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 쿠스토(46)는 본인의 조부가 세웠던 바닷속에서 오래살기 세계 신기록을 깨뜨린 독특한 경력을 가진 프랑스의 해양학자및 환경 운동가입니다. 

그는 2014년 해저생태계와 환경을 연구하기 위해,18미터 해저에 있는 자신의 해저 실험실 아쿠아리우스에서 잠수기술자 2명과 함게 31일동안 거주하였는데 이것은 역사상 인류가 가장 오래 해저에 거주하였던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오는 7월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스튜디오 퓨즈프로젝트(Fuseproject)의 설립자 이브베하(Yves Behar)는 파비앙 쿠스토를 위해 디자인한 해저 연구소를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에서 온 해양학자들이 거주하게될 이 해저연구소는 설치 목적상, 현재 우주에 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과 같은 동등한 기능과 역할을 할수 있을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의 주 기능은 새로운 해양생물종의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과학자들이 기후변화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이해하도록 할뿐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 해양생물 양식, 로봇탐사등 다양한 해양관련 첨단기술을

시연하는 장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구소 디자인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바다의 신의 이름에 영감을 받아 Proteus라고 명명했습니다. 

공개된 연구소 디자인는 중부아메리카의 카리브해에 위치한 쿠라사오(Curaçao)섬 인근의 바다에 위치할것이며 대략 18미터의 해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연구실에서  최대 12명의 연구원들이 거주하면서 연구를 진행하게될 다양한 시설들은 물론 그들이 소비하게될 음식을 자급자족 하기위한 자체 온실또한 설치하게 될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퓨즈프로젝트의 설립자 이브베하는 “우리가 이 연구소를 수중에서 건설할때 발생될 문제점들을 이해하고, 해저구조물에서 장시간 거주해야하는 과학자들의 어려움을 파악하는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하고 설명하면서  연구원들이 이 건물에서 거주할때 느끼는 사회적고립, 습도, 채광, 그리고 운동부적같은것이 모두 해결해야하는것이 큰 과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수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기록을 보유한 파비앙 쿠스토와 많은 대화를 통해 많은 문제점을 디자인적 사고로 해결할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조형적 관점으로 이러한 해양환경의 혹독한 환경을 해결할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나선형으로 생긴 디자인 입니다. 이 나선형의 연구실 본체 가장자리에 연구원들이 거주할 포드가 부착되어있고 ,

내부에 곡면으로된 복도를 통해 연결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나선형의 센터에 자연스럽게 위치한 원형 공간은 습한 실험실과 감압할수 있는 공간과 분리되어 좀더 쾌적하게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그들이 휴식시간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닥과 현측에 최대한 크게 부착된 채광창은 가능한 연구원들이 많은 햇빛을 밭을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이브베하는 “파비앙과 과 저는 6,70년대에 있었던 해양개척의 황금시대에 디자인되었던 유선형 해양구조물 컨셉들을 참고했으며 많은 기술들이 현실화된 지금, 그들의 컨셉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도 편안하고 과학적인 내부공간을 제공할수 있었다면서 이 연구실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강조하였습니다.  

삼면이 바다로 된 한국역시 해양연구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에 처럼 해양연구에도 디자인을 접목시켜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Fuseproject

리포터_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