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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ENNIAL _ 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Melbourne, Australia

 

 © NGV

 

 

TRIENNIAL, ‘3년마다 한 번씩 있는’라는 뜻으로 2017년 12월, The National Gallery of Victoria(이하 NGV)는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하였다. 총 3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이 전시를 개최하기 위해 참여했다. 

 

이번 TRIENNIAL 통하여 NGV는 건축, 애니메이션, 퍼포먼스 아트, 영화, 가상현실, 태피스트리(다양한 색실로 무늬를 짜 넣는 작품), 패션, 디자인, 조각 등을 통하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그리고 단순히 보고 느끼는 전시가 아닌 방문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원했고, 그에 상응하는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동서양의 조화 Eternity-Buddha _ Xu Zhen

전시회장을 입장 후, 1층 로비에서 거대한 조각상을 만날 수 있었다. 필자는 조각상을 보자마자 그 거대함에 놀랐으며, 그 구성에 또 한 번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길이 18m, 가로로 길게 누워있는 부처의 조각상, 그리고 그 부처조각상 주위를 노닐고 있는 서양 전통 누드 조각상들. 중국 아티스트 Xu Zhen의 [Eternity-Buddha]라는 작품이다. 동양과 서양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대 사회를 모습을 아주 잘 담아 내고 있다.  

 

 

© trendland.com

 

 

 

© aroundup

 

 

 

 

모로코 스타일의 Tea House _ Hassan Hajjaj

조각상의 왼쪽으로 마라케쉬의 앤드워홀이란 수식이 붙은, 모로코 출신의 디자이너 Hassan Hajjaj이 디자인한 카페 공간이 있다. 기존 NGV 카페 공간을 Moroccan tea house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형형색색의 모로코 패턴들이 카페 내부를 포장하고 있다. 조명에서부터, 벽지, 카펫, 의자, 테이블, 메뉴판까지, 카페의 모든 것들이 Hassan의 감각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는 멜벤에서 모로코의 Tea House에서 차나 커피 마실 수 있는 경험을 방문객에게 선사하였다.

 

 

형형색색의 모로코 스타일의 패턴으로 가득찬 카페 내부                                                                                                                   © dyxum.com



© twitter

또한, 카페의 벽면에는 그가 찍은 인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인물사진 속의 사람은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고 화려한 배경 앞에 서 있다. 그리고 카페 한쪽에는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카메라가 마련되어 있었다.

 


Hassan Hajjaj의 인물 사진                                                                                                                                                           © aroundup 

 

 

 

Sissel Tolaas가 채취한 멜번의 냄새

복도를 지나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 복도 벽에 일렬로 다각형들이 붙어있다. 화학자이며, 노르웨이 아티스트인 Sissel Tolaas의 작품이다. 그녀는 재작년에 멜번을 방문해 멜번의 냄새를 채취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화학작용을 통하여 이 이상한 육면체에 냄새를 부여했다. 냄새는 오래된 치즈, 뒷마당에 널브러진 쓰레기 더미, 모닥불 타는 냄새 등 아주 다양했다. 참고로 그 냄새는 7년 동안 지속한다고 한다.

 

                                                                                                                            © NGV

 



© concreteplayground.com

 

 

 

꽃과 동그라미에 대한 강박관념  Flower Obsession  _ 쿠사마 아오이

동그라미 패턴으로 유명한 쿠사마 아오이의 인테리어 작품 - [Flower Obsession]이다. 입장하기 전에 동그라미 모양으로 된 빨간색의 꽃 스티커를 나눠주었다. 그리고 입장 후, 자신이 원하는 곳에 그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거의 모든 벽과 가구들은 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방문객의 참여로 비로써 작품이 완성된  것이다. 이렇게 꽃으로 뒤덮인 공간은 젊은이들을 위한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였다. 최근 몇 년 전부터 NGV는 방문객에게 사진을 찍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부가적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TRIENNIAL 역시 모든 곳에서 사진 촬영이 허락되었다.

 

 

꽃 스티커로 도배된 침대                                                                                                                                                                       © NGV

 


 

© aroundup

 

 

 

Richard Mosse의 Incoming

다음은 Richard Mosse가 찍은 영상이다. 그는 이미 콩고의 기억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가 찍은 콩고의 기억 속 붉은색 풍경들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적외선 감도를 지닌 반전 필름을 사용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군용 카메라를 이용하여 난민들의 여정을 그린 영상을 찍었다. 해당 카메라는 30.3km 이내에 있는 모든 체온을 감지하고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군용 카메라로 망원경에 가까웠기 때문에 와이드한 장면은 찍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장면을 확대했을 때 보이는 것은 처참히 일그러진 아이의 몸에서 차가운 뼈를 제거하는 뜨거운 의사의 손 같은 것이다.

 

 

THE ENCLAVE 콩고의 기억                                                                                                                                                           © Richard Mosse

 

 



INCOMING                                                                                                                                                                                   © Richard Mosse

 

 

그 밖에도 Brodie Neill의 바다에 버려진 흰색과 파란색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탁자, TeamLab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파장을 만드는 인터렉티브 아트, 그리고 Neri Oxman의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Death Mask]의 화려함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Paulina Olowska의 사실적인 그림 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 찬 NGV의 첫 번째 TRIENNIAL 이었다.

 

 

© TeamLab

 

 

 

© heraldsun.com.au 


 

 

참고

www.ngv.vic.gov.au 

www.theguardian.com

www.heraldsun.com.au

 

  

 

리포터_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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