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연말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각종 영화제며 예능 시상식처럼 체코에서는 매년 이맘때 즘 디자인 시상식을 거행합니다.
이름하여 Czech Grand Design
자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할뿐더러 문화를 사랑하는 민족인 체코 인들은 디자인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릅니다.
한국의 시상식처럼 각 분야에서 그 해 두각을 나타낸 디자이너를 초청해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하는 자리는 그들만의 자리가 아닌, 대중과 함께하는 자리로서 체코 공영방송을 통해 TV로 안방에서도 그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체코는 약 10만이라는 한국에 비하면 적은 인구로 디자이너의 수 또한 적음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상식만 보더라도 디자인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디자인이 아닌 문화의 한 부분으로써 대중이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소비로서의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문화로서의 디자인을 받아들인다면 디자이너들은 더 없이 행복하겠지요.
그래서인지 체코의 디자이너들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은 올해의 디자이너, 패션, 그래픽, 포토그래픽, 상업공간, 수공예, 신인 부분 및 주최측 특별상 등 8개 분야에 걸쳐 이루어 집니다.
디자이너 개인 및 기업이 참가한 209 점의 작품 중 선정된 수상작들 입니다.
올해의 디자인 - 스튜디오 오르고이 호르호이 (Olgoj Chorchoj)
사진 부문- Esther Havlova
그래픽 부문- Robert V. Novák
패션 부문– 하나 자루보바(Hana Zarubova)
수공예 부문- 보헤미아 글라스의 "라스비트 크리스탈 월"
상업 공간 부문- 갤러리 66의 보타스 컨셉 스토어(Botas)
신인 디자이너- 얀 프레하취(Jan Plecháč)
신인 디자이너- 인드리흐 보디취카 (Jindřich Vodička)
신인 디자이너- 마테이 하베라 (Matěj Chabera)
시민이 뽑은 인기상 – 레네 슐츠(René Šulc)
참조: Czech grand design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