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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no problems, only solutions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써, 최근 가장 네덜란드다운 디자인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주목받고 있는 concrete architect associate를 소개하려고 한다.
특히 작년 2003년 Dutch Design Award를 수상하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 특별한 lairesse apotheek은 네덜란드의 젊은 디자이너팀 concrete의 성향과 특징을 잘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 약국 전면 전경


< LAIRESSE APOTHEEK >

네덜란드의 대체의학의 가장 큰 공급자 중의 한 사람인 약사 Marjan Terpstra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옆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그녀의 약국에 의학 공간의 성격이 잘 투영되도록 공간을 다시 디자인하기를 원했다. 그녀는 자신의 고객들이 자신의 약국을 방문했을 때 그들의 기분이 더 나아지는 공간을 만들기를 원했다.
또한 네덜란드의 약국 공간의 뒤쪽 벽면에는 일반적으로 화학의약품이 비치되어 있으며, 데스크 앞쪽으로는 자연의약품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녀는 기존의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그 두 가지 의약품이 함께 같은 곳에 구비되어 있는 의약 공간을 원했다. 그녀의 이러한 pharmacy공간에 대한 철학은 동시에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 고객의 희망 사항을 최대한 디자인에 반영하는 concrete의 디자인 컨셉이 되었다. concrete는 자연 약품과 화학의약품 모두가 조화롭게 배치되고, 더 나아가 인공재료와 자연 재료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여 이러한 조화로움의 증명해 낼 수 있기를 바랬다.
이러한 컨셉을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들은 화학적인 인공재료로써, 많은 플라스틱과 송진을 사용하였으며, 자연적인 재료로서 공간의 중심에 위치한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나무 트렁크와 바닥에 프린트된 은행잎패턴을 사용하였다.





* 약국 진입 전경
여러 의학관련 서적들이 약국입구의 특별한 디자인의 수납함에 비치되어 있다.


* 진입부분에서 보이는 전경
고객들의 대기석과 카운터가 보인다. 멀리 전면에 보이는 투명입구를 통해 약을 제조하는 제조실로 연결된다.


* 카운터 부분,
이 공간의 하이라이트인 가공되지 않은 나무기둥과 카운터의 조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 특별한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고객들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투명한 그린컬러의 원통형의 색다른 공간 안의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약국을 방문한 고객들은 이 공간 밖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완벽하게 분리되어 완전히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디자이너는 이 공간을 찾는 고객들이 매일의 일상에서 일반인들이 잠시라도 떠나 특별한 공간의 특별한 느낌으로 세상에서의 일들을 잠시나마 잊고 편안하고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디자인을 의도하였다.


* 대기석 공간.


상층부는 처음 열이 가해졌다가 후에 다시 식어서 마침내 천정의 사이즈에 꼭 맞는 적당한 크기로 수축된 투명한 표면의 라텍스(latex)로 제작되어, 견고하고 치밀한 디테일을 잘 표현하도록 해주었다. 벽면 전면에는 자연의약품과 화학의약품을 동시에 수납하는 522개의 원통형의 벽면 수납장을 틴트 그린 투명아크릴수지(perplex)로 제작하였으며, 바닥에는 실제 사이즈와 같은, 체내의 순환성을 증가시켜주는 자연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은행잎 모양의 이미지가 실제 사이즈로 프린트되었다. 이 은행잎모양의 바닥은 방수용 페이퍼에 프린트한 후 다시 3mm의 송진(resin)레이어로 코팅되었다. 이것은 내츄럴하게 보이지만 프린트된 잉크 자체는 인공적인 재료이다.
내츄럴한 재료로써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나무 트렁크를 공간 중심부에 배치하였다. 이 공간에서 갑자기 솟아나온 듯 멋쩍게 서있는 나무 트렁크는 또한 말굽모양의 이 얇은 공기안 공간에 부유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인 카운터를 지지하는 스틸빔을 숨겨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트렁크는 인공적인 재료들과 잘 어울려 또 다른 이색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해주었으며, 이 공간을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도 이러한 인공과 자연의 재료의 어우러짐에서 기인한다.



* 약국 정면 부분

게다가 이 공간의 그린 컬러에는 특별한 두가지 의미를 부여하였다. 한가지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이 그것이며 또 다른 한가지는 의학적인 심미안을 의미한다. 바닥의 은행잎은 내추럴한 그린 칼라이다. 이 그린칼라는 동시에 의학을 상징하는 칼라이기도 하다. concrete는 내츄럴한 그린 칼라와 의학에서의 그린칼라를 동시에 조화롭게 사용되는 것을 의도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concrete는 바로 자연과 인공이 어울리는 조화를 이끌어 내었으며, 그들이 네덜란드에서 통하는 이유이며 방식이다.



* 약국 도면도



*농구장 레이아웃을 디자인한 CONCRETE 사무실 전경



마지막으로 CONCRETE의 사무실을 공개해볼까 한다.
필자가 CONCRETE를 취재하러 사무실을 방문했을때의 가장 첫 사무실 느낌은 더할나위 없는 자유분방함과 시원한 청량감이였다.
보통의 사무실에서는 느끼기 힘든 느낌이다.
LAIRESSE APOTHHEK을 방문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새로 이전한 이 곳 사무실은 농구장과 같은 활동성과 기동력을 컨셉으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또한 워낙 햇볕 구경하기 힘든 북유럽인답게 사무공간에 빛을 최대한으로 받기위해 남쪽으로 큰 창을 두고 그 창을 향해 모든 사무공간을 배치하였다.
딱딱하게 사무를 보고 일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아주 신나는 농구 한게임을 하듯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는 의도에서 디자인하였다고 한다.

또 한가지 필자에게 인상적이였던 것은 근무자들의 자리배치였다.
보통은 사무실의 대표자의 공간이 독립적으로 배려되어 있는 레이아웃과는 달리 이곳 사무실의 직원들의 배치는 모두 동등했다.
CONCRETE디자인의 대표자인 WAGMAN이나 보통의 직원들, 인턴들 모두 커다란 농구장같은 공간에 모두들 남쪽 창을 향해 일렬로 쭈욱 펼쳐져 있다.
그 중의 어느 자리는 회사의 대표자 자리이며 또 어느 자리는 인턴들의 자리이다.
이들은 대표자이더라도 개인을 위한 공간을 따로 배분하지 않았다.
그러한 자리 대신 자료 관람실과 식사공간, 휴식공간, 모델링 공간 등으로 할애하였다.



* 식사공간
더치사람들의 점심메뉴는 거의 한가지메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아주 간단한 샌드위치.
게다가 보통 근무 중 점심시간에 외식을 하는것도 일반화된 한국과는 달리 이 곳 네덜란드 근무자들은 보통 집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와서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먹는다. 대학생들 역시 예외가 아니여서 상당수의 대학생들도 도시락을 싸서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직함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자리배치된 사무실 전경.
(내가 방문했을 지난 달의 경우, 대표자의 자리는 사진 오른쪽 맨 뒤에서 두번째 자리였다.)



* 자료실 및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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