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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쓰모던 2015: 북유럽 디자인을 조명하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코펜하겐의 콘벤션 센터인 벨라센터에서 가구-실내 디자인 페어인 노쓰 모던이 열렸다. 노쓰모던이라는 이름은 데니쉬 모던에서 따온 이름이다.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지속된 데니쉬 모던 디자인 운동은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스타일로 현대 북유럽 디자인의 원형을 만들어낸 운동이다.

 

노쓰모던은 이렇게 화려했던 과거의 유산위에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난 몇년동안 몇번의 페어가 있었는데 그동안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었다.  북유럽 가구 전시회를 대표하는 스톡홀름 디자인 페어와 겹치는 시기에 열었던 점도 문제가 있었고 홍보부족으로 참여하는 디자인 브랜드도 많지 않았고 언론의 주목도 끌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결과 재정적인 문제를 겪으면서 몇차례 테마가 바뀌기도 했지만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노쓰모던 2015의 전시장 전경 (사진: 배준향)

 

 

이번 노쓰모던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큰 규모를 갖추게 되었는데 1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전체 벨라 센터에 476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목표를 디자인 브랜드들과 바이어들과의 만남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최근 상품화가 되었거나 프로토타입이 나온 제품들 혹은 덴마크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이 많았다.  인상적인 점은 아르텍, 무우토, 파우스티안등 잘 알려진 브랜드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막 디자인 학교를 졸업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시작한 디자인 브랜드들이 함께 섞여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신진 브랜드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대도 지나친 고가보다는 중간가격대의 디자인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이런면에서 노쓰모던은 북유럽 디자인의 지나간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을 보는데 더 적합한 페어라고 할수 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무우토의 전시부쓰. 무우토는 북유럽의 잘 알려진 디자이너들의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로 이제는 북유럽 대표 브랜드가 되었지만 아직도 젊은 정신을 간직하고 있다. (사진: 배준향)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조명. 젊은 디자이너인 튀라 힐른과 피오 디아즈의 폼스 인 네이쳐. LED 조명의 그림자를 통해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독일 자연주의자 에른스트 헤켈의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의 플래스틱 파우더를 사용하여 각 브랜치를 프린트한후 전체를 접착시켰다. (사진: 배준향)

 

전체 전시장은 가구와 조명등의 전시장과 디자인 소품 전시장이 반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둘 사이에 특별 전시공간을 두고 초청받은 디자인브랜드와 디자이너들, 그리고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별도의 공간을 둠으로써 전체 전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전시공간에는 넓은 면적의 식당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공간의 조화를 통해 디자인 가구 전시를 종합 문화 활동의 하나로 넓히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덕에 디자이너와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전시회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대된 디자인 브랜드를 전시하고 있는 공간 (사진:배준향)

 

디자인 소품을 전시하는 슬로우 라이프 전시장. (사진: 배준향)

 


또한 전시와 함께 넓은 벨라 센터의 전시공간을 활용하여 페어가 열리는 3일동안 매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컨퍼런스와 공개강좌 시리즈를 함께 기획하고 있었다. 복지국가와 디자인, 도시 공간 디자인, 지속가능한 디자인등 덴마크 디자인의 핵심 정체성과 잘 어울리는 주제를 선택해 덴마크와 유럽의 디자이너등을 초청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개 강좌 시리즈를 통해 2016년 디자인 트렌드와 리테일 디자인 마켓 분석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시장 분석가와 비지니스 전문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점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방문객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변신해온 노쓰모던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북유럽 디자인의 젊은 트렌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방문하기를 권해 본다. 

 

 

리포터_배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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