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여피(yuppie)슈즈로 탈바꿈 된 중국의 쿵푸슈즈 _ 페이유에(飞跃- Fei Yue)

2012년 “페이유에(飞跃-Fei Yue)” 라고 불리는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가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캐주얼하고 유니크하며 디자인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 패션 스니커즈는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후이리 回力-hui Li” “슈롱Shulong” 등과 같은 상하이에서 태어난 중국 전통 스니커즈 브랜드이다.

사진 1) 50년 이상된 “페이유에(飞跃-Fei Yue)” 오리지날 디자인 슈즈

1920년대 소림사 스님과 쿵푸 수련자를 위해 천 신발 만들면서 부터 시작되였으며 1958년 Da fu 고무 회사의 의해 좀 더 현대적으로 개선 생산되면서 지금의 “페이유에(飞跃-Fei Yue)” 오리지날 디자인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소림사의 승려와 쿵푸수련을 위해 쓰였던 만큼 견고함, 유연성, 편의성 등을 인정받아 1963년 부터 지금까지 약 2,000,000개의 신발이 팔리면서 수십 년 동안 중국 국민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사진 2)  2008년 올림픽 오프닝 세레모니에 사용된“페이유에(飞跃-Fei Yue)” 운동화

처음 이 브랜드가 런칭했을 당시 “페이유에(飞跃-Fei Yue)”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저렴고 편한 스니커즈였다. 농부, 공장 노동자, 학생들부터 고위 관료층까지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집에 한 켤레쯤은 가지고 있었던 만인의 브랜드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리지날 디자인이 1990년대 9 RMB (한화 약 1,500원_내수시장 가격) 정도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페이유에(飞跃-Fei Yue)”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이다. 

사진 3) 프랑스회사의 의해 재 디자인된 “페이유에(飞跃-Fei Yue)” 운동화

싸고 편한 쿵푸슈즈로 중국 내에서 인기를 유지하던 “페이유에(飞跃-Fei Yue)” 브랜드가 프랑스회사의 의해 디자인 생산되면서 2005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을 도모하게 된다. 원래의 빈티지한 이미지는 그대로 고수하되 품질은 개선하여 내구성과 미적인 면을 발전시켜 마침내2006년 2월 프랑스 버전 “페이유에(飞跃-Fei Yue)”를 런칭하였다.

사진 4) 프랑스회사의 의해 재 디자인된 “페이유에(飞跃-Fei Yue)” 운동화 광고 사진

사진 5) 중국의 “페이유에(飞跃-Fei Yue)” 운동화 광고 사진

아이러니하게도 새롭게 디자인된 프랑스 버전 “페이유에(飞跃-Fei Yue)” 오리지날 디자인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7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팔리는 반면 중국 버전 오리지날 디자인은 약 30 RMB (한화 5,5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페이유에(飞跃-Fei Yue)”지만 더는 만인의 브랜드일 수 없기에 중국 내에서는 이 변화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존재한다.    

사진출처: http://www.feiyu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