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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관념: <이른 봄>

형식과 관념: <이른 봄>

 

북경시 조양구 취거좡 차오창띠 홍일호 예술구B2

작가: 량위안웨이(远苇)

 

 

중국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접이식 책상과 의자를 사용했다는 것이 인상 깊다

예술은 언제나 형식과 관념의 대립과 모순 속에서 성장 되어 왔었다. 이런 대립은 예술의 심각한 내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예술 자신의 극복하기 힘든 곤경을 만들어 내고는 했다. 그 후로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그 중 하나만을 고려한 해답만을 얻을 수 없었다.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가 이 둘 사이의 경계선을 없애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 틈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사람들이 예술 속에서 찾고 싶은 것은 그저 명백한 결과, 목적, 유효성이다. 예술가들은 형식과 그 과정이라는 문제에 매달려 근본적인 예술의 의미를 잃고, 오늘날처럼 개방적인 예술 사회 속에서 영원히 갇혀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자연스러운 붓 터치와 색상이 아름다운 책상 표면을 장식하고 있다

 

한편 예술가 량위안웨이 역시 형식과 관념에 대한 연구를 계속 고집하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날 사물 형태의 정치적 의미를 포기하고 사물자체의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예술가의 과제라고 여긴다. 마음을 비우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자세로 한 사물을 주시하고 다가가는 것이 그녀의 작업 방식이다. 이런 작업 형태 속에서 그녀는 예술의 합법성과 가능성을 찾아내고는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량위안웨이는 <이른 봄>이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였다. 모든 작품들은 중국 어느 가정이나 길거리 노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이식 의자와 책상들을 이용한 회화형태였다.

 

 

작품의 과도한 형식으로 인해 작가의 감정 전달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녀의 이전 전시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전시는 캔버스 자체의 재료와 염료에 집중 연구를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작품들은 마치 이른 봄날 아침의 들판처럼 아주 조용히 눈부신 햇살을 비추고 있었다. <이른 봄>에서는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개체에 회화 작품을 진행을 하였고, 그것은 어떤 패턴도 형식도 지니고 있지 않은 자유스러운 붓 터치였다. 작가는 자신의 감성과 온정을 고요히 작품 속에 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개체 자체의 형식적 특성으로 인해 작품 자체의 관념과 대립되었고, 작가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에 있어 방해요소가 되고 있었다. 량위안웨이는 이 부분을 매우 아쉬워했으며 곧 있을 다음 전시회에서 이 점을 더욱 개선하여 자신의 관념을 표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다음 전시회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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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과 관념 #이른 봄 #량위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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