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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yer & Van Schooten의 ING Head Office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암스테르담 센트럴에서 보이던 조밀하고 4-5층 내외의 높이를 가진 더치 전통 건축물이 아닌 엄청난 볼륨감과 극도의 세련미로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특히나 암스테르담 남쪽 순환도로 쪽으로 접근하면, 신발 모양의 거대한 빌딩이 그 근방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미 설계당시부터 네덜란드 건축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 건물은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독특하고 경제적인 건물디자인 중의 하나로 평가되는 건물로서, 네덜란드의 대표적 대기업인 ING그룹 본사건물이다. ING 보험은 세계 3대 보험사안에 드는 세계적인 네덜란드 대기업이다.

* ING Group 로고


이 건물은 ING그룹의 이사회로부터 투명하고 혁신적이며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요청 받아, 로베르토 마이어 (Roberto Meyer)와 예뢴 판 스코텐(Jeroen Van Schooten)에 의해 디자인되었다.
본사 건물을 지을 장소로는 첨단 건물들로 구성되어진 소우다스(Zuidas)지역과 녹색 지대인 뉴메이르(De Nieuwe Meer)지역 사이의 접합점으로서, 암스테르담 순환 고속도로변의 길고 좁으며 지대가 낮은, 한마디로 디자인을 하기에 쉽지 않은 곳으로 결정되었다.
요청된 투명성과 혁신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건물의 주재료로 강철과 유리가 사용되었으며, 암스테르담 센트럴 지역에서는 지을 수 없는 고층빌딩으로서 열 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빌딩은 Nieuwe Meer(새로운 호수라는 뜻인데 그냥 지명입니다.)가 있는 녹색 지대 쪽으로는 대강의실을 디자인하여 강의실의 거대한 창문으로 이 스펙테클러한 도심 속의 녹색지대를 볼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그 반대편인 Zuidas, 고층 빌딩이 많은 쪽으로 빌딩은 높이를 증가시킨다. 이렇게 한쪽이 높고 한쪽은 낮은 건물의 형태는 마치 네덜란드 고유의 나막신의 형상을 연상토록 하는 형태를 갖게 되었다.

* ING Group 건축현장

* 건물 전체 전경

* 기둥다리에서 올려다 본 건물의 전경

* Nieuwe Meer 방향에서 바라본 전경





* Zuidas 방향에서 바라본 전경

또한 네덜란드 건축의 최근 특색 중의 하나를 이 빌딩에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볼륨을 가진 이 빌딩을 지탱하고 있는 바닥 면의 기둥다리이다. 마치 문자처럼도 보이는 이 9 - 12,5 미터의 기둥다리 사이는 매시브한 건물을 받쳐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둥다리 사이로 보이는 건물의 뒷면까지도 보일 만큼 투명한 느낌을 더 강화시켜 주고 있다. 또한 순환고속도로와 철로보다 건물의 지면이 낮은 대지 조건을 고려하여 의도된 디자인으로서, 메트로를 타고 지나가는 승객이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운전자들 역시 그 다리 사이로 보여지는 건물 뒤의 지역을 볼 수 있다.

* 휴게공간에서 바라본 전경

이 빌딩은 또한 아주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환경 컨트롤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건물 내로 들어가 보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소음차단이 완벽하다. 이중 창을 가진 파사드는 자동차 소음을 막아주는 동시에 사무실의 자연스러운 환기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발전된 공기 처리 장치와 빌딩 지하의 지하수의 사용과 냉, 온수 저장을 제공하는 자동 펌프 시스템은 이 빌딩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준다.

외부 분위기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매시브한 느낌이 드는 것에 반해,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는 매우 다양하면서도 개방적이다. 건물 전체의 광대한 유리의 사용으로, 빌딩내의 모든 근로자들은 어느 위치에서도 훌룡한 전망을 가질 수 있다.

같은 층의 사무실 공간들은 연속적으로 뒤섞여있으면서도 흘끗 보기에도 반복적이고 순환적이다. 처음 이 건물내부를 방문했을때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었다. 매트릭스의 현란한 컴퓨터 모니터 화면처럼 굉장히 테크니컬하고 복잡하면서도 한 눈에 인지되는 투명하고 깔끔한 느낌이랄까.

* 야간 전경

레스토랑이나 대규모 컨퍼런스 공간과 대강당과 같은 파노라마적인 전망을 가진 공간들은 나란히 건물중심방향으로 향하게 놓았다. 아트리움과 로비와 정원은 건물의 내부이기도 하며 또한 외부이기도 하다. 이 공간들은 다양한 레벨의 입면을 만들어내었다.

이처럼 이 건물은 개방성과 투명함이 최대로 문자 그대로 실현화한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로 로베르토 마이어 (Roberto Meyer)와 예뢴 판 스코텐(Jeroen Van Schooten)은 알루미늄 상과 2002년 국제 강철 상 등 많은 상을 수여 받았다. 이 독특한 형태의 빌딩은 “나막신”,“다리미“, “돈 다발 신발“ 등 여러 개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투명성과 혁신성, 자연친화성과 개방성은 주요 모티브인 이 건물은, 새로운 건축디자인의 가능성을 선보인 계기로 여겨지며, 다이나믹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국제적 네트워크로서 세계적인 거물급 대기업ING 그룹의 정신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 ING Boardroom


* passway


* terrace


* interior garden


* interior garden


* passway


* passway


* view from waterside


* view from underground


* section


* perspective


* view from highway


* 기념품각가게에서 찍은 네덜란드 전통 나막신입니다.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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