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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중국 젊은디자이너들 - 주요대학 졸업작품전

진화하는 중국 젊은디자이너들 - 주요대학 졸업작품전

중국 젊은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살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졸업작품전 관람이 아닐까 싶다. 지난 6월, 중국 주요 대학에서는 졸업작품전이 있었다.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대학과 졸업작품을 소개한다.



장난대학(江南大学)


장난대학은 중국정부가 중점디자인도시로 선정한 장쑤성 우시에 위치하고 있다.장난대학의 전신인 우시경공업대학은 1960년, 중국 최초의 디자인관련 학과인 경공일용품조형미술디자인전공(轻工日用品造型美术设计专业)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내 모든 대학이 그러하듯 1966년부터 시작된 문화대혁명으로 7년간 디자인 명맥이 잠시 끊겼으나 이후 중국 현대디자인계 1세대이자 일본유학파인 장푸창(张福昌)교수가 부임하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디자인학과로 자리잡았다.



::: 대표 졸업작품 쑤저우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기념품




사진1. 자오완칭(赵宛青)의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기념품, copyright 视觉中国



장난대학 시각디자인과 자오완칭(赵宛青)은 쑤저우에 위치한 절인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홍보물과 기념품을 디자인했다.
디자이너는 먼저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하였고 문화적 깊이에 걸맞은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 쑤저우 시위엔사의 특징을 관찰하고 작품에 소박하고 진중한 시각적 느낌을 불어넣었다.




사진2. 자오완칭(赵宛青)의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기념품, copyright 视觉中国






사진3. 자오완칭(赵宛青)의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기념품, copyright 视觉中国




사진4. 자오완칭(赵宛青)의 시위엔사(西园寺)를 위한 기념품, copyright 视觉中国





쓰촨미술대학(四川美术学院)

쓰촨미술대학은 쓰촨성 충칭에 위치하고 있다. 디자인학과는 1992년에 설립되어 그리 오래된 역사는 아니나 중국 8대 미술대학이라는 실력과 명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대표 졸업작품 24절기를 표현한 이미지, 쌍위기시(双维纪时)


디자이너 다이치펑(戴其峰)은 작품을 통해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인 하나인 "24절기"를 주제로, 새로운 시각적 방식으로 고대 역법을 표현하며 중국인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했다. 가능한한 기존에 갖고 있는 24절기에 대한 보편적인 관념을 벗어나고자 했으며 되도록 간결하게 나타내고자 했다.

























copyright 视觉中国




광저우미술대학(广州美术学院)

광저우미술대학은 주강삼각주의 중심인 광동성 광저우에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가 글로벌 디자인회사들의 각축장이라면 광저우는 광동성의 제조업기반을 바탕으로 로컬 디자인회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에 걸맞게 이곳에는 대규모 로컬 디자인회사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다. 선전, 광저우를 비롯한 광동성의 디자인계는 광저우미술대학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대표 졸업작품




사진6. 광저우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작품, copyright 视觉中国







사진7. 광저우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작품, copyright 视觉中国






사진8. 광저우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작품, copyright 视觉中国



물론 본 리포트에서 소개한 작품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중국 내 4년제 디자인대학만 300여개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으니 더욱 그러하다. 어쨋튼, 전반적으로 볼 때
올해
각 학교에서 선정한 우수한 작품 중에는 유난히 중국의 전통적 요소를 소재로 한 디자인이 많이 보인다. 시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컨셉적인 측면에서도 중국의 고전명구나 중국인 특유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접근하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쌍위기시(双维纪时)"만 해도 디자이너가 영감을 얻은 "회남자(淮南子)"의 구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제목조차 이해하기 어렵고 더욱이 컨셉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렇게 중국인들은 글자하나, 컨셉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음미하고 있다.





글쓴이: 김은조

건축대가를 꿈꾸던 대학시절, 우연히 취미로 시작한 중국어가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렸다. 결국 그 중국어를 업으로 삼아 여러 해 동안 디자인전문 통역사로 일하고 있다. 칭화대 연수를 인연으로 베이징에 깊은 호감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는 베이징산업디자인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Tag
#중국 #영디자이너 #졸업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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