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포트는 지난 번에 소개 된 Edra, Alias, Moroso사의 신제품에 이어, 이태리 가구 메이저 업체인 kartell, zanotta, molteni&c의 신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Kartell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가구업체이다. 특히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어서 가구 디자인을 논할 때 항상 나오는 업체 중 하나이다. kartell은 앞서 애기했듯 플라스틱이라는 저가 재료를 가지고 디자인이라는 효과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라 할 수 있다.

 

kartell은 매년 해를 더해 갈수록 우리에게 플라스틱이 보여줄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플라스틱 제품이라고 믿기 힘든 제품들을 매년 소개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얻고 있다. 특히 저가 재료라는 한계성을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키며, 디자인이 제품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2012년 밀라노 가구전시회의 kartell 전시장은 2012년 신제품을 디자인한 Philippe Starck(3개관), Piero Lissoni(2개관), Patricia Urquiola(2개관), Tokujin Yoshioka, Mario Bellini, Ferruccio Laviani, Eugeni Quitllet, Rodolfo Dordoni 등 8인 외에 Joe Colombom, Vico Magistretti 등 14개 테마관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해 참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

 

특히 2012년 kartell 신제품 디자인에 많은 부분 참여한 Philippe Starck의 경우 이번에 새롭게 디자인한 Only me, Ice, Archive 제품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재탄생시켜 많은 관람객들에게 그  디자인이 갖는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한 껏 느끼게 해 주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의 접목을 통해 플라스틱이라는 소재의 한계성을 이겨내고 있는 kartell은 디자인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판매 촉진은 물론 제품의 다양화를 이루고 있다.

 

 

 

 

 

 

 

 

 

 

 

 

 

 

kartell 전시장 전경

 

 

 

Molteni&C는 종합가구업체로 부엌가구 Dada를 비롯해 Armani casa와 협업으로 출시한 Armani/dada 부엌가구를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Armani가 갖는 미니멀 한 디자인과 dada가 갖는 기능성을 접목해 부엌가구에 있어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Molteni&C의 2012년 신제품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중심을 이루었으며, 제품이 갖는 특징에 따라 소재 및 색상의 차별화로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또한  Ron Gilad가 디자인한 테이블 Panna Cotta의 경우 미니멀한 디자인에 철재와 대리석이라는 조합으로 60년대에 보여지던 디자인의 느낌을 준 것이 매우 신선했다.

 

이 밖에도 볼륨의 대비를 보여주는 Ferrucio Laviani의 Large쇼파와 철재 소재에 원색으로 도장한 Constance Guisset의 Sol의자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Armani/dada가 선보인 부엌가구는 미니멀한 제품에 색채 대비를 통해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돋보였다.

 

 

 

 

 

 

 Ferruccio Laviani이 디자인 한 Large.

 

 

 

 

Jean Nouvel이 디자인 한 less less.

 

 

 

 

Ferruccio Laviani이 디자인 한 의자 Mandrague

 

 

 

 

Arik Levy이 디자인 한 의 자 outline.

 

 

 

 

Ron Gilad가 디자인 한 테이블 panna cotta

 

 

 

 

Constance Guisset이 디자인 한 의자 sol

 

 

 

 

 

 

Ferruccio Laviani가 디자인 한 dada의 부엌가구 hi-line

 

 

 

 

 Nicola Gallizia가 디자인한 dada의 부엌가구 INDada.

 

 

 

 

Dante Bonuccelli이 디자인 한 dada 부엌가구 Tivalì & More 

 

 

 

 

Armani/dada가 디자인한 부엌가구

 





Zanotta는 이태리 종합가구 업체로 2012년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중에서도 Ludovica+Roberto Palomba부부가 디자인한 시스템 소파 Altopiano는 다양한 배치가 가능해 인테리어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Gabriele Rosa가 디자인한 Party 소파는 기존의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마치 퍼즐과 같이 레이아웃을 만들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기능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표면 재에 있어서도 다양한 패브릭 패턴 및 색상을 통해 현대적인 느낌이 강조돼 신세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2010년 크리스탈 플란트라는 인조대리석을 소재로 사용해 zanotta 공모전에서 우승한 Salvatore Indriolo가 디자인 한 기능성 테이블 Toi는 테이블 상판이 회전식으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일반 테이블과 수납공간을 함께 갖는 기능성 제품으로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Ludovica+Roberto Palomba가 디자인 한 시스템 소파 Altopiano.

 

 

 

 

 

Gabriele Rosa가 디자인 한 소파 Party

 

 

 

 

Salvatore Indriolo이 디자인 한 테이블 Toi.

 

 

 

 

Damian Williamson이 디자인 한 테이블 Spillo.

 

 

 

 

Noé Duchaufour Lawrance이 디자인 한 옥외용 의자 nuvola.

 



 

이 밖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진 2012 밀라노 가구 전시회를 3회의 기사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회사들이 현재 이태리 및 전세계 가구 디자인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및 내년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더불어 매년 새롭게 쏟아지는 신제품 속에서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새로운 개념의 스토리텔링을 갖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됨은 물론 선진 가구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둘 수 있는 해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