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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자인 바르셀로나를 만든 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 all rights reserved © Josep Maria Trias)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디자인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도시이다디자인 협회나 세미나전문학교나 스튜디오 등 디자인 관련 산업이 몰려있는 바르셀로나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건 아니다디자인을 제대로 마주한 시작은 바로 25년 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었다우리도 88 올림픽으로 알다시피 올림픽은 세계의 눈이 쏠리는 시기이다올림픽 개최는 준비 스케일도 크고 그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바르셀로나그리고 스페인은 디자인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다수의 힘이 보태져 진행된 프로젝트로 올림픽을 통해 일궈진 변화는 사회적 인프라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발전도 포함되고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디자인 중심이자 선두로 자리 잡게 되었다. 84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비 위원회가 갖춰지면서 도시는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시민들 또한 관련 업무에 협조하였다.

 

 

 

이 준비과정 일부로 올림픽에 쓰일 여러 요소를 디자인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 되었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사회적으로 그런 ‘디자인’에 대한 신경은 무심했다디자인과 디자이너는 작자미상 정도로 원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던 당시 올림픽 로고와 마스코트그래픽 등 디자인 요소와 이를 만들어낼 작가들이 새롭게 떠올랐다바르셀로나 올림픽 로고는 주셉 마리아 트리아스 디자이너의 작품이었고올림픽 마스코트는 이전 기사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는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코비가 주인공이었으며바르셀로나 올림픽 공식 포스터는 엔릭 사뚜에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았다참고로 바르셀로나 로고의 경우 스페인의 오랜 스테레오타입인 타오르는 해바닷가플라멩코에서 벗어나 현대적이되 그 뿌리와 지중해적인 성격을 잃지 않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첫 로고 시안은 흑백으로 디자인 되었다는데 세가지 선명한 색의 사용이 푸르고 흥겨운 스페인과 그 문화를 잘 대변해준다고 느끼는 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all rights reserved © Josep Javier Mariscal)

 

 

 

 

 

 

게다가 이 시기가 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올림픽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자 바르셀로나로 모이는 계기가 되었고그 중에는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 남아 스페인 본부를 세워 디자인 도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회사들도 있다올림픽을 거치면서 바르셀로나에 그래픽 디자인과 제품 디자인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 때부터 디자인과 창의적인 업종이 점차 자리잡으며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침체된 바르셀로나를 다시 가꿔 세계에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도시의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 92년 올림픽을 이룬 요소들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불러온 과거의 일부가 되었지만 이 때 다져놓은 기반덕분에 점차 열매를 맺어 현재의 바르셀로나가 존재한다스페인에서 디자인을 얘기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존재는 실로 중요하고 이를 밑받침 하듯이 다수 관련 업계와 활동은 바르셀로나에서 활발히 진행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포스터 all rights reserved © Enric Satué)

 


 

 

 

 92 올림픽은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였을 뿐더러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지 보여준 시기이기도 했다올림픽 관련 그래픽과 아이콘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또한 높아졌고디자이너 존재에 대한 인식과 그 수요 또한 나날이 올라갔다그러자 바르셀로나의 여러 업계에서도 디자인이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인지하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구성하는 여러 디자인 요소들이 많은 이들에게 디자인이 사업에 유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제는 어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디자인은 당연히 거쳐가는 프로세스이고그만큼 디자인 업계 전문가 또한 일반적인 존재가 되었다디자인 행보가 활발히 이뤄지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25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으로 시작되었다.

 

세계의 스포츠로 잠깐의 경제부흥만이 아니다지금의 바르셀로나를 있게 한 도시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이었고그 중심엔 효과적인 디자인의 활용이 있었다.  

 

 

 

*관련링크http://lameva.barcelona.cat/25anysolimpica/es/home

 

 

 

리포터_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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