가와 큐레이터들로 구성된 특별한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이들은 1,600에 달하는 트리엔날레 소장품 중 상징적이고 대표적인 작품을 골라 이탈리아 디자인에 대해 저마다의 독특한 관점의 해석을 곁들인 투어를 제공한다.

 

 

 Fuorisalone TV 사이트 이미지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이 행사는 올해 분명 이전 해와는 다른 상황을 겪으며 행사 개최에서 여러 시행착오와 변형을 만들어 냈지만, 밀라노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밀라노 디자인 시티에 참가한 참가팀의 정보와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브랜드 스토리 등을 그 어떤 때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진 디지털 에디션이 마련되는 성과를 만들었다. 결국 역설적이게도, 행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방문하기는 어려웠던 사람들이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어느 때보다 최적화되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출처

https://www.fuorisalone.it/2020/en/

https://www.domusweb.it/en/design/2020/09/17/milan-design-city-events-in-town-and-online-from-september-28.html

http://www.breradesigndistrict.it

 

리포터_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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