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show 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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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show 3004

등록일2005.01.26 작성자 정명용(michijung) 조회수11511

이번 회에서는 작년에 열렸던 Futurshow 3004를 소개하려한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밀라노fiera전시장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기존의 전시회와 달리 테마를 가지고 열린 전시회로 전자제품 소개는 물론 미래 전자제품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의 3004년에는 누가 있을까’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으며 전시공간에 있어서도 기존의 부스개념의 전시회가 아닌 각각의 부스에 천막형식의 공간을 100개로 구분해 정해진 순서를 따라 돌아보는 테마식 전시회로 이루어져 보다 짜임새 있게 전시공간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또한 들어가는 입구에는 우리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물질인 물과 불을 주제로 한 FABIZIO PLESSI의 비디오 아트 MEMORIA E` L`ANIMA DEL FUTURO(추억은 미래의 혼이다.)가 커다란 스크린에 펼쳐져 마치 물과 불로 만들어진 큰 폭포를 지나는 듯한 착각을 만들어 주었다.
전시장 내부는 천으로 만든 각 부스에 영상이나 제품을 통해 향후 미래에 다가올 기술을 보여주었으며 기존의 전시회와 다른 구성의 전시공간은 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보다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제공해 주었다.

FABIZIO PLESSI가 제작한 MEMORIA E` L`ANIMA DEL FUTURO.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이 작품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과 불을 주제로 만든 작품으로 마치 물과 불의 폭포 속을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전시장이 천막형식으로 되어있어 참가자들에게 소리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음향시스템. 스피커 위에 마련된 플라스틱 반구는 음향 반사판 역할을 하여 반구 밑에서는 소리가 증폭되어 잘 들린다.

각 부스마다 회사이름과 순서가 정해져 있어 관람객들은 정해진 순서를 따라 돌아보는 테마식 전시회가 이루어 졌다.

토시바사에서 선보인 촉감으로 음을 표현하는 오르간.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금속구들을 건드릴 때마다 헤드폰을 통해 정해진 음과 이에 반응하는 디스플레이가 작동한다.

소니사에서 출시한 가정용 복합기기.

IBM사에서 선보인 아동용 교육용 컴퓨터.

이태리 방송국에서 설치한 누워서 관람하는 극장.

이번 전시회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모은 전시공간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한 windows media center탑재한 제품들이 선보인 공간이었다. 이곳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windows media center를 사용한 자매회사들이 각각의 전시공간을 가지고 자회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홈 디지털 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곳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향후 제품으로 판매될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소개된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홈 디지털 기기 하나로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텔레비전, 라디오, 사진, 홈 비디오, 음악, 영상저장, DVD 등의 기능을 모두 통합 했다는 것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존의 컴퓨터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 가전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디자인적 요소의 향상과 크기에 있어서 보다 작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기능에 있어서도 작은 리모컨 하나로 기존에 사용하던 여러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리모컨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일반사람들이 media center를 사용할 때 생기는 거부감을 줄였음을 물론 보다 편리하도록 했다.
이날 전시회는 이 밖에도 주최측이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려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정보제공과 제품들이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