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3D 피규어를 제작해드립니다. / 이미지저작권©K+

3D 프린터로 출력한 피규어Figurines 장난감이 양산 판매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싱가포르의 복합 문화공간 K+(http://kplus.sg)에서는 고객의 모습을 정교한 3D 피규어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3D 스캔 기술Photogrammertry을 이용하여,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형태도 무리 없이 스캔 가능하다. / 이미지저작권©(위) K+, (아래) Designforwhat

이 서비스는 약 삼 년 전에 이미 시도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속도가 600배 느린 레코더를 손에 들고 피사체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360도 스캔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피사체인 고객이 실수로 움직이면, 처음부터 스캔을 다시 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80여 대의 카메라를 사방으로 촘촘히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1초 동안 피사체를 여러 각도로 촬영하고, 이미지를 3D 정보로 읽어 들이는 3D 스캔 기술Photogrammertry를 이용하여,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와 애완동물까지 고객으로 모실 수 있었다.

3D 피규어 제작 과정 / 위에서부터) 사진 촬영 > 3D 정보 수정 > 3D 프린팅 > 후가공 / 이미지저작권©K+

안경과 시계를 포함한 장신구, 가방, 옷의 주름과 광택까지 정교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과 배송 기간만 3~4개월이 걸리는 이 서비스의 주 고객층은 싱가포르의 예술, 디자인 종사자와 유명인과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자녀의 성장 과정이나 애완동물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일반인이었다.

높이 20cm의 완성된 3D 피규어 / 이미지저작권©K+

피규어의 크기는 10~35cm로, 고객의 선호도와 신체 비율을 고려해서 적합한 크기가 선정되었다. 작은 피규어는 내부가 비어있지만, 큰 피규어는 내구성을 위하여 내부를 가득 채워야 하기에, 크기에 따라 서비스 비용도 달라졌다. 고가의 서비스 비용에도 불구하고, 30분 단위로 잡아놓는 예약이 비는 시간이 드물었으며, 우연히 지나가다가 전시되어있는 피규어 완성품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그 자리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K+와 UU의 전시공간과 스튜디오 / 이미지저작권©K+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위싱 웰 아시아Wishing Well Asia of Singapore와 3D 스튜디오 왓츠3D Studio Watts, 그리고 일본의 미칸바코Mikanbako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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