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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티에 재단과 마크 뉴슨의 K-40


까르티에 재단

1984년에 창설하여 1994년부터 로타 봄갸르텡이 설계한 정원에 건축가 쟝 누벨에 의해 5000㎡유리와 650톤의 메탈 구조물로만 세워진 지금의 261번지 라스파일 거리에서, 교환하고 대화하는 곳, 마치 유리의 투명성을 통하여 빛의 유희로 생겨나는 건축물의 변화무상한 다이나미즘을 실현한 건축가 쟝 누벨의 이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까르티에 재단은 현대예술에 관하여 교환하고 발표, 변화하는 곳으로 자리 메김 하고 있다. 내부의 공간이 외부로 열려있는 건물 구조 처럼 현대적 예술정신이면 창작형태에 제한이 없이 열려있다. 고정적인 지원과 컬렉션을 통하여 작가들의 프로젝트를 합동으로 실현하는 프로그램은 까르티에 재단의 특별한 성격 중에 하나다.


* 까르티에 재단


그래서, 까르티에 재단은 늘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실재로 무언가를 하는데, 이번엔 이 시대 디자인의 귀재중의 한 사람인 마크 뉴슨과 함께한다.

시드니출신의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작품들은 일상키친용품, 의자, 가구, 자전거, 레스토랑,스튜디오, 전용 제트기 인테리어등 여러 영역에서 다양하게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여러 박물관에도 소장되어 있을 만큼 영향력이 있는 작가이다. 특히 그의 컨셉카 포드(Ford) 021C, 마크 뉴슨이 실현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포드 021C, 18개월 동안 하루에 12시간씩 끈질긴 작업의 열매이다.

어릴 적 내가 처음 그린 자동차, 까만 바퀴가 4개 있고 엄마, 아빠 그리고 내 머리도 보이게 네모난 창문이 난 자동차. 만일 어린아이에게 자동차를 그리라고 한다면 이 자동차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이다. 뉴슨은 어릴 적에 자동차를 오렌지색으로 칠하길 좋아했나 보다. 예술가는 단순한 감동을 잊지 않는다.

* 포드 021C


자동차 설계 역사상 처음으로 주거디자이너에게 설계를 의뢰한 포드사는 적지 않은 반향도 일으켰지만 디자인팀원들에게 시각변화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하였고, 마크 뉴슨에겐 개념으로만 존재하던 비행접시 같은 제트비행기 제작을 구체화하는 촉진제가 되었다.

1995년 까르티에 재단에서 첫 초대전을 가졌고, 지금의 2004년 초대전에는 꺄르티에 재단에서 마크 뉴튼에게 백지카드를 제시했다.

하얀 백지, 우리는 무엇을 그릴 것인가로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뉴슨은 주저 없이 연필을 굴리기 시작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릴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뉴슨에겐 오랫 동안 품은 꿈을 그릴 수 있는 백지카드, 이상이 보여지도록 백지카드는 마크 뉴슨에게 주어졌고, 뉴슨은 그리면서 실현시키고, 꺄르티에 재단에 의해 개념이 실제 제트비행기로 제작 되어졌다.

Kelvin-40은 마크 뉴슨의 미학과 오래 전부터 그의 디자인 작품에 자주 도용한 항공학에 관한 연구를 종합한 걸작이다. Kelvin 이란 이름은 안드레이 타르코브스키의 영화 “ Solaris Central ”에 나오는 영화속의 인물과 19세기에 열역학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스코트랜드 출신의 수학물리학자 로드 켈빈에서 따온 것이다. 40은 마크 뉴슨의 나이가 올해로 40세이다.

* Kelvin-40

길이 : 8140 mm, 폭 : 8000 mm, 높이: 2265 mm, 재료 : 알루미늄과 합성재료
1년 동안 금속판은 손으로 두드리고 맞추며 프로펠러나 모터는 전문업체의 전문가에 의해 제작된 K-40은 뉴슨에 의해 최소한의 선으로 가장 단순화된 그러면서도 테크닉적으로나 재료의 합성에서나 최대한의 균형을 맞추도록 연구 분석하여 고안된 결과물이다.


* K-40

* K-40에 관한 데생



L`ONERA-캬르티에 재단에 의해 K-40 이 실현될 수 있게 한 아에로디나믹 시뮬레이션






조종사가 없는 리모트 콘트롤에 의한 자동조종, 즉각적인 인식에 의해 원격조종자의 손끝은 움직인다. K-40은 그 형태의 출현만으로도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인식을 이동시키는 자동 조종사의 역할을 한다. 까르티에 재단의 유리로 투명한 전시장에서는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지정된 장소의 고정된 K-40의 실체가 망막 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은 강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크 뉴슨 스스로 이것을 날아다니는 예술이라 말한다.



물고기와 비행기, 삶 속의 예술, 디자인이 은유인 것처럼. . . 마크 뉴슨의 이야길 들어보자.

« 나는 비행기가 재료와 기술에 의해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도 전부터 이미 비행기에 열광해 있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는 비행기를 자주 타는 행운이 나의 어린 시절에 있었다.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이 좋았고,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이 나를 흥분시켰고, 어린아이로서 도저히 계산할 수 없는 속도감과 언제 보아도 멋있는 외관의 모습이 좋았다. 비행기로 여행한다는 것은 가장 훌륭한 경험이었고 보통의 사람으로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디자이너가 된 후에도 자주 비행기의 매력에 사로 잡히곤 했다. K-40 에 영감을 준 것은 창의욕 이었다. 어린아이의 기억으로 부터 온 창의욕.

캬르티에 재단의 초대는 지금껏 갈망하던 오브제를 재정적 준비 없이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만일 내가 디자이너가 아닌 예술가가 되었다면 나의 판타즘에 관하여 더욱 자유롭게 역설 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을 것 이다. »


상식적으로 물고기는 바닷속을 헤엄치고, 비행기는 하늘을 난다. 그런데 예술가의 생각은 엉뚱하게도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 다닌다면. . .’ 에서부터 시작하는 것 같다. 이렇게 디자인은 은유에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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