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는 그라피티의 도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벽에 낙서가 가득하다. 그저 그런 낙서의 수준의 것들도 상당수라 때로는 지저분하게만 보이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며 행인들의 공감을 일으키기도하고 전문적이고 예술적인 작품들도 많다.
25세 청년, Mundano는 그라피티하는 예술가인 그는 길거리에 그림을 그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2007년부터 폐지나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모으러 다니는 사람들의 손수레에다 재미있는 표정의 그림과 약간은 도발적인(?) 문구를 그리고 있다. 사회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직업으로 여겨지지 않는 이들의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상파울로 도시를 좀더 화려하게 치장(?)해주고 있다.
‘내 차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아요’
‘내 일은 정직합니다. 당신의 일은 어떤가요?
‘할 수만 있다면 정치인들을 재활용했을 거예요.’
폐지 줍는 사람이 환경부장관보다 더 많이 일할 걸요?’
‘빵빵거리지 마세요. 우리는 환경을 위해 일합니다.’
수레에 그림을 그려주니 아저씨가 5헤아이스(3천5백원정도)를 주려고 했다고 한다. ‘아저씨의 기쁨이 내가 가질 수 있는 더 큰 감사’라며 정중히 거절. 그의 손을 거쳐간 수레를 끄는 폐지 모으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도시를 좀 더 당당하게 다니며 즐겁게 일하게 된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JH7qVUHOf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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