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와 리빙브랜드의 만남 REI COOP X West elm

트렌드

HOME > 트렌드 > 디자인 리포트

해외 리포트

등록일2020.06.25 작성자 정재훈(wildside2) 조회수1469

아웃도어 브랜드와 리빙브랜드의 만남

최근 소비자들 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각기 다른 분야의 기업이나 브랜드들이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design db 를 통해 소개했던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개발한 신개념 대중교통 시스템이라던지 애플과 나이키가 개발한 애플와치 같은것들이 대표적인 예 일것입니다. 1달전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아웃도어 유통업체 REI와 뉴욕에 위치한 글로벌 리빙 용품 유통 브랜드 West elm이 신개념의 아웃도어 용품인 “ REI x West Elm lifestyle products”을 런칭했는데, 최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부합되는 면이 많아 디자인 DB를 통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해당링크 :https://www.westelm.com/pages/features/rei-collection/?cm_cat=REI&cm_re=referring)

이 두 기업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이 미국인들의 삶의 형태를 바꾸고 있다는것에 주목 했습니다. 이 사태로 인해 집안에 꼼짝없이 갇히게 된 미국인들은 격리기간동안 주말을 보내기 위해 기차나 비행기를 타서 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에 개인용 자가용을 타고 집근처 공원이나 집앞 마당, 혹은 근교 캠핑장 에서 간단히 피크닉을 가서 시간을 보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기업은 다가오는 여름에 이들을 좀더 이러한 “집근처 아웃도어”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콜렉션을 디자인하게 된것입니다. 제목과 서론에서 알수 있듯이 두 브랜드는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REI 는 내구성이 좋고 경량화와 접고펴기와 같은 기능 아웃도어용 제품개발에 노하우가 있고 반면 West elm은 소비자에게 좀더 어필할수 있는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콜렉션을 통해 두 회사는 사이드테이블, 이불, 피크닉용텐트, 아크릴로 된 디너웨어등 집근처 근교에서 느긋함을 즐길 아웃도어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는데, 모두 야외에서 쓸수 있는 물품들이지만 컬러나 형태들은 좀더 집안의 예쁜 가구나 리빙용품의 디자인에 더 가깝습니다.

이 협업을 주도 했던 REI의 수석 머천다이징 매니저 Paul Calandrella는 이 콜렉션을 기획할 REI의 소비자와 많은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그는 좀더 적은 캠핑 경험을 가지고있는 소비자들은 단순히 내구성이나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아웃도어 용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것을 알아 냈습니다. 그리고 그의 회사 REI는 이들을 어필시킬만한 스타일리쉬한 제품을 만드는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것을 인식하고 West elm과 협업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이 콜렉션을 기획 하면서 5~6일동안 하이킹을 하는 전문적인 캠핑을 하는 사람들보다 근교 공원에서 느긋하게 자연을 즐기는 사람을 타겟으로 삼았다면서 이 콜렉션을 의도를 명확히 강조 했습니다.

이 콜렉션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Outward Low Lawn 폴딩 의자 입니다. Paul Calandrella 은 기존에 Rei에서 출시했던 의자중 가장 인기있었던 Flexlite체어 는(https://www.rei.com/product/877258/rei-co-op-flexlite-chair) 가볍고 편하긴 하지만 조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립전 가방에서 이 의자 패키지를 꺼내는 행위가 남들에게 겁을 주는 행위같고 다소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콜렉션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된 Outward Low Lawn의자는

Flexlite과는 반대의 컨셉으로 디자인 됬습니다. 다소 크기를 희생하더라도 접는 구조를 최대한 간단히 해 2초만에 접고 펼수 있으며 부착된 스트랩을 통해 어깨에 맬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좀더 소비자가 지하철이나 자전거를 탈때도 쉽게 들고 다닐수 있습니다. West elm 의 파트너쉽 책입자 Dru Ortega 역시이 콜렉션의 목적은 집의 편안함을 아웃도어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아웃도어 활동에 정통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