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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명그래픽디자이너들의 포스터 전시 - 묘법자연(妙法自然)

아시아 유명그래픽디자이너들의 포스터 전시 - 묘법자연(妙法自然)


홍콩디자인센터와 타이완시문화국이 공동 주최하는 "묘법자연(妙法自然)" 전시를 소개한다. 7월7일부터 8월3일까지 홍콩 Taikoo Place에 위치한 ArtisTree에서 전시 중이다. 사실 이 전시는 2011년 10월 타이완에서 개최된 2011 IDA Congress기간에 소개된 적이 있기도 하다. 타이완의 유명 서예가이자 예술가인 퉁양쯔(Tong Yang-Tze)가 초기 컨셉을 잡고, 홍콩의 유명 디자이너인 프리먼 로우(Freeman Lau)가 큐레이팅을 했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 레이첸(Ray Chen)이 전시공간을 디자인했다.

본 전시의 주제인 "묘법자연(妙法自然)"은 "세상에서 생각지 못한 기묘한 아이디어는 자연에서 나온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퉁양쯔(Tong Yang-Tze) 여사가  "묘법자연(妙法自然)"을 주제로 쓴 24개의 서예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퉁양쯔는 그간의 작품에서 전통적인 서예의 행렬, 필획에서 벗어나 서양의 구도를 접목시키려고 노력해오며 여백, 교차, 농담 등을 글자의 뜻에 맞게 재해석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글자에 대한 애정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12개씩 2줄로 전시하였는데 한 줄은 "한 글자"를, 다른 한 줄에는 "한 단어"로 구성된 작품을 나열하였다.




사진1. 퉁양쯔(Tong Yang-Tze)의 서예작품






사진2. 퉁양쯔(Tong Yang-Tze)의 서예작품






사진3. 퉁양쯔(Tong Yang-Tze)의 서예작품 24글자




내부 전시공간으로 들어가면 아시아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포스터 작품을 볼 수 있다. 중국, 일본, 한국 유명 그래픽디자이너 20명과 타이완 디자이너 20명, 총 40명이 각자 퉁양쯔(Tong Yang-Tze)의 서예작품 24글자를 모티브로 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안상수, 백금남 교수님이 참여했으며 중국에서는 뤼징런, 일본 하라켄야 등이 참여했다.

전시된 주요작품은 아래와 같다.



중국 우용(吴勇)의 작품 纸-字-质-咨(Wonderful Paper-Word-Texture-Information)




사진4. 중국 우용(吴勇)의 작품 纸-字-质-咨






사진5. 작품의 디테일들





사진6. 타이완 젊은 디자이너의 작품




일본 하라켄야의 작품, 풍경으로 돌아가고 싶은 문자(想回到风景的文字)

굳이 작가명을 보지 않아도 예전 무인양품 "지평선" 캠페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하라켄야의 작품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전시장의 여느 작품과 비교해, 작가의 의도를 간결하면서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사진7. 일본 하라켄야의 작품





타이완 린팡숭(Lin, Pang-Soong)의 작품





사진8. 타이완 린팡숭(Lin, Pang-Soong)의 작품




타이완 요밍롱(游明龙)의 작품 문자풍경(文字风景)





사진9. 타이완 요밍롱(游明龙)의 작품 문자풍경(文字风景)




기타작품들



사진10. 기타작품







사진11. 기타작품






사진12. 기타작품




전시장은 각 소주제별로 8개의 공간으로 다시 구분해놓았는데, 공간과 공간 사이를 반투명한 재질로 구분해 막히지 않고 적당히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13. 전시장 풍경






사진14. 전시장 풍경




주제에 맞게 구성한 그릇과 악세사리 등의 소품도 전시하고 있다.




사진15. 그릇과 악세사리







사진16. 그릇과 악세사리



홍콩은 2012년을 Hong Kong Design Year로 정하고 "A City Driven by Design"이라는 모토로 도시 내에서 각종 디자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묘법자연" 전시도 그 일환이다. 절대적인 숫자로 따지면 서울이나 토리노에서 진행한 세계디자인수도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행사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은 섬세한 홍보에서 부터 느낄 수 있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 출입할만한 "페이지원"과 같은 서점, "MIX"와 같은 건강음료 전문점에서도 행사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물론 행사장 주변의 배너와 동선 안내판, 키오스트 부터 전시장 내부까지 세심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다.

전시장은 홍콩의 주 쇼핑지역과는 약간 떨어진 홍콩섬의 동쪽, 조용한 Taikoo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타이완 전시 때에는 전시를 보기위해 장사진을 이뤘다고 하나, 홍콩 전시는 중심가에서 떨어져있다는 지리적 이유 탓인지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작품은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볼 만큼 수준 높았으며, 쇼핑으로 지칠 무렵, 이 전시를 본다면 복잡한 홍콩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사이트

www.ingenuityfollowsnature.hk

www.hkdesignyear.hk





글쓴이: 김은조

건축대가를 꿈꾸던 대학시절, 우연히 취미로 시작한 중국어가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렸다. 결국 그 중국어를 업으로 삼아 여러 해 동안 디자인전문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칭화대 연수를 인연으로 베이징에 깊은 호감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는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Tag
#홍콩 #중국 #서예 #그래픽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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