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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lystad Theater/ UN Studio

* Lelystad Theater 모델링/ UN Studio



네덜란드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를 꼽으라면 나는 UN Studio의 반 베켈(Van Bekel)과 우스터 하우스(Oosterhuis) 라고 대답할 것 같다.

처음 이 곳 암스테르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첫 해 첫 날, 나는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힘차게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살짝 숙이며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었다. 또한 윗 분들이 외근을 나가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었다.
나중에 회사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게 되자 사무실의 어느 한 더치 건축가분이 나의 인사 문화?에 처음에 쇼크를 받았었다고 한다.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인사하는 모습이 예의바르다기 보다는 너무 경직된 인사 문화로 비춰졌나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다고, 그 이후로 나 역시 그 말에 충격을 받고 고개를 숙이지 않고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었다.
그렇게 이 곳 인사문화에 뻣뻣해졌던 나에게 반 베켈은 나와의 첫 대면에서 고개뿐이 아닌 허리를 깊숙이 숙이며 공손한 한국식으로 인사를 청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더치 디자이너였다.


이제 한국식 인사를 잘 하시는 반 베켈의 최근 작품 렐리스타드 극장 프로젝트를 살펴보기로 하자.
(사진들은 오른쪽 하단을 클릭하면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 건물 볼륨 및 구조 스터디
Lelystad Theater/ UN Studio



* 파사드 칼라 스터디
Lelystad Theater/ UN Studio



* Lelystad Theater 컨셉 도면도 / UN Studio



Theater Lelystad
Lelystad, the Netherlands 2002- 2005

위치:Lelystad, the Netherlands
프로그램: 지역 극장
빌딩 면적: 5890m2
좌석수: 대극장 725석
소극장 200석
대지 면적: 2925 m²




Architect: UN Studio
Ben van Berkel with Gerard Loozekoot, Jacques van Wijk, Job Mouwen, Ron Roos, Christian Bergmann, Holger Hoffmann, Markus Berger, Sabine Habicht, Ken Okonkwo, Ramon Hernandez, Khoi Tran, Markus Jacobi, Harm Wassink

Executive architect: B+M, Den Haag







* foldout facaderoof 1st level

* foldout facaderoof 2nd level

* view of northwest

* view of southeast


렐리스타드(Lelystad)의 새 극장 디자인은 West 8에 의해 디자인된, 렐리스타드 도시 종합 기본 계획의 한 부분이다.
이 극장은 도시의 중심가에 위치하며 야간에는 물론이거니와 주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영화관 주변지구에서 활발히 벌어지는 사회 문화적 활동은 렐리스타드에 확고한 문화적 풍요로움을 안겨다 줄 것이다. 렐리스타드 지역은 최근인 1950년대까지도 지도에도 없는 바다였던 곳이다. 네덜란드의 3분의 1이란 영토는 간척사업에 의해 만들어낸 인공적인 땅인데, 그러한 프로젝트의 가장 최근 프로젝트로서 렐리스타드는 25킬로미터 떨어진 알미르(Almere)지역과 함께 1950년에서 1960년대 사이에 간척 사업을 마치고 60-70년대부터 이주자들을 받아들인 아주 갓 태어난 새로운 땅이다. 새로운 지역 두 곳 중 알미르는 현재 전세계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본거지로 성공적으로 변모하였다. LG 유럽지사 역시 이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transitie-buiten-binnen

* 로비 투시도


* 로비 투시도

* perspective of theater stage


그러나 렐리스타드는 아주 싼 값에 집장만을 할 수 있다는 장점 하나로 값싼 집을 장만하려는 중하층들만이 이 곳으로 이주했을 뿐 별다른 도시의 활기를 찾고 있지 못하였다.
이러한 도시의 활력소가 되기 위해 계획된 마스터 플랜의 일부로 새 영화관 프로젝트는 단순한 영화관의 기능만이 아닌 지역의 문화 활력소가 되는 기능 역시 담당하여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이 영화관은 시내에서 이정표적인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렐리스타드역에서 걸어오면서 대각선 방향에서 보면 영화관 건물은 아주 인상적인 모습으로 다가 오는데, 낮에 보면 이 영화관은 마치 조각작품처럼도 보이는 이 거대한 극장은 특히 밤에는 주변에서 독보적으로 빛나기 때문에 부근의 주차장에서 누구나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관의 카페는 낮에도 열리는데 저녁에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광장으로 연결되도록 되어 있다. 전체 건물을 휘감아 도는 수직의 휴게공간은 각층의 상영관과 강당을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건물의 모습은 디자인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복잡해졌는데, 유엔 스튜디오는 다용도 영화관의 복잡한 구조를 유연하면서도 명확한 디자인으로 표현해내도록 하기 꽤 노력한 듯하다. 이런 개방적이고 확실한 디자인을 통해 렐리스타드의 상징으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할수 있다. 특히 한 공간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디자인해낸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중소도시의 영화관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여 지역사회의 문화 센터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다른 중소 도시의 비슷한 디자인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 파사드 칼라 스터디



* 외관 마감 재료 칼라 스터디



* 극장 1층 평면도



* 극장 2층 평면도



* facade-North



* facade-South



* facade-West



*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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