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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디자인 - 한스 로슬링의 갭마인더

최근 사회현상과 과학현상에서의 새로운 조류는 거대한 데이터가 풍부해졌다는 것이다. 컴퓨터 사용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고 핸드폰과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각종 데이터 자료들이 쌓이고 있다. 또한 생물학의 유전자 분석 자료 역시 거대한 데이타를 양산하고 있다. 그밖에  비즈니스 영역과  공공영역에서도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월마트는 매시간 마다 백만 건의 고객 매출 정보를 기록하고 있고 페이스북에는 400억장의 사진이 저장된다고 한다. 이러한 막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함에 있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소비자들과 시민들에게 좀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거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하기 위해서 데이터 과학이라는 분야가 태어났는데, 여기에는 온갖 수학과 컴퓨터 과학, 데이터 분석기술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이런 과학과 디자인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데이터 과학의 핵심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의 시각화이다.  거대한 데이터들은 대부분 고객의 거래 정보, 사용정보, 유전정보 등이 있는데 이는 물론 숫자로 표시되지만 이것을 숫자로만 기록해 놓으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데이터 사이즈가 기가바이트에서 테라바이트에 이르기 때문에 이것을 잘 시각화하지 않으면 데이터가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기업의 경영진과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를 하는 것은 디자이너 업무의 일부가 될 수 있다
.

간단한 파이 차트 등은 작은 데이타를 시각화하는데 유용하지만, 데이타 사이즈가 커지면서 새로운 시각화 기법이 도입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시각화는 인포그래픽스의 영역을 넘어서 새로운 디자인 기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베이의 고객 거래 자료이다. 숫자로 표시된 내용으로는 전반적인 이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거래 자료의 시각화가 필요하다.  (자료: 데이터 과학/공학 연구소, 콜롬비아 대학교)

 

이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 제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그중 일부는 무료로 공개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상업용 소프트웨어로 판매되고 있다.



 


 

아랍의 블로거들에 대해 분석한 데이터 자료. 이를 통해 아랍 블로거들의 정치적 성향과 영향력을 분석하고 향후 이들이 아랍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력과 방향성을 제시할 지 이해할 수 있도록한 데이터 시각화 자료. (자료: 데이터 과학/공학 연구소, 콜롬비아 대학교)

 

 



데이터 시각화의 한 예. 헬렌 에반스와 헤이코 핸슨의 프로젝트. 이들은 디자인 스튜디오 헤헤를 만들고 (이들의 이름에서 따온 디자인 스튜디오 이름이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중 위 사진은 굴뚝에 투사된 녹색 프로젝션빔의 사이즈를 통해 도시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양을 표시해 준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에너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다. 복잡한 에너지 사용량이라는 것을 단순화한 시각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자료: 디자인 스튜디오 헤헤)

유튜브 자료 : http://youtu.be/l_4rTQCWItw




이러한 여러 데이터 시각화 작업 중에서도 중요한 성취를 이룬 한스 로슬링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스 로슬링은 스웨덴의 의사이자 통계학자이다. 웁살라에서 공공의료와 통계학을 공부하고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병원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상하는 바로 그 병원이다.) 의 공공의료팀을 이끌었다. 로슬링이 유명해지게 된것은 갭마인더 재단을 만들게 되면서부터이다. 로슬링에 따르면 이전의 많은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들이 실제 시민들이나 정치가 등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가운데 의사결정이 왜곡되는 것을 경험했다. 이에 사회과학 정책연구 등의 연구내용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갭마인더를 만들었다고 한다.

갭마인더를 보면 디자인의 진가를 확인할수 있게 된다. 복잡한 데이터를 간결하게 시각화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버블 차트를 통해 데이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사용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디자인적 측면에서 갭마인더의 강점은 각종 사회와 관련된 무거운 데이터를 즐겁게 만든다는 데 있다.  디자인이 추구해야 하는 명확한 의미 전달, 간결성,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그리고 즐거움이라는 의미에서 갭마인더 디자인은 디지탈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 준다고 할수 있다.

 

 

 

갭마인더 자료 사진 (이미지: 갭마인더 재단)

 

테드 자료: http://www.ted.com/talks/hans_rosling_religions_and_babies.html

한스 로슬링이 갭마인더를 이용해 종교와 아기 숫자라는 잘못된 미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명확한 디자인이 어떻게 사람들의 의식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자료: 테드)



갭마인더 홈페이지 http://www.gapmind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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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디자인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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