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을 더(1Kg More)>
여러분들은 여행갈 때 몇 Kg의 짐을 싸시나요?
설레는 여행에 입고 싶은 옷, 비상식량, 필요한 물품만 챙기기에도 여행 가방은 턱없이 부족하지요?
그런데 이런 여행 짐에 남을 위한 1Kg을 양보할 수 있으세요?
본명은 위쯔하이 (Andrew Yu (余志海) or An Zhu(安猪))이나 앤드류 위로 더 많이 알려진 사회사업가.
올 5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1kg box (一公斤盒子)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중국의 소수민족 어린이들과 촬영한 사진.
(좌측 상단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앤드류 위)
Copyright © 1Kg box
중국의 사회 혁신가이자, 사회적 기업가인 앤드류 위(Andrew Yu)씨는 <1Kg을 더(1Kg Mor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외진 지역으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을 통해 소량의 책과 문구류 등을 지역학교에 전달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2004년 그가 베이징의 한 NGO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친구와 함께 윈난(云南 Yunnan)지역을 방문했을 때 착안했다고 한다. 이후 여행자와 지역학교와 공유하고자 www.1kg.org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2006년 설립하여 1,500여개의 학교를 통해 1만명 이상의 오지지역 학생들에게 현재까지 도움을 주었다. 이에 여러 부분에 걸쳐 수상을 하였고, 그중 Prix Ars Electornica의 Digital Communities Section에서 Golden Nica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1Kg Box (一公斤盒子)>라는 교육도구 키트를 만들어,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이 다양한 창의적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중이다.
<1kg More>에서 <1kg Box>로 발전하게 된 이 프로젝트는 이전에 비해 선생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전달될 상자 안에 담겨질 수업효과를 고려한 학습자료(문구, 도서 등)를 선정하는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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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창조와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란 주제로 늘 고민하는 앤드류 위(Andrew Yu)씨는 <1Kg을 더(1Kg More)>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익활동을 창조했다. 또한 이러한 자발적 참여방식은 현재 기업활동으로까지 이어져, 활동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중이다.
순환형 자발적 참여 프로젝트인 <1Kg Box>.
여행가들에 의해 전달된 상자 하나에 담긴 미술, 과학 학습 자료를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수업 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학생들 개개인이 소유한 이 상자는 다시 그들의 창의력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 순환형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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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중국 내에 성숙한 사회적 활동이 자리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할 때, 앤드류 위씨의 이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에게 대안여행과 그에 따른 자발적 사회활동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1Kg Box>역시 디자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이전의 아이디어에서 한층 발전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1kg의 상자 안에 담기는 내용이 좀더 구체화되면서 "하나의 상자는 한 교실에서 이뤄어지는 하나의 수업과 동일하다"는 의미로서 앞으로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된다. 또한 소외된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이뤄지기 힘든 미술과 과학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이 프로젝트는 현재 보건 교육으로까지 확대되어 다시 이 상자를 학생으로부터 수거하여 학생들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바로미터로 활용을 검토 중이라 한다.
<1Kg Box> 안에 담긴 학습자료는 1장의 설명서와 함께 활동 계획이 간단한 그림으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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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More>, <1Kg Box>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1kg Health Box(一公斤健康盒子)>의 프로젝트가 탄생하며, 이것의 순환구조와 프로세스를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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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프로세스를 검증하고 있는 한 교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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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org 커뮤니티를 통한 SNS 활동을 기반으로 시작된 공익활동인 만큼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도 연동하여 위 활동에 참여를 확대시키는 중이며, 각기 상자에 따른 카테고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각각의 스티커를 제공하여 자신만의 상자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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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커뮤니케이션-공유를 기본 취지로 여행자들과 어려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함께 전해주는 이 프로젝트는 비록 1Kg에서 비롯되었지만, 그들의 메시지만큼은 무게를 가늠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중국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참여해볼 수 있길 바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디자인과 삶의 미래에 대한 디자이너로서 그 역할에 대해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 사이트 :
http://1kg.org
http://box.1kg.org
http://anzhu.net
리포터 소개 |
리포터 최미도는 중국 베이징의 LENOVO 본사에서 CMF 디자이너로 근무 중이다. 베이징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시작한지 1년 반 남짓한 시간동안 겪은 디자인과 관련된 일상들과 함께 중국의 변화되는 모습을 함께 디자인 리포팅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