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체코 영 패키지 공모전은 30세 이하의 학생 및 디자이너가 지원 할 수 있는 공모전입니다.

올해는 ‘국가적인 상품 패키지 디자인’과 ‘활자의 포장으로서의 책’이라는 두 가지 주제와 골판지(Cardboard)를 비롯한 지류라는 재료가 주어졌습니다.

"Package for a national product" 수상작 가운데 재미있는 몇 작품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체코 디자인의 특징 중의 하나인 민속(Folk)적인 색체가 뚜렸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공모전의 승패는 주제와 심사위원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문화적 공감대와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작품의 핵심을 읽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 다음 두 작품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Lukáš Kocián, 체코

체코인들은 가을이 되면 전국적으로 버섯 사냥에 나섭니다. 사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버섯 채집은 우스개 소리로 체코 국민 스포츠라고들 합니다.

하단 한 줄의 카피라이트가 양념이 되어 빵 터지게 만드는 재미난 작품입니다. 물론 문화적 공감대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신선한 아이디어는 고등학생부문 수상작입니다.

Martin Sombathy, 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의 특산품인 양젖으로 만든 치즈 브린자(Bryndza)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처음 봤을때는 양모 포장인줄 알았으니만큼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Diana Winklerová 체코

 1위로 선정된 체코의 대표 특산품인 크리스털 패키지 포장입니다. 체코특산품을 체코 국기로 포장한다는 너무나 명백히 국가적인 색체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주제를 100% 표현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습니다. 영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인 만큼 좀더 세련되게 다듬을 필요성이 였보이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Melissa Dangerfield, 뉴질랜드

3위로 선정된 뉴질랜드 특산물 마누카 허니 디저트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http://www.young-packa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