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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의 신발 일러스트레이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근사한 구두 한 켤레가 여성들에게 주는 의미는 대단하다. 특히 카페트 중심의 생활을 하며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서양문화, 무엇보다 크고 작은 파티가 생활의 일부분인 이들에게 화려한 신발 한 켤레는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다.

얼마 전 제임스 다이슨은 디자인 뮤지엄의 스타일에 치우친 전시회 선호의 대표적인 예로,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 신발 전시회를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전시회는 내가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하기 전인 2003년 봄에 있었는데, 객관적인 의견을 떠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무엇보다 수많은 여성인구중의 한 명으로서, 말로만 듣던 예쁜 신발을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게 되어 황홀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전시회가 열린 시기는, 마침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섹스엔더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의 ‘마놀로(마놀로 블라닉 신발의 애칭)’에 대한 추앙으로 갑자기 전세계적으로 그의 신발이 알려진 때였다. 입구에 백색의 마놀로 블라닉 구두상자를 가득 쌓아 올려 칸막이 역할을 하였으며, 신발들은 연대, 테마에 따라 전시되었다. 전시장 한 켠의 스크린에서는, ‘섹스앤더시티’의 캐리가 마놀로 블라닉 신발을 강도한테 빼앗기는 장면을 틀어놓아 홍보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었다.

마놀로 블라닉은 1942년 카나리 섬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부터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네바, 파리를 거쳐, 런던을 거치며 원래는 무대세트장 디자이너가 되고자 하였던 그는, 1971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관련 사람들에게 보여주던 중 신발디자인을 하라는 조언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 우아하면서 창의력이 뛰어난 신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으며, 그 해에 런던의 첼시 지역에 자신의 신발가게를 열고, 현재도 이 가게는 유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출신 디자이너 지미 추(Jimmy Choo)와 함께 마놀로 블라닉은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정장/파티용 신발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마놀로 블라닉의 전시회에 대한 기억은, 그맘때쯤 출판된 그의 신발 일러스트레이션을 모아놓은 책 ‘마놀로 블라닉 드로잉(Manolo Blahnik Drawings)’을 책장에서 꺼내 다시 펴보게 만들었고, 그의 신발 자체의 아름다움을 떠나 다시 한번 그의 드로잉에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번 글에는 그의 일러스트레이션 중 몇 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놀로 블라닉, 그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신발 디자인





























* 참고서적
manolo blahnik drawings, Thames & Hudson,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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