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가 참가한 Australias Open 2018 브랜드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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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 Gursky
© sports.okezone.com 호주 오픈 2018에 참가한 정현 선수, 한국인 최초로 4강까지 진출
Australian Open 2018
최근 Australian Open(이하 호주 오픈)에서 한국 테니스 선수 정현의 활약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호주 오픈은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4대 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 중 하나다. 그랜드 슬램 대회 중에서 연중 가장 일찍 열리며, 대회 장소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멜번이다. 매년 뛰어난 관중 동원력을 자랑하는 호주 오픈은 2009년 대회에서 그랜드 슬램 사상 일일 주/야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66,018명) 이러한 높은 인기 덕분에 호주 오픈은 호주 경제에 약 380만 파운드의 경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 Landor 호주 오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전과 후
호주 오픈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지난 2017년 호주 오픈 주최 측은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였다. 그리고 2018년 호주 오픈에서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예전 호주 오픈의 심볼마크는 한 명의 남성 테니스 선수가 일몰을 향해 서빙을 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었다. 한여름에 열리는 호주 오픈을 잘 표현했던 덕분에 많은 호주인들의 사랑은 받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 심볼마크는 골칫덩어리가 된 것이다.
첫 번째, 해당 심볼이 성차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게 대우받는 대회에서 로고의 심볼에는 남자 밖에 없다는 게 이유였다.
두 번째, 시대 흐름에 따라 디지털 스크린의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으나 해당 심볼을 디지털 환경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이러한 이유로 주최 측은 새로운 호주 오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 역할을 브랜드 디자인 회사로 유명한 Landor Australia(이하 랜돌)가 맡았다.
Mike Staniford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랜돌) 브랜드 마크 발표 당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대담하고 에너지 넘치며 활동적인 이미지가 호주 오픈의 상징이다.
우리는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살아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싶었다.
AO의 심플한 모양의 심볼마크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 Ticketek 심플하고 볼드한 느낌을 살린 호주 오픈 2018 광고
2017년 새로운 호주 오픈 로고가 공개된 당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주된 이유는 바로 테니스 상징성의 결여였다. 새로운 로고는 테니스와 관련된 요소를 배제하였다.
단순한 두 알파벳 A와 O. 만약 당신이 테니스의 팬이 아니라면, 당신의 주 언어가 영어가 아니라면, 이 두 알파벳을 보고 호주 오픈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Nick Davis (제너럴 매니저, 랜돌)은 이러한 질문에 예상했다는 듯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우리는 단순히 테니스 선수나, 테니스공과 같은 요소를 심볼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호주 오픈이 테니스 토너먼트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기에 그런 요소를 더는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요소를 배제하는 것이 앞으로의 호주 오픈의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Tennis Australia CEO, Craig TIley는 이렇게 덧붙였다.
“호주 오픈은 획기적이며, 즐길 거리가 있는 이벤트다. 우리는 이런 장점을 강조 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있을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를 적극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랜돌는 오히려 해당 심볼마크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 인가에 더욱 초점을 맞춘듯했다. 호주 오픈 주최 측과 랜돌은 호주 오픈을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닌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만들길 원했기 때문이다. 또한 테니스 대회는 프리미엄 한 이벤트 임에도 불구하고 호주 오픈의 Playful 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것이 다른 3개의 메이저 대회와의 차별성이 되길 원했다.
© Landor 다양하게 적용된 A와 O
A와 O의 특성을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디자인된 워드마크는 단순하면서도 시각적 요소로서 임팩트가 아주 강했다. 그리고 이 단순한 워드마크는 다른 요소로써 활용하기 아주 쉬운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A 마크를 화살표로 사용하여 방향성을 나타내는 패턴으로 표현하여 영상 속에 적용하였다. O 역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형태로써 패턴으로 활용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패턴은 테니스장 주위를 둘러싼 디지털 스크린과 광고에 지속해서 노출 시켰다. 전 세계 안방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이러한 패턴을 접하게 되며, 그들의 뇌리에는 호주 오픈만의 이미지가 깊게 자리 잡을 것이다.
동영상 자료
https://vimeo.com/186493253
https://vimeo.com/200048743
_ 참조
landor.com
www.underconsideration.com
www.cmo.com.au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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