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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육에서의 디자인 프로그램-‘joined up design for schools’

지난번의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하기’에 이어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에 과정에 해당하는 영국 의무교육에서의 디자인 프로그램인 ‘학교를 위한 산학협동 디자인(joinedupdesignforschools)’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디자인 학교를 새로 설립하고,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이곳에 지원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일반 학교들 중 프로그램 참가학교를 선정하여,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 팀을 만들고, 1년 동안 방과 후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되어, 일반 학생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joinedupdesignforschools’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디자인과 관련된 영국의 교육 커리큘럼으로는, A level과 foundation course를 들 수 있는다. 이곳 학생들은 대학에 가려면, 원하는 분야에 따라 관련된 과목을 듣고 A level이라는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그 A level 주제 중에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어, 디자인 관련 공부를 대학에서 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디자인교육을 위해 계획된 과정을 들어야 한다. 이밖에도 정규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에 따라 1년 과정의 디자인 관련 기본지식을 익히는 foundation course, 우리나라의 디자인고등학교와 전문대의 중간쯤의 성격을 가진 Art college등이 있다.

1.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의 추진배경

디자인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심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존과 프란시스 쏘렐은 1999년에 쏘렐 재단(The Sorrell Foundation)을 설립하였다. 국립의료기관(NHS:National Health Service)과 디자인이 의료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한 연구사업을 벌이는 등, 디자인이 공공사업과 사회생활에 줄 수 있는 영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쏘렐 재단은,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접한 환경과 디자인에 관하여 생각할 기회를 주려는 의도에서 ‘학교를 위한 산학협동 디자인(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2. 프로젝트 경과와 현황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7개의 학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실제 프로젝트의 적용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영국의 학교는 9월말에 시작하여 다음해 6월에 끝나므로 여기서는 2000년 9월부터 2001년 6월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첫번째 주제로는 ‘배움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Learning)’이 제안되었고, 영국수상 토니 블레어의 이웃이자 재정부 장관인 고든 브라운의 관저 다우닝 스트리트 11번가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영국 방송사중 하나인 ‘채널 4’의 교육관련 부서에서는, ‘디자인과 기술(Design and Technology)’ 시리즈로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4개의 프로그램을 방송하였다.

시범연구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2002년 교육부에서는 3년에 걸친 프로그램으로 영국 전역의 초·중·고등학교에 걸친 100여개 이상의 학교에 프로젝트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현재까지 학생들과 디자이너들로 이루어진 31개의 팀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2003년에서 2004년까지 35개, 2005년 말까지 100개의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3. 프로젝트 목표

1) 귀담아듣기와 영감을 주기(Listening and inspiring)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는 실 사용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함으로써, 이들의 학교생활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는데 있다. 학생들에게 일반 클라이언트와 같이 프로젝트에 대한 전적인 권한과 책임을 줌으로써, 문제해결(problem-solving), 팀워크(teamworking), 커뮤니케이션, 의견조정(negotiation), 공동체의식(citizenship) 등과 같은 창조적인 생활과 관련된 자질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촉매(A catalyst for practical improvements)

좋은 디자인(Good design)을 학교내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적용함으로써, 유형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학교건물을 비롯한 실내·외 환경과 사물함, 사인시스템, 내,외부 연락망, 학교 웹사이트, 타 학교들과의 교류, 교복, 학교의 아이덴티티 등과 같은 디자인이 관련된 이슈를 제기하고, 해결 안을 제공함으로써 학교환경의 잠정적인 발전을 위한 촉매역할을 한다.

3) 영국 디자인산업과 교육과의 협력(Joining up the UK design industry with education)

디자인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의 디자인산업은 650만파운드(약 13조)의 가치를 지니며, 75,000여명이 디자인관련 업계에 몸담고 있다.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는 대부분 상업적인 목적에 치중된 디자인 산업이 교육분야와 협력하였을 때, 학교와 관련된 디자인문제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4. 프로젝트 진행과정

1) 준비과정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적으로 개선되었다. 우선, 대상 학교의 선정과 학교관계자와의 미팅, 프로젝트에 참가할 디자이너들을 섭외 하는, 계획(planning)과 준비(preparation) 과정이 시작된다. 그 후에 교장단(headteacher)은, 자신의 학교에서 10명에서 15명의 학생을 한 팀으로 하는 클라이언트 팀을 선정하고, 팀 구성원들은 워크샵과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클라이언트 팀의 역할은, 자신의 학교와 학생을 대표하여 학교생활내의 디자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정확하게 담은 브리프를 만들어서 디자이너들에게 전달한 후, 디자이너가 최상의 해결 안을 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서 책임자 역할을 한다.

2) 본 과정
이러한 준비과정 후, 클라이언트 팀들은 학기 시작인 9월부터 후 년 6월 사이에 걸쳐서 본격적으로 아래와 같은 네 단계에 걸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도전 단계(The challenge) : 각 클라이언트 팀은 자신들의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학교내의 디자인관련 문제를 파악한다. 문제점과 관련된 리서치와 관련 정보를 모은 후 다음 단계를 위한 계획을 짠다.

브리프 단계(The brief) : 팀 구성원들끼리 모여, 앞에서 파악된 디자인 이슈를 디자이너에게 설명(demonstrate)하는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낸다.

대화 단계(The conversation) : 3달간에 걸쳐 클라이언트 팀은 디자이너들과 계속적으로 미팅을 갖고, 그들의 스튜디오에 방문을 하여, 디자이너들이 브리프를 바탕으로 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컨셉 단계(The concept) : 디자이너들이 최종 디자인 컨셉을 클라이언트 팀에 제안하고, 그것이 팀원들에 의해 선정되면, 클라이언트 팀과 디자이너가 함께 선생님들은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 교육부의 공무원과 부모들에게 프로젝트 최종 컨셉안을 제시한다.

최종안에 대한 프로젠테이션 후에는 그 실현가능성을 살펴보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는 비교적 작은 수정, 보완을 거쳐 실현이 가능하였지만, 거기에 드는 비용을 모으는 기금후원을 필요로 한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금이 필요로 된다.

3) 과정을 마친 후
각 클라이언트 팀 구성원들의 관심과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쏘렐 재단에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여, 참가 학생들에게 상장과 수료증을 수여하였다. 클라이언트 팀들은 프로젝트를 같이 수행한 디자이너들과 사진을 찍었으며, 참가학교는 자신들의 학생들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필름을 받았다.

5. 1차 프로젝트에서 나온 대표적인 주제들

‘joinedupdesignforschools’ 프로젝트는 많은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접하고 있는 디자인 이슈들을 발견해내었다. 아래 항목들은 이러한 것들의 예이다.

1) 화장실(toilets) : 화장실은 대부분의 클라이언트 팀에 의해 문제점으로 파악되었다. 학생들은 깨끗하고, 잘 파손이 안 되는 재료로 만들어진, 그리고 왕따현상의 본거지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난 화장실을 원한다.

2) 사교 공간(social spaces)
클라이언트 팀들은 교실이외에 앉아서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교와 휴식을 위한 실내·외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3) 공부 공간(learning spaces)
클라이언트 팀들은 창의력,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자연광과 맑은 공기와 화사한 색상으로 둘러싸인,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는 공부공간을 원한다.

4) 고등교육 공간(sixth form spaces)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교를 영국에서는 secondary school이라고 한다. 11 ~ 18세까지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로 Sixth Form이란 16세 이후 교육으로 고등교육, 즉 대학입학을 목적으로 그것을 대비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직업전문 과정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한 2년 과정의 의무교육 이후의 추가 과정을 지칭한다. 대부분의 Secondary School은 학교 내에 Sixth Form 과정을 포함하고 있으나, 학교에 따라 Sixth Form이 없는 곳도 있으며 이 경우 학생은 Sixth Form College로 진학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기서 sixth form space라고 함은 대학시험준비를 하는 고학년 학생들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학년 클라이언트들은 개인적으로 조용히 공부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 친목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공간을 원한다.

5) 식사 공간(school dinners)
클라이언트들은 즐겁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효율적이면서 분위기 있는 식사공간을 원한다.

6) 사물함(storage)
사물함은 안전하면서, 개인적인 수납공간을 원하는 많은 클라이언트들에 의해 디자인 이슈로 제기되었다.

7) 교복 유니폼(clothing/uniforms)
스마트하고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개인성을 존중하는 교복 디자인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있다.

8)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클라이언트들은 자신의 세계에 대해 좀 더 잘 설명하고 싶어한다. 학생들 사이는 물론,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더 넓은 커뮤니티와 대화하고 싶어한다.

9) 아이덴티티(identity)
많은 클라이언트 팀들이 아이덴티티에 관한 이슈를 제기했다. 그들은 자신의 학교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싶어한다.

6. 결과물의 예

1차로 진행된 31개의 프로젝트 결과물들은 프로젝트 웹사이트에도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얼마전에 쏘렐 재단에서 발간한 중간보고서에서 좀더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그 중에 주요 분야별로 한가지씩 뽑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1)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디자인

A2 아트 스쿨(A2 ARTS COLLEGE) + 플레처 프리스트(FLETCHER PRIEST)

①브리프 : 두 학교 학생들이 만나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동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

②배경 : 토마스 탈리스(Thomas Tallis)와 키드브룩(Kidbrooke)은 런던 남동쪽에 위치한 이웃 학교이다. 학교간의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들 두 학교는 자매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이러한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A2 아트 스쿨이다.

③진행과정 : 각 학교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선출하여 하나의 클라이언트 팀을 만들었고, 이들은 곧 어느 한 학교에 속하지 않은, 양쪽 학교의 학생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중립적인 공간이 필요함을 알게되었다.

클라이언트 팀은 환영하는 느낌을 주는 밝고 유선형 공간디자인을 제안하는 브리프를 만들었다. 플레처 프리스트의 건축가인 루스 론스데일(Ruth Lonsdale)과 앤 루메스치(Anne Rumestch)는 ‘처음에는 두 그룹이 서로 어울리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프로젝트를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생들이 서로에게 익숙해지면서 팀은 활기찬 분위기를 찾게 되었다. 이들은 기존의 브리프가 지나친 곡면을 만들어 수납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그림을 걸 곳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브리프를 수정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건축가들이 모던하고, 젊고 환영의 느낌을 주는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키드브룩학교의 ‘디자인과 기술’부서 교사인 타라 루카스(Tara Lucase)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된, 두 학교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아이디어가 아주 홀륭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특별하고 긍정적인 경험이며,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토마스 탈리스 학교의 아트 칼리지 매니저인 존 니콜스(John Nicholls)는 ‘학생들이 이 프로젝트의 컨셉이 실제화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덧붙였다.

④최종 컨셉안 : 플레처 프리스트는 이 두 학교와 학교가 속한 커뮤니티에,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을 사용한,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제안하였다.

⑤반응 : ‘디자이너들이 너무 좋았다. 진행기간동안 그들과 함께 작업하는 게 전혀 지루하지않았다. 우리가 하는 말을 잘 귀담아 들어주었고, 우리가 요구한 것에 기초한 좋은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내었다.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바로 우리가 원하던 것이었다. – 헬렌 윌러(Helen Wheeler), 13세, 클라이언트
‘결과물이 우리학교를 좀더 나은 학교로 만드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거리에서 서성일 필요 없이, 갈 곳이 생겼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나쁜 짓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어딘가 가서 사회활동을 할 공간이 생겼다. - 잭 에반스(Jack Evans), 13세, 클라이언트
‘아이들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만약 우리가 자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디자인했다면, 아마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내놓았을 것이다. 아이들이 우리를 이끈 방향이 많은 도움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 루스 론스데일(Ruth Lonsdale), 건축가

2) 아이덴티티(Communication/identity) 디자인

포티스미어(Fortismere) + 인터브랜드(Interbrand)

①브리프 : 학교를 통합하는 새 이미지를 만드는 것

②배경 : 런던 북쪽에 위치한 포티스미어 학교는 언덕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떨어진 윙으로 이루어져있다. 클라이언트 팀은 인터브랜드사에게 전교생이 하나의 학교에 속한 소속감을 주는 학교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였다.

③진행과정 : 학교곳곳에 대형의 스텐실 형식의 표지판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계속 이어진 흥미로운 워크샵들에 의해 제안되었다. 팀원 중 한명은 ‘우리의 아이디어는 학교가 스텐실이고, 학생들과 교사들은 그것을 가득채우는 색깔들이다’라고 표현했다. 디자이너 마크스틴 아담슨(Marksteen Adamson)은 ‘언덕에서 배워라(Learn it on the hill)’라는 기본 아이디어아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했다. 이 주제를 가지고 ‘언덕위의 체육(PE on the hill)’, ‘언덕위의 음악(Music on the hill)’, ‘언덕위의 미술(Art on the hill)’ 과 같은 몇 가지 안들이 다른 아이템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

환영책자 패키지, 티셔츠, 학교가방이 디자인되었다. 마크스틴은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상상할 때 도움을 주는, 학생들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출판용 초상화도 만들었다.

현재 포티스미어 학교의 새 아이덴티티는 실제로 적용된 상태이다. 학교관계자인 존 아브라함스(John Abrahams),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공헌한 새 아이덴티티의 한 부분처럼 느낀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학교 내 뿐만 아니라 근처 커뮤니티까지 널리 알려졌다.”며 이 프로젝트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④최종 컨셉안 : 새 학교 아이덴티티의 부분으로, 사인 시스템이 포티스미어 학교에 설치되었다.,

⑤반응 : ‘우리 학교는 두개의 건물로 나누어져있어 일관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애교심을 주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 메간 코울스(Megan Cowles), 13세, 클라이언트
‘우리의 브리프는 학교에게 감성적인 교감을 통해 새 생명을 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에너지와 열정이 대단했으며,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 마크스틴 아담슨(Marksteen Adamson), 디자이너

2) 환경(environmental) 디자인

로드 히스(Lode Heath) + 퓨처 시스템스(Future systems)

①브리프 : 방치되어있는 학교 공간을 사색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②배경 : 솔리훌(Solihull)지역의 로드 히스 학교는 아이들에게 접근이 금지되어있는 녹지대의 중앙에 위치해있다. 이 땅은 맘껏 뛰어다닐 공간뿐 아니라 친구와 대화할 때나 독서를 위한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③진행과정 : 퓨처시스템은 학생들에게 대상공간의 잠재성의 이해시키기 위해 클라이언트 팀을 자신의 런던 오피스와 퓨처시스템이 최근에 디자인한 미디어 센터내의 크리켓장의 전경을 구경시켜 주었다.

건축가 아만다 리베(Amanda Levette)는 이 여행이 극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에 눈뜰 수 있게 이끌었고, 측면에서 생각하는 법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들은 어떻게 부지를 파낼 것인가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제기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만다는 그들의 제한적인 경험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 팀이 교사들로 구성되었었다면, 브리프가 좀 더 지시적이었을 꺼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아이디어에 덜 개방적이며 선입견이 더 강한 편이다.’

퓨처시스템은 부지의 잔디를 걷어내고 반원모양의 언덕을 만들어서 스테이지가 올려다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했다. 스테이지는 핑크색 인공잔디로 덥고, 나무를 배경쪽에 심은 새 공간에 스크링쿨러도 설치하여, 교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아이디어는, 학교 내에서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원형극장을 통해 공연공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④최종 컨셉안 : 잔디로 덮인, 무대와 물의 요소가 있는 탁 트인 대지와 강당

⑤반응 :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작은 부분이 전체 디자인에 얼마나 중요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 - 조단 페이지(Jordan Page), 12세, 클라이언트
‘클라이언트들 팀과 일하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을 가져왔다. 백지에서 시작한 그들은 최초의 아이디어, 중간과정, 컨셉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백지를 채우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왔다.’ - 톰 브로스나한(Tom Brosnahan), 교사

3) 가구/학교용품(furniture/equipment) 디자인

플럼스테드 마노(Plumstead Manor) + 프리스트만 구드(Priestman Goode)

①브리프 : 현재보다 향상된 사물함(locker)

②배경 : 플럼스테드 마노 클라이언트 팀은 프리스트만 구드 사에 자신들의 사물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 연극을 만들었다. 극본 안에는 그래피티와 반달리즘, 부족한 공간과 열쇠를 잃어버려서 겪은 에피소드 등의 사물함과 관련된 그들의 모든 불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③진행과정 : 프리스트만 구드는 그들의 새 클라이언트들을 사물함을 만드는 공장에 데려가서,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산과정과 생산가 등의 경제성 문제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클라이언트 팀과 디자이너의 협력으로 몇 가지 방안이 나왔다. 첫번째는 L자 모양의 모자이크형의 사물함이다. 이 안은 자물쇠가 따로 필요 없이 번호의 조합으로 문을 여닫는 방법을 사용하여 열쇠를 잃어버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신중히 디자인된 내부 레이아웃은 코트를 거는 공간, 체육물품을 넣는 공간, 책이나 다른 물품을 보관하는 부분으로 분리되어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하철 파이프를 재활용한 재료를 이용하여 사물함을 만드는 것으로 생산비를 줄일 수 있게 하였다.

교사 캐시 스미스(Cathy Smith)는 ‘저학년 학생들은 고학년 학생들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팀원들은 함께 모여서 회의를 하고, 전교생에 설친 설문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팀원들에게 요구되었던 여러 가지 자질들에 대해 강조하였다. ‘그들은 학교를 비디오촬영 하였고, 사람들과 인터뷰도 한 후, 결론을 이끌어냄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다. 전에도 디자인 프로젝트를 해본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실제적인 경험은 없었다.’

④최종 컨셉안 :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L자 모양의 사물함과 저렴한 파이프를 주재료로 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사물함


⑤반응 :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팀 작업을 하는 법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법을 배웠다. 내가 우리학교를 돕고있다는 기분도 들었다.’ - 써카 로프스(Sirkka Lopes), 14세, 클라이언트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 폴 프리스트만(Paul Priestman), 디자이너

4) 교복(clothing) 디자인
알더카(Aldercar) + 폴 스미스(Paul Smith)

①브리프 : 모든 학생들이 입고 싶어 하는 교복 디자인

②배경 : 알더카 지역사회학교는 예전 석탄광산의 중심지였던 더비셔(Derbyshire)지방의 남녀공학 중등학교이다. 클라이언트 팀은 그들의 유니폼이 한마디로 너무 촌스럽다는 데에 의견을 일치했다. 여름에는 너무 더웠으며, 구식이고, 무엇보다도 입고싶지 않은 디자인이 문제였다.

③진행과정 : 알더카 학교의 클라이언트 팀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중 하나인 폴 스미스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폴은 학생들을 노팅험에 있는 자신의 회사 공장에 데려가서 그가 어떻게 컬렉션을 만들어내며, 컨셉정하기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학생들은 폴에게 교복이 21세기에 맞는 모습을 표현해야 하며, 여러 방법으로 다양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 편안해야 한다고 했다. 여학생들은 타이를 매는 걸 싫어했으며 그보다 무언가 스마트하고 여성스러운 것을 착용하고 싶어했다. 폴과 그의 헤드 디자이너인 수 코프랜드(Sue Copeland)는 몇 가지 안을 제안했다. 클라이언트 팀은 전문가들과의 계속된 대화를 통해, 어른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애교심도 생겼다. 알더카 지역사회학교는 이 교복 안을 실제 생산에 옮겼으며, 최근에 의류 브랜드인 블루 피터(Blue Peter)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④최종 컨셉안 : 폴 스미스의 디자인은 타이를 대신하여 학교 색상의 그로그레인 천을 긴팔과 반팔 셔츠에 덧붙이는 것이다. 학생들은 각각 자신이 원하는 악세서리와 매치하여 입을 수 있다.

⑤반응 : ‘개인적으로 자신감과 관계된 문제였다.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것을 쑥스러워 하던 나였기에 프로젝트 전에는 어른들에게 말할 때 언제나 수줍어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른들과 몇 시간이고 이야기하는데 자신 있다.’ - 아담 그라이스(Adam Grice), 15세, 클라이언트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첫 미팅에서는 서로 서먹서먹해서 분위기가 약간 이상했지만, 곧 괜찮아졌고, 최종적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폴 스미스, 디자이너


7. 참가학교 리스트

A2 Arts college
Aldercar community school
Barlow RC high school
Deptford park primary school
Dunraven school
Fairfield high school
Finham park school
Fortismere school
Hampden gurney primary school
Hartcliffe secondary school
Heart of England school
Holte school
High myddelton primary school
Hythe community school
IVY bank business & enterprise college
Leasowes community college
Lode heath school
Monkseaton high school
Mount st mary’s catholic high school
North Manchester high school for boys
Park view academy
Plumstead manor school
Quarry brae primary school
St george’s catholic school
Speedwell technology college
Summerhill school
Swanlea school
The Ramsgate school
Wentworth high school
Whitefield fishponds community school
Withywood community school


8. 참가 디자이너, 디자인 회사 리스트

Fletcher Priest Architects
Paul Smith
Richard Rogers Partnership
Vince Frost Design
Phin Manasseh
Player Three
Interbrand
Conran & Partners
Alsop Architects
Eldridge Smerin
Trickett and webb
Arthursteddnadamson
Ben Kelly Design
Ally Capellino
Din Associates
Future Systems
Fletcher Priest Architects
Elmwood
Love Creative
Poke
Priestman Goode
Graven Images
Fat
Graphic Thought Facility
Deepend
Judge Gill
Casson Mann
El Ultimo Grito
Azman Owens Architects
Alsop Architects

9. 관련 웹사이트 : http://www.joinedupdesignforschoo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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