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압데세메드의 ≪coup de tete≫_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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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압데세메드의 «coup de tete»_헤딩
©Reuters
퐁피두 센터 광장에 설치된 아델 압데세메드 (Adel Abdessemed)의 조각상 « coup de tete »
프랑스의 대표적인 축구영웅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이다. 뜬금없이 축구선수 이야기로 이번 리포트를 시작하는 이유는 이번에 소개할 전시인 세계적인 작가 아델 압데세메드 (Adel Abdessemed)의 전시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실제 헤딩장면 캡션
조각상 앞에서 같은 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는 관광객들
요즘 퐁피두센터 앞을 지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가 아델 압데세메드 (Adel Abdessemed)이 퐁피두센터 광장에 설치해놓은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의 거대 조각상과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조각상이라 함은 영광의 순간이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가장 위인다운 멋진 모습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세우는 것이 상식적이다. 하지만 아델 압데세메드 (Adel Abdessemed)는 세계적인 스포츠맨의 가장 굴욕적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각상으로 그것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퐁피두 센터 광장에 설치해두었다.
모두들 200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경기 하던 중에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과 이탈리아 선수 마르토 마테라치 (Marco Materazzi) 사이에 일어났던 헤딩 사건을 기억할것이다. 한간에는 점잖기로 유명한 지단이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은 이 이탈리아 선수가 몸으로만 거친 플레이를 펼친 것이 아니라 입으로도 지단의 가족을 모역하는 거친 말로 지단을 흥분시켰다고들 했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지네딘 지단 (Zinedine Zidane)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으며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많은 골을 얻어 2006년 월드컵에 승리하게 된다. 지단이 마르토 마테라치 (Marco Materazzi) 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은 이 분노의 순간을 아델 압데세메드 (Adel Abdessemed)는 작품으로 영원히 세상에 남긴 것이다.
이 작품은 지금 퐁피두센터에서 진행중인 아델 압데세메드의 개인전 « Adel Abdessemed Je suis innocent » 의 한 부분으로 내부 전시장으로 들어가면 그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Adel Abdessemed
© Adel Abdessemed
파리 외곽지역 방화사건과 연관된 분노에 대한 작품
© Adel Abdessemed
© Adel Abdessemed
특히 뉴욕 전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2008년 작 «Telle mere tel fils»
이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